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과 함께 황제의 아성에 도전했던 사나이, 세르비아의 테니스 선수. 외래어 표기법에 맞는 표기는 노바크 조코비치이다.


1987년 5월 22일(만 31세) / 187cm,77kg / 오른손잡이, 양손 백핸드 /ATP 싱글랭킹: 18위



2017년 11월 기준 ATP 싱글 랭킹 12위의 선수. 2011년부터 각성하여 라파엘 나달과 최강의 자리를 놓고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고, 2015년부터는 라파엘 나달이 부상으로 기량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주요대회의 우승을 쓸어 담으며 최강의 자리를 올라섰다. 


2016년부터는 빅 4와의 상대 전적에서 유일하게 모두 우위를 점하고 있는 선수.


하지만 2016년 중반을 정점으로 2016년 하반기부터 조코비치도 부진에 빠지며 2018년 현재에는 1위 페더러, 2위 나달인 상태이다.[5] 날카로운 포핸드와 타칭 완벽한 백핸드를 가지고 있는 선수. 최근에는 공격과 수비가 밸런스가 잡힌 약점이 없는 플레이어지만, 예전에는 수준급 방어력을 앞세운 카운터펀처였다.[7] 독보적인 수준의 리턴을 보유하고 있어 압도적이지 않은 서브로도 최정상의 기량을 과시하는 중이다.


과거엔 로저 페더러, 앤디 머레이, 라파엘 나달과 함께 4강 체제(일명 Big 4)를 형성했으나 2015년부턴 사실상 남성 단식 테니스계에서 독주체제를 달리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2016년 중반을 정점으로 조코비치도 갑자기 하락세로 들어서면서 조코비치의 짧았던 독주체제도 막을 내렸다.


플레이 스타일은 전형적인 베이스라이너로서 네트로 나오는 일은 드물다. 특히 수비력이 아주 좋아서 어지간한 볼은 전부 다 쳐낸다. 2014년 이후로는 더욱 더 강력해져서 전성기의 나달 수준, 혹은 그 이상의 방어력을 보여주고 있는 괴물 같은 선수.


애칭은 놀(Nole). 영어권이 아닌 나라에선 문자 그대로 "놀레"라고 부르기도 한다.



커리어: 2018년 5월 기준.


개인전 통산 성적 : 789승 169패

단식 타이틀 획득 : 68회

복식 통산 성적 : 45승 61패

복식 타이틀 획득 : 1회

통산 상금 획득 : 110,199,174달러(한화 약 1,190억)

그랜드슬램 대회 : 우승 12회 / 준우승 9회 - 통산 240승 40패

호주 오픈 : 우승 6회[12](2008, 2011, 2012, 2013, 2015, 2016) - 통산 61승 8패

프랑스 오픈(롤랑 가로스) : 우승 1회(2016)/ 준우승 3회(2012, 2014, 2015) - 통산 59승 12패(승률 83.10%)

윔블던 : 우승 3회(2011, 2014, 2015) / 준우승 1회(2013) - 통산 58승 10패(승률 85.29%)

US 오픈 : 우승 2회(2011, 2015) / 준우승 5회(2007, 2010, 2012, 2013, 2016) - 통산 62승 10패(승률 86.11%)


기타 대회

ATP 월드 투어 파이널 : 우승 5회(2008, 2012, 2013, 2014, 2015) / 준우승 1회(2016) - 통산 31승 11패(승률 73.81%)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우승 30회 / 준우승 14회 - 통산 310승 69패(승률 82.1%)


올림픽 메달 : 2008 베이징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동메달



공수가 완벽한 올라운드 플레이어, 리턴의 황제


조코비치의 플레이 스타일은 페더러처럼 간지가 난다던지, 아니면 나달의 엄청난 체력처럼 무언가 특정한 특징이 부각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러나 조코비치의 최대 장점은 바로 완벽하게 균형잡힌 스타일로, 뚜렷한 결점이 없다. 


페더러의 한 손 백핸드는 네트에 걸릴 위험이 잦은 편이며 나달의 스타일과 포핸드는 따라하기에 엄청난 부담이 들고 롱런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 확실한 단점이 존재한다면, 조코비치에게는 비록 그런 개성있고 확실한 장점은 없지만, 반대로 어디하나 취약한 단점도 찾아보기 힘든 올라운더의 끝판왕이라고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경기 운영을 살펴보면 자신의 서브게임 방어율은 다른 정상급 선수들과 비슷한 86%정도의 수준이나, 상대의 서브게임 브레이크율이 무려 30%에 이른다. 서브가 압도적이라고 볼 수 있는 편은 아니다. 200km를 넘긴 적은 적은 편이며 180km 후반~190km 중반에서 노는 수준. 


참고로 이 스피드는 세레나 윌리엄스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이러한 서브를 가지고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이유는 리턴과 백핸드가 워낙에 강력하기 때문. 이해가 잘 안된다면 당장 머레이와의 2016 호주 오픈 결승전을 참고하자.


참고로 머레이는 조코비치의 서브를 잘 리턴하고도 절묘한 패싱샷에 몇 번의 점수를 내줬고 강력하게 서브를 꽂아도 리턴이 워낙에 강력하게 들어왔기에 고전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기본이 정말로 잘 잡혀있으며 특히 랠리에 강하다. 계속해서 공을 주고 받는 랠리에서 조코비치가 점수를 내준 적은 손에 꼽을 정도. 오죽하면 "조코비치를 상대할 때에는 속전속결로 끝내야만 한다" 는 얘기가 나올 정도이며 이것은 결코 빈말이 아니다. 



수비력은 그야말로 전성기 나달과 비슷한 수준이라 상대방이 드롭샷을 구사하면 득달같이 달려와 리턴을 해내고 상대방이 좌우로 계속 뛰어다니게 만들어도 엄청나게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기어코 포인트를 따낸다. 그러나 못 칠 공은 확실하게 버리는 스타일이라 나달과 비슷한 수준의 수비력을 가지고도 롱런이 가능한 것.


앞에서도 서술했지만 체력 역시도 엄청나게 강한 편이라 나달과 6시간 가까운 접전을 벌이고도 이긴 적이 있었다. 그리고 좌우로 몇 번을 뛰어다니면 지칠만도 한데 한 세트 끝나고 보면 또 그런 걸 무리없이 해내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이다.


그렇다고 공격력이 약하다고 하면 그것도 아니다. 심리전이 엄청나게 좋아서 상대방의 빈 곳으로 공을 보내는 것에 능하며 포핸드 역시 강력한 편. 


그러나 조코비치 공격의 진면목은 완벽한 백핸드에 있다. 상대방이 본인의 백핸드 쪽으로 리턴을 하면 백핸드를 상대의 빈 코스 또는 거의 한 손 백핸드에 가까운 각도로 보내는 장면이 나올 정도로 완벽한 백핸드를 가지고 있다. 조코비치가 랠리에 강하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바로 이 포핸드와 백핸드는 상대방이 도저히 당해낼 수가 없는 것이다. 


현재까지 등장한 테니스 선수들 중에서 전체적인 균형이 가장 잘 잡혀있으며, 기본기가 매우 탄탄하다. 테니스의 거의 모든 면에서 정점에 달해있기 때문에, 향간에서는 '조코비치의 경기를 보면 재미가 없다'라는 얘기도 한다. 조코비치의 플레이가 심심하면서도 페더러보다 투박해 보일 수 있지만, '전성기 때의 조코비치는 정말 완벽한 선수였다'라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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