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시치] 달리고 또 달리는 바트레니의 돌격 대장
이반 페리시치 / 1989년 2월 2일 (29세) / 187cm / 양발 / 윙어 /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No. 44
달리고 또 달리는 바트레니의 돌격 대장
크로아티아 각급 대표팀을 거친 엘리트 선수이며, 2011년 U-21 유럽 선수권 대회 예선에서 두 골을 넣었다.
2011년 성인 대표팀에 데뷔했다. 유로 2012 엔트리에 들어 조별 예선 첫 두 경기인 아일랜드전, 이탈리아전에 선발 출장했고, 마지막 경기인 스페인전에는 교체로 출장했으나 조별 예선 탈락을 막지는 못했다. 사실 이 대회는 모드리치와 만주키치 둘만 축구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벨기에전에서 대표팀 데뷔골을 넣는 등 활약하여 조별 예선 통과에 공헌했고, 브라질 월드컵 엔트리에도 들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비록 크로아티아가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음에도 카메룬전과 멕시코전에서 득점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고, 활약을 인정 받아 캐스트롤 인덱스가 통계 산출을 통해 선정한 조별 예선 최고의 선수 2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유로 2016 대회에서 조별리그 2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발재간을 부린 뒤 날카로운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3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는 후안프란을 완벽히 따돌리고 오른발 크로스를 올려 니콜라 칼리니치의 동점골을 만든 데 이어 후반 막판 역습 상황에서 역전 결승골을 꽂아넣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에서도 맹활약 중. 거의 전 경기 주전 출장 중이며 좌우를 가리지 않고 출장 중이다. 1위 진출이 유력해져서 다른 선수들 다 쉬는 아이슬란드 전에서도 와중에도 모드리치와 같이 등판해서 골을 넣기도. 워낙에 체력이 좋은 선수다 보니 3연속 연장전을 치르면서도 마리오 만주키치와 함께 마지막까지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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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전에서 후반 22분에 동점골을 터트리고, 연장전에서 만주키치의 역전골을 어시스트를 하며 1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경기 MOM에 선정되었다. 이 날 페리시치가 보여준 체력과 활동량은 경악할 수준인데, 14.531km를 뛰어다니면서 무려 78회의 스프린트를 기록했다. 단연 이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 그리고 크로아티아는 사상 최초로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
페리시치의 평가 중 핵심은 양발잡이 윙어라는 희소한 사이드 자원이라는 점. 편차 없이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 좌우 모두 뛸 수 있으며 득점력 또한 나쁘지 않아 세컨 탑으로서의 활약도 기대해 볼 만하다.
다만 좌우에서 플레이스타일이 조금씩 다른데, 우측에 배치되었을때는 수비형 윙어의 역할이 강하고, 좌측에 배치되었을때는 생산력과 공격 가담이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 보인다. 그 이유는 페리시치가 뛰어난 양발잡이라고는해도 오른발이 더 강력하기 때문에 왼쪽발로 접어서 때려야 하는 우측윙어가되면 공격력이 다소 감소하기 때문이다.
공간 이해도가 높은 편이며, 그에 따라서 문전 침투를 통해 득점을 노리는 플레이에 능하다. 드리블 능력은 내세울 만한 편이 아니라 2선 자원으로서의 한계가 있는 편이었으나, 축구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이어가면서 연계 플레이나 크로스의 질을 높여 약점을 보완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패싱 능력이 정교한 선수는 아니라서 측면 깊숙한 곳에서 올리는 크로스의 질은 좋지 않다.
페탁기라는 별명이 붙게 된 결정적인 이유. 대신 측면에서 중앙으로 좁혔을때 근거리에서 짧게 올리는 크로스는 뛰어난 편이며, 측면에서 달리다가 전방으로 밀어주는 패스의 질은 상당히 좋은 편. 종종 이상하게 볼을 끌다가 요상하게 때리는 슛팅이 기묘하게도 들어가는데, 이 알 수 없는 슛팅이 터지면 '보급형 로벤' 같은 이야기가 챗창에서 거론된다.
이외에 활동폭이 넓어 수비 공헌도도 높다. 뛰어난 전방 압박 능력으로 상대 팀 윙백의 오버래핑을 제어하는데 큰 역할을 함과 동시에 넓은 활동량으로 필드 거의 전역에 터치를 찍고 다닌다. 최근엔 생산력에 집중하면서 활동량은 조금 줄인 상황. 대신 활동량 대비 전력 질주 비율은 인테르 팀 내에서 최고로 높다.
키가 큰 편이다 보니 헤딩능력이 좋다. 단순히 키만 큰 것이 아니라, 점프력도 뛰어나고 낙하지점을 포착하는 감각도 좋아서, 칸드레바의 크로스가 날아올 때, 그 공이 페리시치에게로 날아가든 이카르디에게로 날아가든 모두 위협적이라, 상대하는 팀 입장에서 정말 괴롭다. 크로스 원 패턴 전술이 인테르에서 신묘한 힘을 발휘하는 이유 중 하나. 코너킥이 되면 여기에 밀란 슈크리냐르까지 신경써야 한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는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4강 잉글랜드전에서 센터 포워드의 머리를 겨냥했지만 정확도가 충분치 않았던 얼리 크로스가 날아오자 카일 워커가 여유있게 다이빙 헤더로 걷어내려던 찰나에 워커가 보지도 못하는 등 뒤에서 달려들어서는 워커의 눈 앞에(...) 왼발만 뻗어 방향만 바꿔놓는 여우 같은 동점골을 넣기도 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페리시치는 괜찮은 발리킥 능력도 갖추고 있다. 때문에 페리시치가 뒤로 빠져있으면 "이건 이카르디겠지?" 라고 생각한 상대팀이 이카르디만 마크하다가 페리시치 발리킥 한방에 원더골을 내주는 경우가 왕왕 있다.
개요에 적혀있듯이 역습전개의 중심이다. 경기 초반부터 후반까지 스프린트의 편차가 거의 없고 큰 키에도 불구하고 주력도 상당히 좋은 편. 이카르디가 주력이 그렇게까지 뛰어나지 못하다보니 역습시에 페리시치에 공을 내주고 오프볼로 자리를 잡으면, 페리시치가 빠르게 들어가서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거나 키패스를 찔러주는 장면이 많다. 대신 닫힌 수비를 부수는 능력은 칸드레바보다 많이 부족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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