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헬기 추락] 마린온(수리온)헬기에 얽힌 문제들..
수리온은 한국형 헬리콥터 사업(Korean Helicopter Program, KHP)의 일환으로 선 개발된 기동 헬리콥터
Korean Utility Helicopter, KUH
독수리의 수리 + 백을 뜻하는 우리 고유어 '온'을 붙여 수리온으로 명명되었다.
대한민국 방위사업청과 대한민국 지식경제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KAI가 체계개발을, 국방과학연구소,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에 참여하였으며, 유로콥터사(Eurocopter Group)에서 원형 모델과 기술을 제공하였다. 개발원형은 유로콥터사의 쿠거 AS532이며, 한국군의 노후 UH-1H 대체용으로 210대를 대한민국 육군에 공급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경찰청형, 대한민국 해양경찰청형 / 대한민국 해군 및 대한민국 해병대 상륙돌격형 / 의무후송형 / 해상작전형 등의 파생형도 개발/인도 중이다.
대체대상인 500MD와 UH-1H의 노후화가 심각한 관계로 원형기의 개발기간은 6년밖에 주어지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순수 국산모델의 개발은 물리적으로 처음부터 불가능하여 해외모델을 가져와 한국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이러한 한국화 과정에서 엔진을 교체하고 설계 일부를 변경하면서 원본 설계에는 없던 진동과 방빙 문제가 발생하였으나, 개발과 양산을 병행하도록 한 촉박한 일정 때문에 결함을 완전해소하지 못한 채 조건부 전투합격 판정을 받고 양산과 군납을 강행하였다.
그리고 이것이 문제가 되어 운항중단/납품중단을 반복하여왔으며 2번의 예방착륙과 1번의 추락사고까지 기록하고 있다.
KAI 및 국방부의 온갖 언플로 치장되어 세계시장을 누빌 고성능 국산헬기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진동과 결빙 문제 등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채 조건부합격을 받고 취역한 관계로 여러 가지 문제와 사고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경험이 일천한 헬기분야의 처녀작인 관계로 불가피한 시행착오 과정이라며 온오프에서 많은 옹호를 받아왔으나, 문재인 정부 출범과 동시에 방산비리의 결정판으로 지목되어 곤욕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이미 박근혜정부 시절 감사원 및 방산비리특위가 수리온과 KAI를 탈탈 털고 여러 문제점을 밝혀냈다. 그러나 이미 2015년에 수리온의 여러 문제점이 나왔지만 KAI와 방사청의 언플로 덮였다. 수리온의 역사 20년간 언론은 과하다싶을 정도로 우호적이어 왔다.
문재인 정부가 수사를 재개하였지만, 수사혐의 자체는 박근혜 정부 방산비리특위의 것과 동일한 것이어서 어떤 결과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8년 결국 추락사고가 발생해 5명의 국군 장병들이 귀한 생명을 잃었다.
함께 수사선상에 오른 방사청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학동기며 ADD출신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구상되어 30년 넘게 표류중이던 KFX의 추진을 위해 박근혜정부가 발탁한 인물이다.
- 수리온 문제 요약
- 목표실종 : 90년대 소형헬기 도입을 위해 시작했던 사업(KLH KMH)이 중형헬기 수리온(UH-60과 동급)으로 종결
- 소형헬기는? : 1조6천억원 재투입, 별도 개발 LAH/LCH (2022년 예정)
- 다운그레이드 : 쿠거(수리온의 오리지날)의 탑승인원&비행시간은 UH-60보다 우월한데 반해, 수리온은 UH-60이하(≤)로 축소설계
- 기술답보 : 수리온을 발판삼아 독자설계로의 발전을 기대했으나, 후속사업인 LAH/LCH도 수리온과 같은 방식의 외국제품(H155)재설계
- 수출난관 : 민간수출을 위한 형식증명(FAA/EASA)이 없으며, 수출파트너 에어버스헬리콥터는 수리온의 원형모델을 최신화하여 독자 마케팅사고 및 결함 사례
- 포항 수리온 헬기 추락 사고 (2018.07)
2018년 7월 17일 해병대에서 도입한 ‘수리온’을 상륙기동헬기로 개조한 ‘마린온’ 항공기가 포항에서 시험 비행 중 추락하여 탑승한 승무원 6명 중 5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피해가 발생하였다. 사고 기체는 도입한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기체로 수리온계 헬기에서 사망자가 나온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헬기는 지상에서 10m 상공에서 추락한 뒤 화염에 휩싸여서 전소되었다고 하며 17시에 자체진화를 완료하였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화재 진화 도중 소방관 1명도 다친 것으로 파악된다고도 했다. 사망자는 군부대에서 수습하고 부상자 1명은 울산대병원으로 후송하였는데 중태에 빠져있다가 의식을 되찾았다. 해병대 측은 사고위원회를 구성하여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후 5분만에 현장에 도착하였으며 17:04에 화재진압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사고기는 군에서 올해 1월에 인수한 MUH-1 마린온 2호기로 파악된다고 한다. 마린온 헬기의 원형인 수리온 헬기는 이런저런 결함 논란에 시달리고 있었다.
순직자 명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김 중령(정조종사, 45세)
- 노 소령(부조종사, 39세)
- 김 중사(정비사, 26세)
- 김 하사(승무원, 21세)
- 박 상병(승무원, 20세)
부상자 명단
- 김 상사(정비사, 42세)
'Hot issue > 사건, 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곡동 어린이집 학대 사망 + 다른 사고들 (1) | 2018.07.20 |
---|---|
대구 에쿠스 돈뿌리는 영상 (0) | 2018.07.19 |
[포항 헬기 추락 사고] ]MUH-1 마린온은 어떤 헬기? (0) | 2018.07.18 |
[신영자]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및 재판 과정 (0) | 2018.07.18 |
동두천 푸른꿈 어린이집 차량 사고 (+그동안의 어린이집 사건 사고들, 문제점) (0) | 2018.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