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모드리치 (Luka Modrić) / 1985년 9월 9일(32세) / 172cm, 66.2kg / 중앙 미드필더 / 오른발

세계 최고의 탈압박과 전방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갖춘 그라운드의 마에스트로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로 볼 터치, 드리블, 패싱, 시야, 활동량, 수비가담, 민첩성, 전술 이해도 등 미드필더에게 요구되는 다양한 능력을 두루 갖춘 선수이다. 체구는 왜소한 편이지만 신체 밸런스와 탈압박이 뛰어나 공을 수월하게 간수 및 운반할 수 있다. 취할 수 있는 활동 반경이 무지막지하게 넓고 수비 인지와 위치 선정, 태클 실력도 우수해 공격에서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킥력도 우수하며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오른발 아웃프런트 킥과 간간이 터지는 중거리 슛도 일품이다.


토트넘 홋스퍼 시절 당시 2000년대 말~2010년대 초 토트넘의 쟁쟁한 미드필더진 중에서도 첫 손가락에 꼽히던 선수였다. 이때에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나 때때로 왼쪽 미드필더로 나오기도 하는 등 주로 공격적인 역할로 뛰었는데 빌드업에서의 관여도도 높았다. 


볼을 다루는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며 양발을 능숙하게 사용할 줄 아는 데다 왕성한 활동량과 창조적인 패스 능력을 갖추고 거기에 기술과 민첩성을 바탕으로 한 개인 능력까지 더하였으므로 리그 수위급 플레이메이커로 평가받았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초기에는 주제 무리뉴 감독의 4-2-3-1 역습 전술 하에서는 크게 두드러지지 못하였다. 당시 무리뉴는 모드리치의 우수한 패싱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의 사비 알론소를 대신하여 몇 번 출전하긴 하였으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때문에 이적 당해 시즌에는 실패한 영입, 계륵으로까지 취급받았다. 


다만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의 메수트 외질을 대체하여 나온 경기에서는 좋은 인상을 남긴 적도 있다.



그러나 2013-2014 시즌에 카를로 안첼로티가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부임하며 속공과 지공을 겸비하는 4-3-3의 중앙 미드필더 중 한 축을 맡으면서 모드리치는 자신의 진가를 완전히 선보일 수 있었고, 2014년 이후부터는 사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아성을 넘보는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인정받았다. 


특히나 이니에스타 수준에 도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의 탈압박 능력은 2018년 현재 시점에서도 세계 최고이다. 


15-16 시즌 후반기 지네딘 지단 감독 부임 이후에는 팀의 메인 플레이메이커로서 온갖 킬패스, 전환패스, 드리블 돌파를 해내며 공격을 진두지휘하면서 적극적이고 투지 넘치는 수비가담까지 보여주는 등 경기를 하드캐리하며 축구 도사의 면모를 뽐내었다. 15-16시즌엔 원래 괜찮았던 수비력도 더 나아져서 그야말로 완전체 미드필더로 발전했다.


16-17 시즌 이후로는 파트너인 토니 크로스와 함께 후방 빌드업과 사이드 체인지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전에 비해 덜 폭발적이고 덜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대신 수비적으로 굉장한 기여를 해 왔다. 특히 공격수들의 수비 가담이 거의 없다 보니 상대 팀의 중원과 측면을 효과적으로 틀어막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스코, 루카스 바스케스와 함께 훌륭한 수비 커버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공격 시에도 크로스에 비하여 운신의 폭이 좀더 자유로운 편이어서 오른쪽 중앙과 측면, 2선을 수시로 왕복하며 박스 안으로 크로스도 제법 올리는 편이다. 또한 현재 클럽 팀에서 카림 벤제마, 이스코와 함께 밀집 수비 사이에서 공 점유를 해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자원으로서 필요에 따라 공격적으로 전진하기도 한다.


정리하면 빌드업과 찬스 메이킹, 단독 돌파가 모두 가능한데 활동량도 뛰어나고 수비력까지 준수한 만능 미드필더이다. 


다만 그의 가장 두드러지면서 자주 발목을 잡는 단점은 바로 부상이 잦고 장기 부상을 끊는 경우가 꽤 잦은 등 유리몸 기질이 다분하다는 점이다. 물론 괜히 월드클래스 선수가 아닌 만큼 장기 부상을 당하여도 복귀했을 때에 실력이 줄거나 하는 일은 없지만, 워낙 존재감이 크다 보니 시즌 중 한 번이라도 누우면 팀이 심각하게 흔들린다는 것이 문제이다. 


실제로 14-15시즌에 22연승을 찍고 무난히 트레블을 할 것 같았던 레알 마드리드가 모드리치의 부상으로 인해 순식간에 무너져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한 예가 있다.


2017년 10월 7일, 핀란드와의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A매치 100경기를 출장하여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2018년 6월 16일,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본선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D조 조별리그 1차전서 나이지리아전에 2-0으로 승리했다. 모드리치는 중원에서 이반 라키티치와 짝을 이뤄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를 선보였다. 또 후반 24분에는 마리오 만주키치가 얻어낸 패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를 마친 뒤 FIFA는 중원의 핵심인 루카 모드리치를 MOM(Man of the Match)로 선정했다.


2018년 6월 22일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조별리그 2라운드 아르헨티나전에서는 수비와 공격 모두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었다. 


적극적이고 노련한 수비 가담은 물론, 미친듯한 탈압박과 대지를 가르는 패스로 좋은 찬스를 여러 번 만들었다. 후반 35분에는 페이크 동작을 친 뒤에 자신의 전매특허인 예술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까지 기록하면서 경기를 완벽히 지배했다. 본인이 왜 현재 세계최고의 미드필더인지 제대로 증명한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또 다시 MOM에 선정되었다.


2018년 7월 1일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토너먼트 16강 덴마크전에서는 서로 경기시작 4분만에 마티아스 예르겐센과 마리오 만주키치가 득점을 주고받으며 1-1이 되었고, 이후 신중한 공방전을 주고받다가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은 주로 덴마크가 주도했으나 좀처럼 서로 득점을 해내지 못했다. 



그러다가 연장후반 116분, 모드리치가 침투하던 안테 레비치에게 기가막힌 킬패스를 연결했고 레비치가 예르겐센에게 백태클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내었다. 이로써 모드리치 본인의 손으로 조국의 8강 진출을 결정지을 기회가 주어졌으나, 오른쪽으로 찬 킥이 캐스퍼 슈마이켈의 선방에 막히며 결승골 득점이 물거품이 되었다. 


슈마이켈의 활약으로 승부차기에서는 덴마크의 우세가 예상되었으나, 크로아티아의 수문장 다니옐 수바시치 역시 슈마이켈에 전혀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덴마크와 크로아티아 모두 1번 키커가 상대 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2번 키커가 승부차기를 성공했다. 그리고 덴마크의 3번키커 크론델리가 성공하여 2-1로 우위로 점한 가운데 크로아티아는 모드리치가 3번 키커로 나섰고, 이번에는 과감하게 가운데로 공을 차서 기어이 슈마이켈을 뚫어버렸다. 



사실 이 슈팅도 슈마이켈의 발에 걸릴뻔했으나 간발의 차로 공이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양 팀의 4번 키커가 다시 키퍼의 선방에 의해 승부차기를 실패한 가운데, 수바시치가 덴마크의 5번키커 예르겐센의 킥을 선방했고, 크로아티아의 5번키커 이반 라키티치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크로아티아가 20년만에 월드컵 8강 진출을 지었다. 


페널티킥 실패로 인해 큰 부담을 짊어졌던 모드리치는 경기가 끝나고 환상적인 선방들로 크로아티아와 본인을 살려낸 수바시치와 격하게 포옹하며 8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2018년 7월 7일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8강에서 홈 팀 러시아를 만나 왜 자신이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인지 제대로 입증했다. 


패스면 패스 수비가담이면 수비가담 어느 하나 부족한것이 없었고, 골키퍼 다니옐 수바시치가 후반 막바지에 오른 다리 근육 부상을 당하고 연장전에 마리오 만주키치 등 주전선수들이 퍼진 모습을 보인 와중에서도 교체 선수들을 제외하고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연장 전반에 하프라인에서 부터 상대 골문 앞까지 빠르게 드리블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지칠 대로 지친 연장전에 골라인을 나가는 공을 쫓는 무시무시한 속도의 전력질주도 인상적이었다. 팀은 전반전 데니스 체리셰프에게 대단한 중거리 골을 실점했으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가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전반 100분 모드리치가 올려준 코너킥을 도미고이 비다가 역전 헤더골로 연결하며 20년만의 월드컵 4강에 거의 도달했었다. 


그러나 연장 후반 114분 러시아의 마리오 페르난데스에게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헤더로 동점골을 실점했다.



그렇게 돌입한 승부차기, 수바시치가 부상을 입은데다 이고르 아킨페프가 16강 스페인과의 승부차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바가 있었고, 연장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분위기를 탄 러시아쪽이 유리해보였다. 크로아티아는 2번, 러시아 1번 키커가 투혼을 발휘한 수바시치와 아킨페프의 선방에 막혀 1:1이 된 상황에서, 선축을 한 러시아의 3번 키커이자 동점골의 주인공인 페르난데스가 실축을 범했다. 


그리고 16강에 이어 다시 3번 키커로 나선 모드리치는 이번에는 왼쪽으로 방향을 정했고, 방향을 읽은 아킨페프의 선방에 막힐뻔했으나 왼쪽 골대를 맞고 반대편 그물 안으로 들어가며 아슬하게 승부차기를 성공시켰다. 이후 러시아는 4, 5번 키커 모두 성공했으나, 크로아티아 역시 4, 5번 키커였던 비다와 이반 라키티치가 킥을 성공시키며 승부차기 스코어 4:3 승리, 20년만에 월드컵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모드리치는 1어시스트와 함께 굉장한 활약을 보여준 점을 인정받아 경기 MOM에 선정되었다. 이제 잉글랜드를 상대로 국가 역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을 노리게 되었다. 그리고 월드컵 우승시 발롱도르가 가까워지는 단계까지 오게된다.


[출처 : https://namu.wiki/w/%EB%A3%A8%EC%B9%B4%20%EB%AA%A8%EB%93%9C%EB%A6%AC%EC%B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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