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LPGA 명예의 전당 입성

116년 만의 최초로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 주인공


1988년생인 대한민국의 LPGA 프로 골프 선수이다. 


1990년대 박세리의 성공 이후 무수히 피어난 대한민국 여자 프로골퍼들을 통칭하는, 일명 박세리 키즈로 불리는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골퍼이자 가장 성공한 골퍼인데 이미 이것도 넘어서 이젠 세계 최고의 여성 골퍼로 성장하고 있는 현역 프로골퍼다.


1998년 박세리가 US오픈 때 물에 빠지기 일보 직전의 공을 치러 양말을 벗고 연못에 들어갔을 때, 박세리의 까맣게 탄 종아리와 대비되는 하얀 발을 보고 본격적으로 골프클럽을 잡았다고 한다. 훗날 그 두 명은 올림픽에서 감독과 선수로 만나게 된다.


주요 성적으로는 아시아 최초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한국인 최장 기간 세계랭킹 1위 기록, LPGA 2년 연속 상금왕(2012, 2013) 등을 기록했으며, 박세리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LPGA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필요한 자격을 모두 채웠는데, 다만 10시즌 활동이란 조건만 남았기에 실제 입성은 2016년으로 미뤄야 했다. 2016년 6월 10일 필요한 모든 조건을 채우며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였다. 관련기사 만 27세 10월 28일만에 달성이며, 역대 최연소이다. 그리고, 한국 여자골퍼로는 박세리에 이은 두번째 입성이다. 이로서 만 27세에 여성 골퍼가 달성할 수 있는 위업을 이미 거의 다 달성하였다. 뭐야 이거 무서워...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여성 골퍼이자 현역 세계 최정상급 여성 골퍼로 평가된다. 2015년에 달성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역대 LPGA에서 단 7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으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 기록이다. 과거 LPGA 여제라 불렸던 아니카 소렌스탐(2003년) 이후 무려 12여 년만에 나온 기록이다. 이미 세계랭킹 1위,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커리어 그랜드 슬램 + 올림픽 금메달), 상금왕, 최저 타수상, 올해의 선수상, 명예의 전당 입성 등 현역 여성 프로골퍼가 달성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기록을 달성하였고 그럼에도 아직 나이는 30세밖에 되지 않았다. 박세리 이후 대한민국 여성 골프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는 살아있는 전설이라 할 수 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112년 만에 올림픽에 포함된 골프 종목에서 4라운드 최종 16언더파로 대한민국에 아홉 번째 금메달을 안기며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여자 골프 올림픽으로는 116년만. 이로써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골프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발자취를 남기게 되었다.


박인비가 현재까지 이루지 못한 것은 신인왕과 CME 글로브 포인트 1위, 캘린더 그랜드 슬램 (남녀골프 통틀어 역사상 아무도 이뤄내지 못한 대업적이며 2013년 박인비가 메이저 3연승을 하며 캘린더 그랜드 슬램 달성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지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밖에 없다. 신인왕은 데뷔 시즌에만 받을 수 있는 상이라 이제부터는 CME 글로브 포인트 1위와 캘린더 그랜드 슬램만을 향해 나아가면 된다.



2006년 LPGA에 입회하여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활동하였는데, 입회 3년차인 2008년에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하였다. 이를 계기로 SK와 스폰서 계약을 했는데, 2010년까지 유지하다가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해지되었다. 팬코리아가 2011년도 잠시 후원했지만, 글자 그대로 잠.시.였다. 2012년 들어서 다시 상승세가 되니까 결국 KB를 비롯한 휠라까지 구애의 손길이 마구마구 뻗치기 시작했다. 말이 좋아 2012년부터지(상승세는 12년도지만), KB는 2013년도 5월에 계약을 체결했다. 


심지어 2013년 또 다른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직후에도 단발성 우승속칭 뽀록이 아닌가 싶었는지, 아무도 구원의 손길을 내지 않았다. 골프를 잘 모르는 세대를 위해 당시 박인비의 상황을 설명하자면 여자 골프계의 추신수(...) (라고 하기엔 이미 한국계 골프를 넘어선 전설) 이전 해 상금왕에 메이저 대회 우승까지 먹었는데도 스폰이 붙지 않는, 역대급 저평가의 아이콘이었다.[10][11]


하지만, 박인비가 6월에 LPGA 챕피언십과US 여자오픈에서 연속으로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며 새로운 여제로서 등극하자, 7월에는 페라리와도 후원 계약을 맺었다.


박인비는 2008년 데뷔하며 깜짝 우승 후 한동안 부진했는데, 2012년에 완전히 각성하며 새로운 골프 여제로 부활하였다. 깜짝 우승 후 샷이 흔들리며 긴 부진에 빠졌는데, 이 사이에 샷이 심하게 흔들린 덕분에 수많은 터프 세이브 상황을 경험하며 엄청난 숏 게임 경험치(...)를 쌓고 멘탈을 단련했다고 한다. 


그 이후 역시 골프 선수인 남자친구가 샷 교정을 도와주었는데 이 시도가 성공적인 결과를 내면서 급격한 상승세를 타게 되었다고. 사실 골프 여제에 등극한 지금도 드라이브샷 비거리나 페어웨이 안착률 등에서 넘버 원은 아니다. 하지만 여자 선수 중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정교함으로 특히 메이저 대회에서 극강의 면모를 보인다. 


2012년에 2승 에 2위 6회를 기록하며 상금 랭킹 1위에 올랐다. 2013년에는 더욱더 광분 모드가 되면서 메이저 3승 포함 6승을 기록하고 2년 연속 상금 랭킹 1위에 올랐다. 또한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을 계기로 세계랭킹 1위에도 오르며, 2014년 6월까지 58주가 넘도록 1위를 지켰었다. 한국 여성 골퍼에게 세계랭킹 1위는 신지애 이래로 없었던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


2014년에는 마지막 메이저 타이틀인 브리티시 오픈 제패를 통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는 듯하다. 참고로 이 기록은 LPGA의 선구자인 박세리 선수도 아직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유독 작아졌던 박세리와 달리 박인비는 이미 브리티시 오픈에서 2위를 기록한 경험이 있어 더더욱 희망적인 관측설레발이 많다.


물론 LPGA는 5번째 메이저대회로 승격한 에비앙 마스터스까지 5개중 4개만 우승해도 그랜드슬램으로 인정해주기 때문에 브리티시 오픈을 못 먹더라도 에비앙 마스터스를 먹는다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인정이 되긴 하다. 참고로 박인비는 이미 에비앙 대회에서 2012년에 우승했던 적이 있지만 당시엔 에비앙 마스터스가 그랜드슬램 대회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랜드 슬램을 위해서는 브리티시 여자 오픈을 우승하거나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다시 우승을 해야 했었다.


2014년 초반 다소 부진했지만 LPGA 챔피언십을 2연패 하며 우승을 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특히 2014 브리티시 오픈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했으나 막판 샷 난조가 겹치면서 아깝게 4위로 마무리했다.(우승은 미국의 모 마틴).


2015년 2월 경 리디아 고 선수에게 1위를 넘겨 주었으나, 6월 14일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단일 메이저대회 3연패를 역대 선수들 중 세번째로 달성[15] 에 하였고, 동시에 랭킹 1위도 탈환하였다. 또한, 메이저 대회 6승을 기록하며, 박세리의 종전 기록인 5승을 넘어서서 한국인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자로 올라섰다.


브리티쉬 여자오픈을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


거기에 8월 2일(현지시각) 브리티쉬 오픈마저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과 함께 벌써 메이저 7승을 달성하는 위엄을 선보인다.


장기간 랭킹 1위 유지[16], 커리어 그랜드 슬램, 명예의 전당 헌액 등의 업적을 쌓으며 박인비를 골프여제 라고 부르는 데 부족함이 없게 되었다.


2015년 10월 말, 대만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투어 LPGA 대회와 한국에서 개최되는 KLPGA 메이저대회의 일정이 겹쳤는데, KLPGA 메이저대회의 스폰서가 본인의 스폰서이기도 한 국민은행이었기 때문에 LPGA 대회를 포기하고 참가하였다. 리디아 고가 9타차 압승으로 우승할 줄은 몰랐겠지...


세계에서 제일 이름난 여성 골퍼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모국에서의 우승이 없는 데다가, 한-미-일 커리어 메이저대회 우승박인비에게는 그다지 중요할 기록은 아닐지 몰라도이라는 화룡점정을 찍기 위해선 이번 KLPGA 메이저 대회 우승이 매우 간절했을 터. 마지막 날 2타를 줄이긴 했으나 결국 2013년 이래 이승현 - 김효주 - 전인지의 우승을 지켜만 보며 3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KLPGA에 한해서는 메이저 콩라인이다. 세계 1위 자리에서도 다시 내려오는 것 확정.


2015년 11월 멕시코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시즌 5승째를 달성, 시즌 최종전에서 리디아 고와 대상 - 상금왕 등을 두고 격돌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2015년 11월 23일(한국시간) 한국인으로서는 2번째로 LPGA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였다!(첫번째는 박세리)


올해의 선수상 / 상금왕 / 레이스 투 CME 모두에서 리디아 고에 이어 2015년 시즌 2위 확정. 은근 콩라인 다만 평균 타수는 69.415타로 1위를 차지하며 2012년 이후 2번째 베어트로피를 확정, 이로 인해 명예의 전당에 필요한 모든 포인트를 다 확정 지었다. 현재 9시즌을 뛰었기 때문에 '10시즌' 이라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뿐이어서, 다음 시즌을 마치고 나면 거 대충 대충 치러도 명예의 전당에 가입할 수 있게 되었다.


2016년에는 개막전에 참석했다가 허리 부상으로 1라운드 후 기권하였다. 이로 인해 세계 1위 탈환과 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적신호가 켜졌다. 몸을 추스리고 난 뒤 혼다 타일랜드에서 4라운드를 1언더로 마치며 전체 29위를 기록하였다. 허리 부상의 여파로 정상적인 감각이 돌아오지 않은 듯.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는 중위권에 머무르더니 이어 열린 JTBC 파운더스컵에서는 약 9개월만에 컷오프 탈락을 하고 말았다. 시즌 개막전 허리 부상에 이은 연이은 부진, 거기에 시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망 등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모두 상처를 입은 상태. 



하지만 그 다음 주에 열린 KIA 클래식에서 아이언과 퍼팅감이 예전 수준으로 올라오면서 최상의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결국 리디아 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우승자 리디아 고가 우승 인터뷰에서 "인비 언니가 뒤에서 추격하는 건 알았지만, 그건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더욱 경기에 집중하려 했다." 며 '침묵의 암살자'에 대해 경계심을 표현할 정도의 퍼포먼스였다.


세계랭킹이 높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국가대표 참가 출전권 자격이 주어졌으나, 손가락 부상과 부진의 여파로 7월까지만 해도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올림픽 여자 골프는 1개국당 2명까지 출전권이 주어지지만, 세계 랭킹 15위 안에 드는 선수들은 예외적으로 1개국당 4명까지 출전이 가능해서 대한민국 선수들은 박인비를 포함한 4명이 출전했고 대한민국의 경우 상위 랭커가 너무 많아 세계랭킹 10위(!)가 출전을 못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손가락 부상도 있고, 최근 실적이 부진하고, 게다가 신혼인 박인비는 지카 바이러스 등을 이유로 출전권을 반납하는 것이 아니냐는 설까지 흘러나왔다.


그리고 올림픽 골프 경기가 시작되자 1라운드를 제외한(그나마도 1등과 1타차 2등이다) 전 라운드에서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최종 -16타로 리디아 고에게 5타 차이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차지하며 그랜드슬램을 넘어선 골든 슬램을 달성했다.[20] 그간 고생을 같이 했던 박세리 감독은 박인비를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기도.


이 후 부상이 악화 되어 남은 시즌은 부상 회복의 시기로 잡고 시즌 오프를 선언했다. 몸 관리 잘해서 17년도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


2017년도 첫 경기는 본인이 2013년에 우승한 바 있는 'LPGA 혼다 타일랜드'로 잡았다. KB금융과의 메인스폰서 연장 계약도 맺었고 몸 상태도 좋아졌기에 본격적으로 시즌을 치루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부상 부위의 고통 없이 경기를 치룬 것이 무엇보다 만족 스럽다고 밝힌 박인비는, 최종 5언더파로 전체 25위를 기록했다. 이글도 있었고 버디도 많았지만 박인비 답지 않은 실수가 몇 개 있었고 이로 인한 보기가 많아져 스코어를 줄이는 것은 실패한 듯.


혼다 타일랜드 마지막 라운드에서 퍼팅감이 좋았다고 자평한 박인비는 복귀 후 맞은 두번째 대회인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19언더파를 몰아 치며 16개월 만의 우승을 거머 쥐었다.


부상 등으로 인해 2015년 10월까지 지켰던 세계 1위 자리가 부상으로 투어 활동을 중단한 이래 최고 11위까지 떨어졌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약 3개월 만에 9위까지 오르며 TOP10에 다시 진입하였다.


칼 같은 아이언 샷과 변함없는 컴퓨터 퍼팅으로 최종일 경기 후반 라운드에서는 5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동반자였던 아리야 주타누간 등의 장타에 의한 맹폭에도 꿈쩍하지 않고 강한 멘탈의 경기 운영으로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 골프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2017년 첫 메이저인 ANA Inspiration에 출전, 마지막날 선두를 달리던 렉시 톰슨의 4벌타 이슈로 우승권 대열에 들어섰으나 최종 18홀에서 버디를 잡지 못하고 최종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절친한 사이인 후배 유소연의 우승으로 본인도 감회가 남 달랐을 듯.


한 주 휴식 뒤 참가한 'LOTTE Championship Presented by HERSHEY'에서는 꾸준한 경기력을 보였으나 3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친 것이 영향을 주어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7년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 파죽지세로 결승까지 전승으로 진출하며 레전드의 클래스를 보여 주었다. KLPGA 첫 승이 눈 앞에 아른 거렸으나... 의외의 복병이자 매치 플레이의 강자인 김자영을 결승에서 만나 전반적으로 밀린 끝에 3&2로 패배하여 다시금 준우승의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굿이라도 해야되나....


김자영이 너무 잘해서 그랬지 박인비의 경기력은 명불허전이었고, 특히나 결승전 11번 파 5 홀에서 1.5m 이글펏을 앞둔 김자영 앞에서 친 세번째 샷이 그대로 홀로 들어갈 뻔(!)한 샷이 나오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하는 등 명승부를 보여 주었다. KLPGA 주관 방송사인 SBS Golf의 2017년 5월까지 최고의 시청률은 그에 대한 보답인 셈.


본인이 가장 강세를 드러낸 바 있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참가, 오랫 만의 메이저 우승 사냥에 나섰으나 첫 날 2오버파를 친 것이 영향을 미쳐, 2~4라운드의 꾸준한 활약에도 우승권에 도달하지 못했다. 7언더파로 대회 7위에 입상. 미키 라이트(미국)가 보유한 대회 최다 우승(4승) 기록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새로운 퍼터로 대회에 임했는데 전체적으로 페어웨이 적중률 - 그린 적중률 - 온그린 퍼팅률 등이 좋지 않아 해당 대회 4번째 우승 도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다 안 좋은데 TOP 10. 역으로 박인비의 위엄이다... 


13년간 꾸준히 참가해 오며 2번의 우승을 달성한 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 'U.S Women`s Open'에 참가하였으나 드라이버가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하는 부진 속에 컷 탈락을 하고 말았다.


17년 8월에는 스폰서인 삼다수가 주최 하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에 출전하였다. 국내 첫 우승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참가했으나 3오버로 공동 56위에 그쳤다. 특히 마지막 날엔 보기와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최악의 경기를 펼쳤고 "퍼트도 안되었고, 샷도 전혀 되지 않았다"라며 아쉬움 가득히 대회를 마쳤다.


8월의 RICOH Women's British Open 이후로는 등부상을 이유로 시즌을 접었다.


2018년 3월에 열린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을 거두며 LPGA 통산 19승째를 달성하였다. 첫 날 4언더를 쳤지만 둘째 날 1언더로 주춤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었으나 3라운드에서 9언더를 몰아치며 단숨에 1위로 치고 올라간 뒤 마지막 날 5언더를 추가해 19언더파의 성적으로 오랜만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만 30세에 달성한 첫 우승"이라며 의미를 부여한 박인비는 "담당 코치인 남편의 의견에 따라 퍼터를 교체했는데 그게 큰 효과를 보았다."라며 우승의 비결을 밝혔다. ANA 인스퍼레이션을 포함한 추가 메이저 대회의 우승이 목표하며 부상 없는 시즌을 치루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 ANA 인스퍼레이션'에 참가, 1~2라운드에서 2, 3언더를 기록하며 예열한 뒤 3~4라운드에서 5언더파씩 기록하며 공동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다.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 제니퍼 송(미국)과 플레이오프에 오른 박인비는, 네번에 걸친 연장전을 통해 체력적 부침이 있었는 듯 샷의 안정감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석양이 지는 와중에서도 침착한 플레이를 지속한 끝에 결국 린드베리와 함께 끝장을 보지 못하고(제니퍼 송은 세번째 연장에서 탈락) 익일 오전에 연장전을 이어가기로 한다.


그리고 익일 아침부터 시작된 연장전에서도 결국 네번의 연장이 추가 되었고, 파를 기록한 박인비에 버디로 응수한 린드베리의 우승으로 끝을 맺었다.



아쉬운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시즌 초반의 상승세 덕에 세계 3위로 성적을 올리며 동시에 투어 상금 1위에 등극하였다.


4월 19~22일까지 열린 신설대회 LA 오픈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최근의 연 이은 선전 덕에 2015년 10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다시 세계랭킹 1위에 다시 올랐다. 부상, 그리고 그에 따른 공백 기간을 딛고 다시금 세계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전 세계 골프팬의 찬사가 이어지는 중.


정작 본인은 "올해의 목표에는 없었던 일이라 크게 기쁘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했던 플레이에 대한 보답인 거 같다. 선수 간 세계 순위 격차가 별로 없어서 매주 순위가 바뀔 수 있을 것 같다. 랭킹보다는 나의 골프를 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녀 답게 쿨한 피드백을 보였다.


작년의 설움을 씻기 위해 절치부심하며 2018년에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참가하였다. 조별리그 3라운드에서 내리 3승을 거두며[21] 당당히 16강에 진출. 16강에 들어선 박인비는 급격히 살아난 샷감으로 김혜선2를 6&4, 8강에서 만난 박채윤을 9&7으로 꺾으며 4강에 진출하였다. 4강전에서 최은우[23]를 꺾고 결승에서 김아림을 만나 1UP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박인비는 KLPGA 초청선수로 초청된지 10년만에 모국땅에서 승리를 이루는 쾌거를 이룩했다. 추가로, 부상인 굴삭기는 현금화하지 않고 경북 영주에서 농장을 운영하시는 할아버지께 갖다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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