Sports



골키퍼라는 포지션을 재창조한 스위퍼 키퍼...노이어가 경쟁자들보다 한 단계 올라서게 된 직접적인 계기

사실 노이어는 훌륭한 선수다, 실력도 경기를 보는 관중도 즐겁다.  플레이 자체도 예능감이 묻어나는데 패기에서 나오는 똘끼가 아주 일품이다.



노이어의 어시스트 


현존 골키퍼중에서 가장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페널티 박스 밖은 물론이요 중앙선까지 심심찮게 넘는 그의 활동범위는 가히 경이로운 수준.축구계의 신현철?[1] 그러면서도 잔 실수가 거의 없다.(골키퍼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실수'를 해버리면 상대 팀에게는 그야말로 최고의 찬스가 되어버리니...) 1대1 상황이 되기 전에 미리 3선 수비라인까지 나가서 헤딩으로 걷어내거나 볼을 뺏어 앞으로 전개하는 능력은 현존 키퍼중에서는 단연 노이어가 최강이고, 사실상 노이어만이 구사하는 플레이다.[2][3] 


개인기도 뛰어난지라, 장난삼아 노이어를 미드필더로 분류하는 바이에른 뮌헨 팬들도 있을 정도.. 거기에 마치 럭비선수와도 같은 강철 어깨를 지녔는데, 아래 스페셜 영상에도 수 차례 나오듯이 노이어는 공을 던져서 골킥 마냥 중앙선을 훌쩍 넘겨 팀 동료에게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어깨(와 시야)를 가졌다.


슈퍼세이브를 보여주는 다른 키퍼들과 달리 슈퍼세이브가 필요한 위기 상황을 만들지 않는다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데??는 것이 가장 명확한 노이어의 장점이다. 물론 슈퍼세이브를 못한다는 건 절대 아니며, "저걸 어떻게 저렇게나 간단하게 막지?"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선방도 자주 나온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스위퍼키퍼' 항목을 참조할 것.


물론 단순히 골문을 지키는 과거 의미의 '골키퍼'로만 평가해도 노이어는 세계 최정상급 골키퍼다. 


스위퍼키퍼가 되기 전 샬케 04 시절부터 노이어는 원래 이런 선방능력으로 이름을 날려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알렉스 퍼거슨을 매료시켰었고, 잊을만하면 경기 하이라이트가 곧 노이어 하이라이트인 원맨쇼도 수없이 보여줬다. 현재에도 위에 언급했듯 기계같은 선방으로 "저걸 어떻게 저렇게나 간단히 막나.."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드는, 어안이 벙벙한 선방들을 자주 보여주는데다, 골문 구석을 향하는 슈팅도 안정적으로 쳐낸다. 


슛이 임팩트되는 위치에 따라 바디밸런스를 최적으로 조절하는데, 박스 안 슈팅이 아닌 이상 페트르 체흐와 비슷하게, 상체를 숙이는게 아니라 반쯤 펴고 있다. 덕분에 국내에서는 일명 '야신존'이라 불리는 사각지대로의 슈팅도 굉장히 잘 막아내며, 게리 네빌이 이 점을 들어 최정상급 키퍼인 노이어와 아직 경험부족인 미뇰렛의 폼을 비교하며 칭찬했었다. 물론 땅볼 슛이나 1대1 상황에서도 굉장히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것도 여전한데, 특히 1대1 상황에서 양 팔과 양 다리를 工자로 뻗으며 짐승같이 달려드는 폼은 위기상황에서 굉장히 높은 선방률을 보여준다.


이미지가 깔끔해 보이지만, 바로 전 세대의 국가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들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골키퍼. 특히 실점 후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공을 오래 끌어안거나 공을 가지러 오는 상대 선수의 반대편으로 던져버리는 것으로 상대팀들에게 원성을 많이 산다.


또한 그의 클래스가 월드 클래스임에도 불구하고 스타일이 스타일이다 보니, 1년에 한 번은 꼭 실수를 한다. 


뭐, 그래도 커리어가 말해주듯이 그가 실수를 한게 크나큰 타격으로 돌아가는 경우는 적다. 물론 겁도 없이 기어나온 그를 참교육한 주세종의 아름다운 탈압박과 이어진 손흥민의 골 전까지는 말이다.


스위퍼 키퍼 (Sweeper-Keeper) 골키퍼-최종 수비수

"스위퍼 키퍼"란 롤을 가장 이상적으로 수행하는 선수


노이어가 스위퍼 키퍼라고 불리게 된건 그의 특유의 플레이가 만천하에 공개된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16강 알제리전에서의 맹활약 후였지만, 바이에른 뮌헨 경기를 챙겨보는 팬들은 이미 알고있었다. 이런 일련의 플레이는 이미 오래전부터 다듬어왔던 플레이고, 노이어도 경기 후 기자의 질문에 그렇게 밝혔다.


말 그대로 과거의 스위퍼와 같은 역할을 골키퍼인 노이어가 행하고 있다. 골문을 지킬 뿐만 아니라 포백 뒷공간이 비어 전진패스가 길게 날아온다면 박스 밖으로 지체없이 뛰쳐나가 차단하는데, 퍼스트터치가 웬만한 필드플레이어 못지 않은 수준이어서 실수가 거의 없는데다 상대 압박 한명정도는 벗겨낼 발재간도 가졌다. 크루이프 턴이나 백힐 패스도 자유자재로 쓴다. 또한 양발을 가리지 않고 정확한 롱패스 정확도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박스 안에서의 직접 던지기의 비거리와 정확도도 가히 경이로운 수준이다. 


멀리 던지는 키퍼야 널리고 널렸겠지만 이렇게까지 키퍼의 던지기가 빌드업에 많이 관여되는 예는 없을 것이다. 직접적인 역습골의 시발점이 된 적도 적잖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노이어가 이 짓을 하는건 단순히 쇼맨십이 절대 아니라는 점이다. 골키퍼의 위치에서 가장 효율적인 축구를 하는 것이고, 박스 밖으로 나갔을때도 담백하고 깔끔한 플레이로 해야할 일을 정확하게 해준다.


2014년 노이어가 쓴 기록들을 살펴보면 이게 골키퍼 기록인지 필드플레이어 기록인지 의심스러운 수준인데, 14-15시즌 현재 데이터로 몇가지 서술해보면


패스 성공률 86.3% - 웬만한 플레이메이커 뺨치는 성공률이다.


롱패스 성공률 65% - 그나마 지난시즌보다 살짝 떨어져서 65%다. 참고로 대한민국의 플레이메이커 기성용의 롱패스 성공률이 67.8%이다.


경기당 평균 볼터치 44.24회 - 대한민국의 에이스 손흥민의 경기당 평균 볼터치가 40.75회다.


경기당 평균 활동량 5.2km - 보통 키퍼들은 많아야 3~4km다.


평균 선방률 93.1% - 이는 유럽 5대 빅리그 전체 키퍼들 중 압도적인 1위이다. 스위퍼 말고 그냥 키퍼로서의 역할도 여전하다. 90%를 넘는 것도 노이어가 유일하며, 2위인 제노아의 수문장 마티아 페린이 80.4%다. 참고로 요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초 하드캐리하는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률이 71.7%다.


페널티박스 내 선방률 93.2% - 역시 유럽 5대 빅리그 전체 키퍼들 가운데 압도적 1위.


16/17 시즌 롱패스 성공률 80퍼다...!

그 외에도 데이터화 할 수 없는 플레이들과 장점들이 수없이 많은것은 덤이다.








여담이지만 골을 허용하면 수비진에게 고함을 지르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화면에 잡히면 상당히 찰진 리액션을 볼 수 있다.


야!!!!!!!!!


물론 항상 그러는 것은 아니고, 수비가 조금만 더 잘했으면 막을 수 있는 골일 때만 그렇다. 미네이랑의 비극 때 실책으로 인한 1실점의 원인이 된 제롬 보아텡에게도 소리를 질렀다.


플레이도 플레이대로 개성이 넘치지만, 진정한 똘끼는 인터뷰에서 입터는 모습을 보면 더 잘 느낄 수 있다. 읽어보면 일부러 그러는 건지는 모르지만 기삿감이나 화젯거리가 될만한 질문들에 드립으로 맞대응하면서 철벽을 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직업병 농담처럼 노이어에게 인터뷰란 무쓸모하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 근데 대답을 보면 다 틀린말은 아니다.

오랜만에 이운재 이후의 안정적인 국가대표 골키퍼가 등장했다.


독일전에서 후반에 레온 고레츠카와 마리오 고메즈의 결정적인 헤딩 슛, 토니 크로스의 중거리슛을 막아내는 등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그의 선방쇼와 함께 한국은 독일에게 2:0으로 승리했다. 마지막까지 날아오는 슛 하나하나를 완벽하게 슈퍼세이브하며 대한민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조현우는 이 경기에서 맨 오브더 매치에 선정됐다.


갓핸드. 말 그대로 신의 손

러시아 월드컵에서 다 쓰러져가던 국가대표팀을 지탱해온 최고의 수문장



조별 리그 F조 1차전 스웨덴전에서는 과장을 좀 보태 조현우 VS 스웨덴 급의 미친듯한 슈퍼세이브를 보여주었다. 사실, 조현우 말고 제대로 뛴 선수가 거의 없었다.경기 전반적으로 한국의 패스미스+이어지는 역습, 뒷공간을 노리는 롱볼 공격전술에 당해 1:1 찬스를 수시로 내주는 암울한 분위기 속에서 조현우의 수비 리드와 세이브마저 없었다면 3:0 이상으로 패했을 만큼 아찔한 경기였다. 1실점으로 막은 것이 대단한 수준. 저조한 경기력에 날이 서 있던 국내 네티즌들도 조현우에겐 이견이 없을정도로 찬사를 보냈다. 스웨덴 감독도 조현우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을 정도로, 경기 직후 BBC에서는 조현우를 직접 스웨덴전 MOM에 선정하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조현우를 리버풀의 로리스 카리우스 대신으로 영입해야한다는 리버풀 팬들의 메시지가 트위터에서 쏟아져나온건 덤.



조별 리그 F조 2차전 멕시코전에서 역시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전반 27분 미겔 라윤의 강력한 중거리 슛을 손끝으로 쳐냈으며, 후반 12분에는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안드레스 과르다도의 왼발 강슛을 몸을 던져 왼손으로 걷어냈다. (조현우의 슈퍼세이브) 2실점조차도 하나는 장현수의 실책으로 인한 페널티킥, 또 하나는 주심의 오심으로 시작된 멕시코의 공격이 장현수의 슬라이딩 오판으로 뚫린 것이라 사실상 조현우의 책임으로 묻기는 어려웠다.


러시아 월드컵 한국 최고의 인기스타!


!


2018/06/28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김영권 : 독일전 골 득점으로 실언은 용서해주자~ ^^

2018/06/28 - [분류 전체보기] - [러시아 월드컵]고요한, 2018년 대놓고 에이스!!

2018/06/28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월드컵 국가대표]문선민 : 심각한 결정력 부족...

2018/06/28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월드컵 국가대표] 김영권 " 조금만 조용히 해주실 수 있겠습니까?"ㅋㅋㅋㅋ

2018/06/27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월드컵 국가대표] 윤영선.. K리그 2 소속팀에서 월드컵에 발탁된 최초의 선수

2018/06/27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월드컵 국가대표] 정우영...중국화의 대표주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두 차례 결정적인 태클을 보여주며 이 날 대단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장현수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 경기에서 이전에 비해 매우 발전된 투지, 실력을 보이며 수비진에서 조현우 골키퍼와 함께 유이하게 욕을 먹지 않고 있다. 다만 옆 센터백 장현수의 계속되는 미스로 인해 빌드업이 잘 되지 못했다는 것은 흠....


이 다음에 열린 멕시코전 역시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장현수의 실수를 대신 커버해 실점 위기를 넘기고, 그간 다소 꺼리던 공중볼 경합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붙어주는 등 전반적으로 괜찮았다는 평가가 대다수.


요약하자면 매 경기마다 재평가를 받는, 한때 욕받이였으나 골키퍼 조현우와 함께 대한민국 수비의 핵심으로 거듭난 선수다.


그리고 그 독일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란전 실언 논란

경기장 안에서 워낙 관중소리가 크다보니까 경기장안에서 사실 소통하기가 굉장히 힘들었어요 뭐 소리질러도 잘 들리지도 않고 근데 이제 소통을 저희가 계속 연습해왔는데 그부분이 잘들리지 않아서 너무 답답했고 워낙 커서 소통 잘 되지 않아 연습한 걸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김영권, 2017년 8월 31일 경기직후 인터뷰에서...



국가대표로서 홈팬들을 모독한 최악의 실언 중 하나. 중국파를 위시한 국대 선수들의 정신 상태가 얼마나 해이해졌는지 여실히 보여준 사건.


상황은 이렇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이란전에서 대표팀은 한명 퇴장당한 이란을 상대로 유효슈팅 한번 못하는 추태를 보인 끝에 0:0으로 비겼다. 이것만으로도 분노할 상황인데 김영권은 경기 후 "훈련을 하면서 세부적인 전술들을 맞춘 게 있었는데 경기장 함성이 워낙 커서 소통이 잘 되지 않아 연습한 걸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라는 망언을 하였다. 주장님의 부당주장

여태껏 원정 경기를 가서 상대팀의 극성맞은 응원 때문에 힘들었다고 말하는 선수는 여럿 있었다. 그러나 홈 경기에서 홈 관중 응원소리 때문에 경기를 못했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홈 어드밴티지라는 개념이 왜 있는지, 또 무관중 경기 징계가 왜 징계로써 받아들여지는지 생각해 보면 김영권이 한 말이 얼마나 정신나간 소리인지 알 수 있다.


이런 발언은 프로선수로서 자기부정이자 평일임에도 시간을 쪼개서 상암을 가득 채우고 목청껏 응원해준 6만명의 관중을 전부 기만하는 행위이며, 평소 김영권에게 애정을 갖고 응원한 모든 이들에 대한 모욕이다. 도대체 프로가 무엇으로 먹고 산다고 생각하는건가? 모든 프로 스포츠는 종목을 불문하고 팬들의 관심과 투자로 근간이 유지된다. 스포츠 구단에 투자하는 기업들도 대중의 관심과 지지가 있고 여기에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 투자를 하는 것이다. 


일반인들은 프로 스포츠가 없더라도 얼마든지 각자의 취향에 따른 다른 방향으로 관심과 자본을 투자하며 생활할 수 있지만 사람들의 관심이 없어진 프로 선수는 자신의 생계와 커리어에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된다. 당장 평균 관중 수가 크게 차이나는 KBO리그 소속 선수와 K리그 소속 선수가 국내에서 어떻게 대우를 받는지 생각하면 답은 뻔하다. 그 와중에도 SNS할 정신은 있었는지 재빨리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돌렸다. 이날 유일하게 김영권의 수비가 빛난 순간이었다.


사족으로라도 김영권의 발언을 반박 하자면 반례로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당시의 히딩크호를 들 수 있다. 2010년대 후반인 지금까지도 소위 신화로 일컬어지는 당시 월드컵 신화의 원동력 중 하나는 매 경기마다 관중석을 붉은 색으로 물들인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히딩크도 후의 인터뷰에서 붉은 악마 덕분에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애시당초 전세계의 모든 스포츠 팀들은 자신의 팬들이 경기를 더 많이 직관하러 와서 선수단의 사기를 올려주길 바라지 이를 방해 요소로 바라보는 측은 전무하다. 이런 응원을 방해 요소로 치부하는 것은 스포츠 경기에서의 관중과 팬들이 차지하는 역할을 완전히 간과하고 무시하는 행동이다. 또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훨씬 시끄러운 부부젤라 소리가 경기 내내 따라다녔음에도 불구하고 문제없이 주장으로서 대표팀을 이끌었던 박지성의 사례도 있다. 


과거가 아닌 최근의 사례만 봐도 번리 FC, 스토크 시티 등 이런 팀들은 중하위권 팀들이다. 하지만 이 팀들을 상대로 원정을 오는 강팀들은 홈팀의 어마어마한 응원 열기에 기가 눌려 고전하기 일쑤다. 하부리그 소속의 밀월 FC는 훌리건을 위시한 관중들이 만들어내는 엄청난 압박감 탓에 컵대회에서 상대하는 상위 리그 팀들도 매우 힘들어한다. 그만큼 홈 어드밴티지의 힘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거기다 이 발언이 더더욱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해당 경기는 축구 협회, 감독, 기자들까지 나서서 대대적으로 팬들의 참가를 독려한 경기였기 때문이다. 기자들도 홈팬들의 응원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뜨겁지 않으니 조금만 더 응원해달라고 기사를 썼고, 신태용 감독도 상암을 붉은 물결로 채워야 한다고 발언했으며, 축협도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서 이란을 상대로 본때를 보여주는 것에는 관중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팬들에게 호소했다.


상암 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좋지 않다고 권고를 미리 받았음에도 신태용 감독이 상암 경기장을 밀어부친 이유 역시 대량의 관중을 동원하여 이란에게 위압감을 줌으로써 홈 어드밴티지 효과를 노린 것이다. 애초에 현 국대는 성적이 좋지 않아서 팬들의 기대도 사그라들어 있는 판이었지만, 그래도 상대팀에게 기죽지 말라고 감독과 관계자들의 도와달라는 호소에 응답하여 평일 밤이라는 다소 부담스러운 시간대에도 일부러 응원하러 갔던 것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 해 죄송하다고 말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본인들을 도우러 온 홈팬들을 졸전의 변명거리로 팔아버린 김영권의 해당 발언은 배은망덕의 끝이라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니다. 붉은 악마는 한국 축구의 12번째 선수나 다름없다. 붉은 악마들은 비행기 타고 22시간 걸리는 브라질까지 날아가서 목이 터져라 한국을 응원했고, 브라질에 가지 못 한 축구팬들도 경기를 챙겨보며 열띤 응원을 했다. 


이 발언은 이러한 팬들의 애정, 노력을 기만하는 행위로써 비난받아 마땅할 뿐만 아니라 선수의 국대 차출을 반대하는 여론이 형성될 만큼 상당히 심각한 발언이다. 안 좋은 경기력때문에 안 그래도 답답한데 주장이란 놈이 이런 발언까지 하니 팬들의 반응은... 아버지의 저혈압이 해결되었다.


상대팀을 응원하는 원정팬도 그렇지만, 특히 홈팬들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프로선수로서 완전히 실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거기다 결정적으로 이 경기는 케이로스의 주먹감자 사건으로 그에게 앙금이 있던 관중들이 "이란에게 한국 팬들의 기세를 보여주자!"고 하여 이란에게만 야유를 퍼부었지 한국 국대를 욕하거나 야유하거나 비매너 짓을 하는 관중은 아예 없었다.


가족 욕을 하거나 개념털린 짓거리를 하는 무개념 관중을 상대로 닥돌이나 비난을 해도 논란이나 문제거리가 되는 판에 그냥 자기들을 응원했을 뿐인 홈팬들을, 단지 "시끄럽다"는 이유만으로 문제삼고 있으니 그야말로 어처구니가 없는 수준. 심지어 해당 경기에선 부부젤라, 꽹과리, 북 같은 소음을 유발하는 응원도구가 대대적으로 동원된 것도 아니었다. 


거기다 팬에 대한 자세나 멘탈 문제를 거론하기 이전에, 해당 변명은 논리적으로도 개소리에 가깝다. 원정팀으로써 온갖 야유를 다 받으면서 뛴 이란 선수들도 안한 변명을 홈팀 선수가 했다는 것 부터가 글러 먹은 노릇이다. 애초에 축구는 양궁이나 골프처럼 정숙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큰 소리로 응원하는 것을 권장하는 종목이다. 


관중의 응원으로 발생하는 소음은 당연히 다 감안하고 뛰어야 하는 것이고 멀리 갈것도 없이 축구협회와 감독인 신태용도 팬들한테 따로 이란전 응원이 꼭 필요하다 부탁할 정도로, 관중의 응원소리를 전략으로 사용하겠다 했는데 정작 그 당사자가 응원소리를 핑계로 내세우고 있으니 그야말로 적반하장. 주장완장의 무게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의심되는 상황. 물론 주장이 아니더라도 이런 발언을 하면... 


관중이 더 많은 빅리그의 선수들은 보청기라도 끼고 뛰는 것도 아니고, 소리가 시끄러워서 못 뛰었다는 핑계 자체도 상식 밖인데다가, 자신들을 응원하는 홈관중의 응원소리도 시끄러워서 경기에 방해가 된다는 선수가 원정경기에서 자신들을 야유하고 홈팀을 응원해줄 상대팀 팬들의 응원소리는 잘 버텨낼수 있을까? 홈경기에서도 못하겠고, 원정경기에서는 더 못하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우는 UCL에 입장하는 평균 관중 수를 보라. 특히 결승전은 어마어마한 관중들이 모여 홈팀 원정팀 할 것 없이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데, 이것을 이겨내는 선수들은 모두 보청기라도 끼는 것인가? 이스탄불의 기적이 왜 발생했는지 생각해보라. 주장 제라드의 선제골이 큰 역할을 했지만 그에 못지 않게 리버풀 서포터들의 열띤 응원 또한 리버풀의 분위기를 살리는데 큰 일조를 했다. 


11-12 시즌 챔스 결승전,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의 승부차기에서는 첼시의 골키퍼 페트르 체흐는 심지어 뮌헨 서포터 쪽 골대에서 상대 팬들의 야유와 조롱에도 불구하고 승부차기를 선방해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상대 서포터즈의 야유를 이겨내고 우승한 첼시 선수들은 모두 전화기를 사용해 의사소통을 했는가? 상대 서포터즈의 야유 때문에 경기에 영향을 받았다면 선수의 멘탈이 문제인 것이지만, 우리 팀 서포터즈 때문에 경기를 제대로 풀지 못 했다 말한다면 이는 선수의 정신상태, 프로의식에 결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네티즌들은 다비드 루이스의 미네이랑의 비극 후 인터뷰를 비교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미네이랑의 비극은 김영권의 상황보다 훨씬 더 안 좋았는데 지지는 않았던 한국과 달리 브라질은 패배, 그것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준결승에서 7-1로 패배한 상황이었으며 다비드 루이스 본인도 패배에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하면서 비난을 받았다. 브라질은 대회 내내 우승을 하지 못하면 폭동이 일어날 지도 모르는 분위기였는데다 그런 와중에도 재미있는 축구를 하지 않으면 관중들이 야유하는, 그야말로 선수들이 홈 관중들에게 진정으로 상당한 압박을 받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루이스는 관중 탓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음을 크게 사과했다. 만약에 루이스가 김영권처럼 관중들의 함성 소리 때문에 우리의 플레이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면 루이스는 브라질 국대는 물론이고 일상 생활조차 힘든 상황까지 왔을 지도 모른다.


게다가 마침 이 발언이 나오고 바로 다음 날인 9월 1일, 종목은 다르지만 같은 프로 선수인 롯데 자이언츠의 손아섭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관중들이 많이 와서)야구장이 시끄럽다 보니까 타석에서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 팬들의 응원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된다"라는 발언을 남겼다.인터뷰 영상 손아섭이 김영권의 발언을 의식하고 일부러 말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이 대비되는 모습 때문에 대중들은 김영권의 발언을 더욱 부정적으로 의식하고 있다.



김영권의 발언으로 인해 경기 전부터 관중들을 끌어모으던 축협의 노력은 완전히 허사가 되었으며, 그를 주장으로 임명한 신태용도 '이런 놈이 주장이니 국대가 그 모양이지'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한 명의 실언으로 인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다음 날, 급히 태세를 바꿔 사과문을 올렸으나 여론을 바꾸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 인터뷰 내용도 논란이 있었는데, 다음부터는 눈빛만 봐도 알 수 있게끔 훈련하겠다라고 밝혔기 때문. 결국 관중 때문에 시끄러워서 경기에 방해됐다는 뜻은 철회하지 않은 것이다. 오히려 사과가 아니라 비아냥거리는 거 아니냐는 말들이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로써 김영권의 완전한 흑역사로 확정됐다. 차라리 큰 함성소리에 긴장이 너무 되어서 플레이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면 모를까.


여담으로 김영권은 4년 전 이란전에서 실수로 결승골을 내주고 패배했는데 당시에는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모든건 자신의 책임이고 죄송하다' 라는 글을 트위터에 기재한 적이 있다. 4년만에 마인드가 바뀌었다.


2018년 6월 11일, 세네갈과의 비공개 평가전에 선발출장하여 2실점. 관중이 없는 경기라 동료 선수들과의 소통이 안 되었다는 변명마저 통하지 않게 되었다. 관중이 없으면 환청이 들려서 경기력이 떨어진다 카더라 하지만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돌려놓아 성난 팬들의 비난에 대해서는 말디니 뺨치는 월드클라스 수비력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2018년 6월 18일, 스웨덴 전에서 졸전 가운데 골키퍼 조현우와 더불어 가장 빛나는 활약을 보여주며 이 발언도 재평가를 받게 됐다(...) 

현재 문선민의 장단점은 뚜렷한데 우선 장점은 리그 최상위권의 순간 스피드, 공간 침투 능력, 압박 능력과 상대 한두명 정도는 쉽게 돌파할 수 있는 개인기와 패싱 센스이고 단점은 그다지 좋지 않은 판단 능력이다. 경기를 보다보면 문선민이 수비 한두명을 끌고 들어가거나 돌파해서 골을 넣거나 볼을 잡아 끌면서 수비수를 끌고 들어가고 스트라이커에게 센스있게 패스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스피드가 굉장히 빠른데 사실 문선민의 100m 스피드는 12초 중후반대로 빠르지 않지만 순간 가속력이 발군이라고 한다. 리그의 대표적인 준족 박용지가 100m 스피드는 11초 초반대로 문선민보다 훨씬 빠르지만 10m 스피드는 문선민이 더 빠르다고. 그 특유의 스피드로 길게 차준 공을 뒷공간을 파고들어 위협적인 장면을 종종 만들어내고 압박도 잘 해줘서 압박으로 공을 뺏어내 순식간에 1대1 찬스를 만들어 내는 장면도 종종 볼 수 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주워먹기를 하는 경우도 많고 센스도 상당해서 수비수 둘을 제치고 칩샷을 시도해 골을 넣는다거나 아웃프런트 패스로 수비수 3명을 바보로 만드는 장면도 제법 볼 수 있다.




2018/06/19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조현우 골키퍼, 혼자 빛났다?

2018/06/24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주세종 누구?] 에이스? 호러쇼?

2018/06/28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월드컵 국가대표] 김영권 " 조금만 조용히 해주실 수 있겠습니까?"ㅋㅋㅋㅋ

2018/06/27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월드컵 국가대표] 윤영선.. K리그 2 소속팀에서 월드컵에 발탁된 최초의 선수

2018/06/27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월드컵 국가대표] 정우영...중국화의 대표주자?


하지만 결정력 부족 문제가 심각한 편이다. 돌파가 성공하거나 킬패스를 받거나 압박이 성공해서 1대1 찬스를 만들어내도 칩샷이나 소녀슛을 날려서 막히는 경우가 많고, 중거리 슛 능력도 괜찮지만 판단력이 안 좋아서 옆에 더 좋은 찬스가 있음에도 중거리슛을 난사하는 경기도 볼 수 있다.


즉, 기회창출은 끝내주게 잘하는데 그걸 결정하는 능력이 부족한것. 8R 수원과의 경기에서 해설위원들이 '문선민의 결정력이 조금만 더 좋았으면 7골은 넣었다.' 라고 말할 정도. 7골은 이 날 기준으로 득점 선두이다! 한편 테크닉은 분명 준수하지만, 압박감을 크게 받는 경기에서는 그 장점이 많이 반감되는 아쉬움을 보인 바 있다. 그리고 볼 키핑같은 경우에는 등지는 플레이가 다소 부족한지 은근히 소유권 상실이 잦은 편. 그 외에 본인 옆에 풀백이 와도 잘 활용하지를 못하는데 이는 판단력의 문제로 보인다.


그래도 상기했던 수비 가담 문제는 수비가 중요한 인천에서 뛰면서 활동량이 늘어남에 따라 많이 해결되었고, 오히려 장점으로 언급될 수준으로 비약적인 발전이 보이고 있다. 점점 상대 수비수를 집요하게 쫓아다니고 슬라이딩 태클을 시전하여 공 소유권을 뺏는 모습이 늘어나고 있고, 국가대표 경기에서까지 그런 모습이 나왔다.


2018년 6월 2일 오전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엔트리(23명)이 발표되었고 월드컵 대표팀 승선을 확정지었다.


2018년 6월 7일에는 볼리비아전에 선발출장했으나 심각하게 부진하다가 결국 후반에 이재성과 교체되었다. 문선민의 칼크로스.gif 일단 경기장에서 좀처럼 눈에 띄지 못했고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과 마찬가지로 온더볼 상황에서의 부실한 기본기를 보여줬다. 


또한 여전히 팀의 분위기에 적응을 못 하고 있고, 주변 선수와의 호흡이 맞지 않는 문제점 등도 드러났다. 전술 자체가 문선민의 플레이스타일과 어울리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9], 팀이 본인에게 맞춰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닐 뿐더러 전술상의 내용을 떠나서 부족한 개인기량을 보여준 경기였다.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 당초 예상됐던 스웨덴전 출전은 무산되었으나, 조별예선 2차전인 멕시코전에 선발 출전했다. 선발 명단이 공개됐을 무렵에는 많은 네티즌들이 "이승우를 왜 안내보내냐"등의 우려를 표했으나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다해주었다. 


전반 내내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주며 멕시코 진영에서의 전방 압박은 물론이고 우리 진영에서 적극적이고 정확한 태클로 상대 공을 뺏어 역습을 전개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대표팀 경기에서 보여준 불안한 볼터치등의 단점들도 많이 보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공격 상황에서의 패스나 드리블, 슛팅 타이밍 등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애초에 경기에서 완벽한 경기를 펼친 한국 선수는 없었다. 




2018/06/19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조현우 골키퍼, 혼자 빛났다?

2018/06/24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주세종 누구?] 에이스? 호러쇼?

2018/06/28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월드컵 국가대표] 김영권 " 조금만 조용히 해주실 수 있겠습니까?"ㅋㅋㅋㅋ

2018/06/27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월드컵 국가대표] 윤영선.. K리그 2 소속팀에서 월드컵에 발탁된 최초의 선수

2018/06/27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월드컵 국가대표] 정우영...중국화의 대표주자?



그리고 이 아쉬운 부분도 개선이 보여 중간에 괜찮은 전개를 선보였다. 본인에게 부여받은 역할이 왕성한 활동량과 빠른 기동력을 보여주는 것이었는데 투지있게 그런 역할들을 나름 잘 수행해주어 자신을 선발 출전시킨 신태용 감독의 전술이 나름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증명했고, 본인의 선발 출장을 둘러싼 걱정과 비난의 눈초리를 잠식시켰다. 그 결과 이용과 더불어 이르빙 로사노를 틀어막는데 성공했다. 후반전에 다리에 쥐가 나서 교체 아웃되었는데, 애초에 처음부터 후반에 교체로 나갈 것을 생각하고 전반에 무리하면서까지 뛴 것으로 보인다..



역대 한국 센터백 중에선 킥이 좀 되는 편이다. 중앙 수비수로서는 희소성 높은 왼발잡이로 풋살 선수 출신다운 발재간 및 부드러운 퍼스트 터치를 갖고 있으며 슈팅도 수준급이라 왼발 무 회전 프리킥이나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의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기록한 적이 있다. 


2018/06/27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월드컵 국가대표] 윤영선.. K리그 2 소속팀에서 월드컵에 발탁된 최초의 선수

2018/06/27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월드컵 국가대표] 정우영...중국화의 대표주자?

2018/06/24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문선민 선수 경력] 진짜 열심히는 달렸는데..ㅠㅠ

2018/06/24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주세종 누구?] 에이스? 호러쇼?


다만 국제무대 기준으로 제대로 된 커맨더 형 센터백은 아니다. 킥 정확도는 괜찮은 편이지만 선배 홍명보같은 시야와 전술이해력이 없어 그 패스를 제대로 찔러주지 못한다. 간단히 알 수 있는 문제인데 김영권 혹은 홍정호가 제대로 된 커맨더형 센터백이었으면 대표팀이 기성용의 기동력 부족, 수비력 부족으로 인한 각종 문제점을 감수하며 기성용을 안고갈 이유가 없다.


팀 전술에 제약을 심하게 줌에도 기성용이 중용되는건 결국 그 말곤 빌드업을 맡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팀 레귤러 수비수 중에 제대로 된 빌드업 리더는 홍명보가 유일했고 그 홍명보도 현대축구에 맞는 센터백은 아니었으니 한국은 지금까지 한번도 커맨더형 센터백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하는게 정확하다.

이렇게 홍명보의 장점은 이어받지 못했는데 단점은 그대로 공유한다. 태클과 대인마크 능력이 떨어지는데다 볼을 오래 소유하는 경향이 있어, 피지컬 좋은 공격수가 저돌적으로 달라붙으면 고전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헤딩 경합 능력이 매우 부족한데, 세트피스에서 종종 점프도 못 해보고 헤딩을 내주는 걸 보면 공중 볼 상황에서 상대방 공격수와의 경합 자체를 두려워하는 듯 하고, 볼의 낙하지점을 읽는 능력도 부족하고 점프 타이밍도 잘 못 잡는다. 



국대나 클럽에서 실점과 연결되는 결정적인 실수를 자주한다.(2014 acl 4강 광저우vs웨스턴시드니라던지 14월드컵 최종예선이라던지) 대신 패스 길목 차단이나 커팅같은 지능적인 수비는 괜찮은 편. 때문에 곽태휘나 김주영같은 파이터형 수비수를 붙여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  


이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짝을 이룬 홍정호의 플레이 스타일과도 매우 유사해 이 둘의 조합은 불안한 점이 많다고 브라질 월드컵 전 원투펀치 방송에서 한준희 해설위원이 걱정을 한 바 있다. 둘 다 대인마크 능력이 좋지 못하고 순간반응, 가속도가 느린 탓에 수비 뒤쪽 공간 공략이 쉬웠기 때문이다. 


국가대표로서 홈팬들을 모독한 최악의 실언 중 하나. 누가 함성소리를 내었는가?


상황은 이렇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이란전에서 대표팀은 한명 퇴장당한 이란을 상대로 유효슈팅 한번 못하는 추태를 보인 끝에 0:0으로 비겼다. 이것만으로도 분노할 상황인데 김영권은 경기 후 "훈련을 하면서 세부적인 전술들을 맞춘 게 있었는데 경기장 함성이 워낙 커서 소통이 잘 되지 않아 연습한 걸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라는 망언을 하였다. 주장님의 부당주장


여태껏 원정 경기를 가서 상대팀의 극성맞은 응원 때문에 힘들었다고 말하는 선수는 여럿 있었다. 그러나 홈 경기에서 홈 관중 응원소리 때문에 경기를 못했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홈 어드밴티지라는 개념이 왜 있는지, 또 무관중 경기 징계가 왜 징계로써 받아들여지는지 생각해 보면 김영권이 한 말이 얼마나 정신나간 소리인지 알 수 있다.


2018/06/27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월드컵 국가대표] 윤영선.. K리그 2 소속팀에서 월드컵에 발탁된 최초의 선수

2018/06/27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월드컵 국가대표] 정우영...중국화의 대표주자?

2018/06/24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문선민 선수 경력] 진짜 열심히는 달렸는데..ㅠㅠ

2018/06/24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주세종 누구?] 에이스? 호러쇼?




이런 발언은 프로선수로서 자기부정이자 평일임에도 시간을 쪼개서 상암을 가득 채우고 목청껏 응원해준 6만명의 관중을 전부 기만하는 행위이며, 평소 김영권에게 애정을 갖고 응원한 모든 이들에 대한 모욕이다. 도대체 프로가 무엇으로 먹고 산다고 생각하는건가? 모든 프로 스포츠는 종목을 불문하고 팬들의 관심과 투자로 근간이 유지된다. 스포츠 구단에 투자하는 기업들도 대중의 관심과 지지가 있고 여기에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 투자를 하는 것이다. 


일반인들은 프로 스포츠가 없더라도 얼마든지 각자의 취향에 따른 다른 방향으로 관심과 자본을 투자하며 생활할 수 있지만 사람들의 관심이 없어진 프로 선수는 자신의 생계와 커리어에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된다. 당장 평균 관중 수가 크게 차이나는 KBO리그 소속 선수와 K리그 소속 선수가 국내에서 어떻게 대우를 받는지 생각하면 답은 뻔하다. 그 와중에도 SNS할 정신은 있었는지 재빨리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돌렸다. 이날 유일하게 김영권의 수비가 빛난 순간이었다.




K리그 승강제로 나뉘어진 후 상주 상무, 아산 무궁화소속이 아닌 K리그 2 소속팀에서 월드컵에 발탁된 최초의 선수


2018/06/27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월드컵 국가대표] 정우영...중국화의 대표주자?

2018/06/24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문선민 선수 경력] 진짜 열심히는 달렸는데..ㅠㅠ

2018/06/24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장현수 실수인가? 실력인가?

2018/06/24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주세종 누구?] 에이스? 호러쇼?



2010년 드래프트에서 성남 일화 천마에 1순위로 지명되었다. 데뷔 초에는 조병국, 사샤 등 준수한 센터백 자원이 성남에 즐비했기 때문에 서브 멤버로 신인시절을 보냈지만, 2011년부터 성남 스쿼드가 눈에 띄게 얇아지면서 윤영선 선수도 출장 기회를 얻게되었다.


2012~2013 시즌 동안 감독이 바뀌는 가운데서도 무한한 신뢰를 받으며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해 왔으나, 팀이 2년 연속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한 줄 알았으나...


13시즌 종료 후, 중국 슈퍼 리그 팀인 허난 젠예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았으며 2014년 1월 윤영선 선수가 허난 입단을 확정지었다는 소식을 성남 FC 측이 보도자료까지 내보낼 정도로, 이적은 성사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최종 메디컬테스트 결과, 윤영선 선수의 왼쪽 무릎 연골이 심하게 손상되어 있는 것이 발견되어, 결국 이적은 실패로 돌아갔다.




2018/06/27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월드컵 국가대표] 정우영...중국화의 대표주자?

2018/06/24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문선민 선수 경력] 진짜 열심히는 달렸는데..ㅠㅠ

2018/06/24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장현수 실수인가? 실력인가?

2018/06/24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주세종 누구?] 에이스? 호러쇼?


마음을 다잡고 성남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으며(8경기 3실점의 짠물 수비) 2014년 4월 9일 7라운드 울산 원정에서 개인 100경기 출장을 달성하였고, 홈에서 열린 8라운드(상주전)에서 기념 행사를 갖고 김동섭과 함께 3천여 명의 축하를 받았다. 이날 입술이 찢어진 가운데서도 밝은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2015시즌 역시 임채민과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되며 성남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시즌 중 임채민의 부상에도 꿋꿋이 제자리를 지켰다. 그 후 본인도 부상을 입었으나 금방 회복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2015시즌에 총 35경기에 출장해 2골을 기록했다.


2016시즌에도 성남 FC의 수비를 책임지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상주 상무 추가 합격자로 선정되어 4월 18에 입대했다. 그의 빈 자리는 부상에서 회복된 임채민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4월 29일의 나온 기사에 따르면 고질적인 무릎 부상 때문에 조기 퇴소 처분을 받았다고 한다. 결국 원소속팀 성남으로 잠시 다시 복귀하였다가 7월 4일 재입대 하였다.


그리고 2018년 4월 3일 군복무를 마치고 성남으로 돌아와 등번호 28번을 달게 되었다.

2015년 11월 2일 발표된 A매치 명단에 포함되었다. 이로써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11월 17일 라오스 원정에서 후반 40분 경 김기희 대신 교체 투입되며 첫 번째 A매치를 치뤘다.



2017년 12월 16일 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에서 장현수의 짝으로 출전하여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2018년 국가대표팀 1월 원정 전지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자메이카전에 출전하였다. 이후 3월 유럽 원정 평가전 명단에도 포함, 폴란드전에 교체 투입되어 불안한 수비진을 잘 조율해냈다.


신태용이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이후로 A매치 명단에 꾸준히 포함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의 페르소나라는 별명에 걸맞게 전술에 잘 녹아들어 어려운 수비진 경쟁을 뚫고 종종 출전하는 중. 그리고 6월 2일 러시아 월드컵 최종 23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러시아행이 확정되었다.


장신 미드필더로 오른발잡이이며 창의적인 패스와 중거리슛에 능하다. 때로는 모험적인 전진패스를 즐겨 시도하며, 측면으로 공간을 넓혀주는 롱패스의 시도도 많은 편이다. 롱패스의 정확성에는 기복이 있는 편이다. 소속팀에서는 전담 키커를 맡을 정도로 프리킥도 곧 잘 차는 편이다.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지만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J리그에서 센터백으로 출전하는 경기가 늘어나면서 수비적인 능력도 어느정도 갖춘 편이다. 


단점은 강팀과의 경기에서 나오는 패스정확도와 탈압박 능력이다. 상대적인 전력이 강한 팀과의 경기에서 주로 보이는 약점이다. 순간적인 압박에 대한 대처가 조금 아쉬운 편이며, 이로 인해 실책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또한 패스의 정확도도 덩달아 떨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국가대표에서의 모습을 보면 이러한 약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보완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8/06/24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장현수 실수인가? 실력인가?

2018/06/24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문선민 선수 경력] 진짜 열심히는 달렸는데..ㅠㅠ

2018/06/24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주세종 누구?] 에이스? 호러쇼?



2016년에도 계속 국대 주전으로 기용되었다. 그런데 수비형 미드필드이면서도 수비를 잘 못하고, 공수연결도 제대로 못해주고, 상대 공격진이 달려들면 쫄아서 계속 공을 뒤로만 돌리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여서 축팬들의 비난을 받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틸리케호에서 부동의 주전으로 출전하여 '슈틸리케의 양아들'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2016년 10월 6일의 카타르전에서는 정우영의 부진이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자기가 경기를 조율이라도 하는 듯 손짓은 아주 열심히 하고 뛰어댕기기도 열나게 뛰어댕겼는데, 패스를 하는 족족 카타르 선수들에게 갖다 바쳤다. 카타르는 딱 3명만 공격을 했는데 4백 앞에서 수비하면서 그 3명을 제대로 못 막아 어버어버하다가 공간을 다 열어주었음 4백을 매번 무방비로 노출시켰다. 공을 빼앗거나 튕겨내지 못하면 지연이라도 시켜줘야 했거늘, 그 지연시키는 것조차 전혀 해주지 못했다. 5명이서 3명을 못막냐, 이놈들아...


기성용을 커버해주라고 출전시켰는데, 당시 군대 4주 훈련 마치고 이제야 몸 올라오던 기성용이 정우영을 오히려 커버해줘야 했다. 전반 중반 이후에는 계속 헤매고 다녀서 기성용과 구자철이 전진을 할 수 없었고, 그래서 최전방의 석현준과 손흥민이 고립되었다. 물론 이 경기에서 가장 못한 것은 센터백 홍정호였지만,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은 그 앞선에서 소리 없이 경기를 망쳤다는 말도 나왔다.


신태용호의 최종예선에 소집되어 우즈벡전에 출전했는데 전반전에 상대에게 특유의 일촌패스를 남발하며 아흐메도프를 주축으로 삼은 우즈벡 상대로 중원싸움에서 완패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나무위키 신태용호 항목에서는 실질적인 경기 워스트로 지목한 위키러도 있을 정도. 



2017년 신태용호의 10월 유럽평가전에 모두 소집되었다. 러시아전에서는 선발출장했다가 후반 18분께 빠지고, 모로코전에서 전반 28분께 교체되어 출장했다. 일부 혐중 축구팬들은 중국파에 대한 마구잡이 비난으로 특히 러시아전에서 정우영이 삽질했다고 주장하지만, 신문선의 분석에 의하면 괜찮게 플레이했다고 한다. " 정우영은 투입된 시점부터 전반 종료까지 공수 밸런스를 잘 유지하며..." 링크타고 들어가보니 신문선이 옹호한건 모로코전인데?


전체적으로 러시아전에서는 5백 앞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으나 전술이해도 문제 이전에 그냥 공격 기여도는 원래 그 모습인 주제에 팀 전체의 수비가 제대로 되지도 않았으니 안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코코린이 2자비를 기록하지 않았으면 정우영이 뛰었던 시점에만 0:5도 가능했으니... 반면 모로코전에서는 4-2-3-1로 재전환하는 과정에서 투입되었고 익숙한 기성용 옆에서의 4-2-3-1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아 신문선의 분석대로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주었다.그 수비력의 비교대상이 장현수인게 문제 모로코전은 칭찬받을 선수가 없을 정도로 경기력이 나쁘긴 했지만 적어도 포백 보호는 잘 수행했다는 의미인 듯하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기성용 이상으로 다재다능하다는 팬들의 언플에 비해 15~17년 사이에 국가대표팀에서는 주로 골고루 못하는 어정쩡한 모습을 보여준 셈이다. 하지만 옹호하는 측에서는 신태용호에 들어서서 수비력 쪽에서는 약간의 향상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그런데 변형 스리백 전술은 계속 망해버리고 있고 기성용의 파트너로는 공격력이 부족해도 좀 더 수비에 충실한 수비형 미드필더가 선호되는데 정우영의 자리가 계속 있을지는 의문이다. 



2018/06/24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장현수 실수인가? 실력인가?

2018/06/24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문선민 선수 경력] 진짜 열심히는 달렸는데..ㅠㅠ

2018/06/24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주세종 누구?] 에이스? 호러쇼?


하지만 그러하다는 이미지가 있던 장현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오든 중앙 수비수로 나오든 풀백쓴다고 욕먹은 슈틸리케를 딱히 비난하기 뭐할 정도로수비부터 부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한국영, 박종우 등도 연령별 대표팀 시절에 비해 성장이 완전히 멈추어서 정우영이 그나마 최종 승자가 될 수도 있다.충격과 공포다. 사실 이게 다 박주호가 돌문에서 수미/레프트백판 박주영이 되었기 때문이다... 11월 평가전에 선발된 K리거 미드필더들과의 주전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지금까지는 대체로 김영권, 장현수, 김주영, 홍정호 등과 묶여 전형적인 국대에서 못하는 중국파라며 욕먹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11월 10일 콜롬비아전에서 본업이 라이트백인 고요한이 기성용 파트너로 기용되어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막아내는 대활약을 펼치면서 정우영의 입지 또한 크게 위협받게 되었다. 고요한이 풀백 출신으로 발밑이 영 좋지 않기는 하지만 정우영 또한 어차피 공격적 장점을 별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요한의 수비력이 아주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12월 9일 동아시아컵에서 역시나 장현수와 찰떡호흡을 보여주면서 중국에 2골이나 내어주는 빌미를 제공하였다. 장현수, 권경원이 고요한과 호흡을 맞췄을 때는 강팀인 콜롬비아를 상대로도 준수했던 것을 감안하면 기복없이 못하는 정우영의 악영향을 무시할 수 없을 듯하다. 권경원은 아직은 긁어볼만한 선수이고 장현수는 팀을 잘 조합하면 그래도 비교적 높은 확률로 1인분은 해주는 반면 정우영은 2016년 이후 국대에서 1인분 한 경기는 손에 꼽고 그 손에 꼽는 경기들 제외하면 정말 눈에 띄게 못하고 있다.아니 충칭에서 주전 지키는건 감독빨이었나...



그러나 12월 16일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는 무회전 슛으로 A매치 데뷔골 그것도 2-1 로 역전을 하는 역전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그동안 정우영은 대표팀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무장점 선수", "중국화의 대표주자" 정도로 여겨졌고, 그의 기용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많았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프리킥 골을 포함,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여러 차례 날리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본인의 장점을 부각시키는데 성공했다. 본인의 A매치 데뷔골이 아주 중요한 순간에 터졌다.일본 침몰 대포알 슛


2018/06/24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장현수 실수인가? 실력인가?

2018/06/24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문선민 선수 경력] 진짜 열심히는 달렸는데..ㅠㅠ

2018/06/24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주세종 누구?] 에이스? 호러쇼?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2018년 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의 경기를 앞두고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한국 관중을 향해 눈을 찢는 인종차별 제스처를 취해 현재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마라도나는 "나는 월드컵에서 사람들이 어디에서나 뉴스거리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지만, 이 점만은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 "경기장을 수많은 팬 중에서 나는 멀리서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우리를 촬영하는 아시아 소년에게 놀랐다. 나는 심지어 아시아인들이 우리를 응원해주는 것이 얼마나 내게 근사하게 보였는지를 말하고 싶었다. 그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그리고 오늘 또다시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경기에서 손가락 욕을 날리는 행위를 하였다... 



마라도나 일화들..


파파라치에게는 아주 쿨하게 대응했다. 아무 소리 안하고 그냥 공기총으로 위협사격을 했다. 이로서 가장 터프하게 파파라치를 상대한 유명인사가 되었다. 이 때문에 지금도 파파라치가 마라도나에게 접근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주로 나폴리 주변의 남부지방)에는 마라도나를 신으로 섬기는 종교도 있다고 한다.


마라도나교(Iglesia Maradoniana)라고 하는데, 간단히 이야기 하면 기독교 의 여호와 내진 아도나이를 영(靈)의 아버지로, 마라도나를 육체(肉體)의 아버지로 여기고 섬기는 종교이다. 에밀 쿠스트리차 감독의 영화 '축구의 신: 마라도나(Maradona By Kusturica)'에서 그 전모(...)를 감상할 수 있다. 진짜로. 이들은 자신들의 종교는 가톨릭이지만 마라도나를 성인으로 숭배한다고 한다. 종교보단 가톨릭의 한 교단 비슷한 개념으로 마라도나를 성자로 숭배한다. 종교의 우두머리격(?)인 인물들부터 전통적으로 믿는 신은 천주교지만, 마음의 신은 마라도나라는 신앙고백(...)을 할 정도. 이단이다! 참고로 이 종교의 오순절(성령강림대축일)은 위에 나온 멕시코 월드컵 당시의 '신의 손' 사건이 있었던 날이다.(...) 십계명도 있다(...).


명성이 워낙 대단하다보니 '레몬이나 오렌지로 트레핑 연습'을 한다던가 '일부러 공을 차서 골대만 맞추면서 논다'는 등의 이야기도 널리 퍼져있는데 실제로 그렇게 연습을 했다. 농담이 아니라, 선수 시절의 마라도나는 식사시간을 빼면 늘상 미친듯이 공만 차면서 노력하는 연습벌레로도 유명했다. 심지어는 지네딘 지단조차도 마라도나의 축구실력에 경의를 표하는데 지단이 직접 한 말에 의하면 "내가 배구공으로 간신히 할 수 있는 볼키핑을 마라도나는 탁구공으로 하고 있다."라고 극찬을 하는 정도이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거지만, 그의 주포지션은 공격수가 아니라 미드필더이다. 공격력이 매우 뛰어나서 스트라이커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선수였다. 그의 골기록이 더욱 대단하게 느껴지는 이유.


호마리우가 등장하기 전까진 세계제일의 "악동" 선수로 명성이 자자했던지라 호마리우처럼 실력만 좋고 멘탈은 썩었다고 생각하는 젊은세대들이 많은데 절대 그렇지 않았다. 기자들에게 새총을 쏘는 등의 기행이 있었긴 했어도 선은 지켰고 나름대로 선행도 많이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었다. 그리고 축구협회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마라도나는 언제나 선수들의 편이었고 절대 축구협회 회장에게 빌붙지 않았다. 나폴리에서 나폴리의 마피아인 카모라들과 사이가 나빴으며, 그들에게 대놓고 비난했던 유일한 인물. 당시 카모라들에게 대든다는것은 정말 죽을 각오를 했어야 했다.


또한 서방언론 특히 미국계 언론과의 사이는 별로 좋지 않다. 일단 그 인생사, 물고 뜯을 게 많기 때문에 좋은 먹잇감이기도 하지만 남미인으로서 아르헨티나인으로서 주관이 뚜렷한 인물이다. 즉 미국을 몹시 싫어하고 신나게 깐다. 그리고 하고 싶은말 참지않고 바로바로 내뱉는 성격이다. 체 게바라랑 카스트로를 좋아하는 것이 그 반증. 언론 역시 네 그러세요? 하며 신나게 물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마약도 하니 뭐 카모라들이랑 한통속이라는 음모론도 있지만 완전 헛소리다. 당시 카모라의 아이들이랑 찍었다는 사진이 있는데 사실은 카모라들에게 부모를 잃은 아이들과 찍은것을 카모라들이 그렇게 퍼트린 것이다. 그런 아이들을 위하여 재단을 만들어 기부한것도 유명한 일. 괜히 나폴리에서 저렇게 떠받드는 게 아니다


한번은 친구의 딸이 병에 걸려서 비싼 수술비를 내기 난감했는데, 그 막대한 수술비를 내준 적도 있다. 그리고 그 친구의 아들이 바로 디에고 포를란으로, 병에 걸렸던 여성은 포를란의 친누나인 알레한드라 포를란이다. 원래 테니스 선수였던 디에고 포를란은 마라도나의 극진한 애정에 감명받아 자신의 진로를 축구선수로 전향했다.그리고 2011년에 마라도나의 조국을 엿먹이게 된다.


이런 모습은 필드에서도 마찬가지라서 재능만 믿고 혼자서 다 하려드는 우를 범하지 않았고 항상 동료들을 연계를 잘 활용하며 팀을 위한 플레이를 펼쳤다. 그의 주장완장은 결코 실력만으로 얻어진게 아니다. 실제로도 1994년 월드컵 당시 나이는 많은데 신인인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해트트릭을 한 것은 죄다 마라도나가 발만 갖다 대면 골로 이어지도록 절묘하게 어시스트를 해준 덕분이었다.


마라도나는 역으로 감독으로서는 동정심 때문에 문제가 있었다는 말도 있다. 빈민촌 출신이며 없는 자인 테베즈를 자르지 못했는데 후임인 사베야는 테베즈를 잘라내고 승승장구했다는것이 그 근거. 그러나 사베야 재임기의 테베즈는 맨시티에서 트러블을 일으켜 경기도 못 뛰고 있었으니 잘라내는게 당연한 얘기이고, 마라도나 재임기의 테베즈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며 공격전개, 돌파, 연계까지 완벽하게 수행해 당시 미드필더진 의 창의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맨시티를 이끌고 있었다.


자신과 같은 테크니션에게 들어오는 거친 견제와 파울을 매우 싫어했다. 친선전에서 상대선수가 계속해서 거친 파울로 자신의 플레이를 끊어대자 경기후 인터뷰에서 '이럴거면 왜 나를 부른 것이냐'라고 불만을 토하기도 했고, 허정무에게 걷어차인 것을 두고두고 기억하고 있는 것도 아마도 이 때문이다. 반면 전설의 드리블 5명 돌파 같은 경우는 "그건 상대 선수들의 페어플레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라며 잉글랜드 선수들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전 아내가 돈을 훔쳤다고 고소했는데 액수가 137억원...  


은퇴한지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전세계 년간 유니폼 판매량에서 꼬박꼬박 10위권 안에 개근 중.


2010년 12월, 고작 22개월된 외손주 벤하민 아구에로가 범상치 않은 포스를 발휘하며 킥을 하는 영상이 올라오면서 20년 후를 책임질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외할아버지는 마라도나에 아버지는 아구에로라아빠랑 제일 친한 친구 중 하나가 메시 과연 어떤 굇수가 탄생할지 설레발이 오가는 중.


참고로 벤하민 아구에로의 풀 네임은 벤하민 레오넬 아구에로 마라도나이름은 벌써 축구신 


그런데 만 50살이 되던 2010년에 득남했다. 결국 벤하민 아구에로는 자기보다 어린 외삼촌을 두게 된 셈이다. 그리고 리오넬 메시의 아들 티아고 메시까지 해서 나중에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같은 괴물 3명이 동시에 뛰는 어마무지한 팀이 될 거라는 예측이 있으며 일각에서는 이 세명의 아이들이 축구선수가 되는 2030 FIFA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승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앞의 일화들을 보면 마라도나는 나름의 의리는 있는 사람이다. 월드컵에 끝나고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에서 마라도나는 그냥 연임시키고 코칭스텝만 경질한다고 하자 그 코칭스텝들의 편에 서서 그래도 안되니까 그들과 운명을 함께 했다. 마라도나는 체 게바라를 존경하며 그의 의지를 본받으려고 애쓰는 모습도 보인다. 정치적으로 반미 성향이 강하고 사생활이 좀 허술해서 그렇지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의리가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인정이 많은 사람이다. 당장 디에고 포를란의 누나의 목숨을 구해준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이다.


남아공 월드컵 때 아르헨티나 경기를 보면 알 수 있지만, 경기 시작 전에 선수들 한명 한명한테 볼에다 찐하게 뽀뽀를 해준다. 특히 국대의 에이스이자 본인 후계자인 메시에게 경기 후 격한 애정표현을 퍼붓는 사진들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화권이 다른 우리가 보기엔 뜨악스럽지만 선수들은 굉장히 영광스럽게 여긴다나.2010년에도 현역시절 발재간은 아직 살아있어서 공이 날아오자 발재간으로 가볍게 툭 받아서 경기장에 돌려주는 센스를 보여줘서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외에 훈련 동영상이 공개된 적이 있는데, 스핀이 잘 안들어가고 반발력이 심해서 유럽 일류선수들도 적응하는데 애먹었던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를 너무나 쉽게 가지고 놀면서 골대에 집어넣었다. 역시 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는 법이다.




존 오비 미켈과 함께 나이지리아의 에이스


2018/06/26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러시아 월드컵]나이지리아 vs 아르헨티나 관전 포인트!

2018/06/23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 아메드 무사에 대해 알아보자! + 메시 일기토 영상



청소년 시절에는 잉글랜드 대표로 뛰었으나 성인 국가대표는 모국인 나이지리아를 선택하였다. 클럽에서야 평가가 왔다갔다하지만 국가대표에서는 에이스급이다. 첼시 시절 그렇게 욕먹던 미켈도 국가대표에서는 굉장한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모제스 역시 마찬가지이다. 몇 년간 나이지리아에 좋은 선수가 안 나와서 고통받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알렉스 이워비, 켈레치 이헤아나초, 윌프레드 은디디같은 신성들이 들어오며 고통에서 벗어나고 있다.


18년 3월 폴란드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는 자신이 PK를 만들고 집어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위건 시절부터 드리블 돌파는 프리미어리그 최상위권으로 평가받았을 정도로 드리블 돌파에 일가견이 있다. 메시나 아자르처럼 공을 발에 세밀하게 붙이고 다니거나 네이마르처럼 화려한 삼바 기술을 선보이는 스타일이 아닌, 적절한 발재간과 흑인 선수 특유의 탄력을 이용하여 시원시원 하게 뚫어버리는 스타일이다. 


신체적인 능력도 상당한 편인데 신체 밸런스가 좋고 앞서 언급한 탄력은 물론, 스피드도 빠르며 체력적으로도 강인하여 경기 내내 지치지 않고 필드를 누빌 수 있다. 또한, 윙어한테 필수적인 덕목은 아니지만 점프력이 상당하여 큰 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제공권이 좋다.




다만, 드리블 돌파 말고는 확실한 무기가 없어서 활용도가 그다지 높은 선수는 아니었다. 특히, 돌파 이후의 크로스나 연계플레이가 드리블 능력만큼은 아니어서 그 날 드리블 돌파 성공률에 따라서 경기력의 기복이 있었다. 안되는 날에는 너무 무모한 돌파를 시도한다고 비판받기도 했다.


하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첼시에 오면서 완전히 진화하였다. 16/17시즌 초반에 서브 멤버로 간간히 출전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더니 3백의 오른쪽 윙백으로 포지션을 바꾸면서 잠재력이 완전히 폭발하였다. 일단 과거에 보이던 무모한 돌파를 자제하고 연계플레이, 오프 더 볼 무브먼트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공격적으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윙포워드 출신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수비적으로도 상당히 안정적이다. 



아스필리쿠에타가 수비레슨을 해주고 있다고.첼시 팬들은 아스필리쿠에타한테 큰절해야 한다 무엇보다 윙백이라는 포지션이 매우 뛰어난 전술 이해도와 신체적인 강인함을 요구하는데 이것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 다만 전문 수비수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라인 컨트롤 등 수비 지능을 요구하는 부분에서는 미숙한 모습을 보인다. 공중볼 경합에서 대인마크를 놓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리고 의외의 제공권이 있다고는 하지만 기본 신장이 큰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그가 위치한 첼시의 오른쪽은 제공권에서 상당한 약점을 갖고 있다. 


2018/06/26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러시아 월드컵]나이지리아 vs 아르헨티나 관전 포인트!

2018/06/23 - [스포츠/2018 러시아 월드컵] -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 아메드 무사에 대해 알아보자! + 메시 일기토 영상


아쉽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윙포워드 출신인데 윙백을 뛰면서 점점 윙포워드로서의 기량은 떨어지고 있다. 모제스의 공격능력은 윙백으로서는 상당한 수준이지만 공격에 전념하는 윙포워드는 그보다 한 단계 높은 공격 능력을 요하는데 그정도를 충족시킬 만큼은 아니다. 



특히, 그의 드리블 스타일이 넓은 공간이 나있을때는 상당한 위력을 발휘하지만 촘촘한 수비진을 뚫고 나갈 수 있는 유형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압박의 강도가 낮은 윙백 위치에서 그의 공격 능력이 더 좋게 느껴지는 것이기도 하다.


사실 기본기나 실력이 매우 뛰어난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거 특유의 거만함이 없고 무조건 열심히 뛴다. 특히 콘테는 모제스의 한경기 한경기 배우려는 자세를 매우 높게 평가했을 정도.


아르헨티나의 축구 선수로 빠른 스피드와 기술을 갖춘 테크니션이다.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돌파하는 것은 물론, 드리블로 수비를 벗겨내는 모습도 꽤 보여주는데 어시스트 능력도 탁월한 편으로 윙어로서 좋은 장점을 갖춘 선수.


2013-14 시즌 전까진 기복이 심하단 평이 많았는데 기복이 심하다기보단 오른발을 잘 못 쓰는데 호날두를 오른쪽으로 밀어낼 순 없었으니 오른쪽 윙어를 봤고, 그렇기에 기복이 심하단 평이 나왔으며 가장 부진했던 2012-13시즌엔 그냥 까였다. 


반대로 왼발에 집중할 수 있는 왼쪽 윙/미드필드에서는 기복없는 플레이를 보여준다. 하지만 왼쪽 윙을 서긴 힘들었고 베일이 오면서 계륵이 되나 싶었지만 안첼로티 체제의 4-3-3 포메이션 중원에서 윙어의 역할과 중앙 미드필더의 역할(하프 윙, 메짤라)을 동시에 수행하는 역할의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 했는데, 패스 성공률이 높고 측면과 중앙 양쪽을 모두 커버하며 윙어로 뛰던 자신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였고 오른발을 쓸 이유가 거의 없어졌으니 완전히 날아다녔다.



현 소속 팀 파리 생제르맹에서는 윙어로 출장하고 있다. 


2008년 올림픽 축구에서 아르헨티나 팀이 금메달을 획득한 것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해서 유명세를 탔다. 특히 그 당시 결승전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날린 칩슛은 올림픽 관련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정도. 덕분에 아르헨티나는 올림픽 축구 2연패를 달성했으며 디 마리아는 세계적인 축구 선수의 반열에 자신의 이름을 올린다.


뛰어난 테크닉과 빠른 스피드를 살린 드리블로 상대의 수비진에 균열을 내줄 수 있는 선수이자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가담에도 충실히 임하던 윙어.

월드컵에서 보인 180cm에 65kg이라는 경악스러운 피지컬 덕분에 몸빵으로 압박하는 수비에게는 약점을 노출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경기가 2010 월드컵의 나이지리아전과 독일전. 이 때문에 동료 선수들로부터 Fideo(국수)(...)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참고로 이 별명이 파스토레의 별명이였다. 파스토레는 엘이라는 관사가 붙어서 불렸지만.



자신의 장점을 살려 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넣거나 중요한 어시스트를 하는 활약으로 결정적인 순간에 팀을 건져내는 소방수 역할을 많이 해서 팬들에게 많은 임팩트를 주고 있다. 골을 넣으면 웬만하면 동점골 혹은 결승골. 크게 압도적일 때는 화려한 동료들 사이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치고 팀이 위기에 몰려있는 상황에서도 그 어떤 선수들보다도 더욱 빛나는 활약을 하는 독특한 특징을 가졌다. 


다만 위에 언급한대로 기복이 심한것이 단점이었으나 13-14 시즌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한 이후로는 기복 심하다는 말마저 쏙 들어가나 싶었는데, 맨유 이적 이후로는...그냥 못하는 중. 또한 가끔 정말 경기 내내 무뇌 플레이로만 일관할 때도 있다. 브라질 월드컵 16강처럼 공을 잡았다 하면 조금 드리블하다 슛만 내내 날리거나, 경기 템포를 해쳐가며 드리블만 한다거나 그런 경우들이 보인다. 



감독들이 상황마다 확실한 역할을 지시할 때 좋은 플레이가 나오는 듯.허나 파리 생제르망 이적후에는 다시 13-14시즌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담으로 벤피카에서 활약할 때만 해도 윙어와 스트라이커 밖에 하지 못하던 디 마리아를 크게 성장시킨 주역이 주제 무리뉴 감독인데 레알로 데려와서 수비 능력과 어시스트 능력 등을 전반적으로 처음부터 다시 훈련시켰다. 다른 사람들이 죄다 메수트 외질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극찬하는 와중에도 무리뉴가 아예 작정하고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선택한 것은 외질이 아니라 디 마리아였다. 



그리고 무리뉴의 끊임없는 조련 덕분에 공격 밖에 모르던 디 마리아에게는 수비 및 어시스트 능력이 생겼으며 축구 전반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넘사벽으로 넓어졌다. 심지어는 왼쪽 풀백도 가능해졌다. 그런데 정작 제대로 활용한 건 안첼로티란 것이 재밌는 점이다.


그리고 파리가서 디 마리아가 놀랍도록 발전 한 능력 중 하나는 경기 조율 능력이다. 사실, 레알에서 안첼로티가 디 마리아를 팔았다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 것은 디 마리아가 파이널 패스에서 실수를 많이 범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좀 더 경기 조율이 되면서 안정적인 하메스를 영입했다는 것 ( 실제로, 하메스는 안첼로티 휘하에서는 엄청난 클래스를 보여주었다 ) . 허나, 파리 시절에는 위의 짤에서 보여주듯 경기 조율 능력이나 득점상황에서 능수능란함이 여러모로 발전을 하게 되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