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분석] 작전병과 본성을 숨기는 양아치 독재자?
- 동행 리더십
2013년 김기태의 리더십을 칭찬하는 책이 나왔을 정도다. 2013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정현욱이 당시 삼성과의 FA 협상에 실패 후 다른 팀과의 계약을 알아보던 당시 김기태가 "형이랑 같이 하자"라고 말해 감동해서 LG로 왔다고 한다.
또한 임찬규 물벼락 사건 때 임찬규의 불찰을 감독으로서 사과하는 모습이 조직의 수장으로서 아랫 사람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는 모습이 훌륭한 리더십의 귀감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본인이 사신기태라는 별명에 대해서 자신은 한 번도 화를 낸적이 없는데 왜 그런 별명이 붙었는지 모르겠다며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왜긴 왜야 갈았다 하면 코다니깐 사신이지 실제로 성격은 마치 큰 형처럼 선수들과 서글서글하게 지낸다고. 후술할 정현욱과의 FA 영입 일화 역시 이러한 큰 형 같은 성격을 보여주는 부분. 게다가 이승엽도 김기태를 보스라 부르며 잘 따랐다고 한다. 선수협 때 이승엽을 가지 못하게 윽박지른 장본인인지라 사이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었을 텐데 저렇게 인터뷰까지 해주는 걸 보면 선수협 여부를 떠나서 선수들에게 확실히 잘해주긴 잘해준 듯. 아니면 이승엽이 대인배거나..
KIA 타이거즈감독 부임 이후론 2015시즌에는 그동안 상성관계인 삼성과 5할을 승부를 거두었다는 점과 전임 감독 선동열의 실적과 더불어 조금 지지를 받긴 하였다. 하지만 KT한테 9승 7패로 우위를 점했던 것과, 삼성과 8승 8패로 호각을 보였던 거 빼면 나머지는 각동님 때와 비교해서 그냥 그대로라는 게 여실히 보여졌다. 그리고 2016년에는 팀 전력이 나름 업그레이드 된 KT와, 포기할 때는 확실히 포기하는데 그 포기하는 대가가 아무것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2016년 6월 때는 그런 거 없다. 그리고 팀인 KIA 타이거즈는 5년만의 정규시즌 5위로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타이거즈 감독에서 각동님만 뺀다면 모두 가을야구를 한 감독들..
작년 시즌에서 보여줬던 활약의 기대로 구단의 아낌없는 투자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서 그런지 2017년에는 마지막 경기까지 아슬아슬했지만 정규 시즌 1위에서 내려간 적이 없었고 결국 정규 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하였고 KIA 타이거즈는 8년 만에 통합 우승을 하였다.
이 부분만 보면 좋은 감독인 것 같지만...
- 선택적 보스형 리더십
동행 리더십, 그러나 동행 대상이 적절한지에 대한 판단은 없다. 그 실체는 자기 마음에 드는 선수와만 함께 하는 선택적 보스형 리더십
라이트 팬이 보기에 선수들이 문제있어 보이지만, 그 이면을 잘 보면 그리고 그러한 측면을 놓치지 않는 팬들이 보기에는 김기태의 행각 하나하나가 모두 선수들, 나아가 팀에게 화근이 된다
위와 같은 포용적 리더십은 팀과 상관없이 인정받는 대한민국 야구 팬덤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자기 팀에만 적용된다고 보여진다는 점에서 타 팀에서는 상당히 많은 비판을 받는 리더십을 갖고 있는 감독이기도 하다. 김기태 부임 이후 벤치 클리어링이 없어지다시피 했다는 벤치 클리어링에서의 설명과는 별개로 야구계 전체에서 물의를 일으키는 행동들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않는 점이 가장 큰 비판의 대상. 특히 자기 팀만을 포용하고, 타 팀에 대한 피해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이 야구계의 선배로서 옳은가에 대해 많은 비판이 일고 있다.애초에 선수협 5적 중 한 명에게 뭘 기대하겠냐마는..
가장 대표적인 예로 레다메스 리즈 배영섭 사구사건 때 리즈에 대한 일방적인 옹호론이나, 정찬헌 정근우 사구 사건 때의 정근우에 대한 보복 사구라는 이야기 등을 하면서, 정작 본인은 야구계 선배인 이만수 감독에게 투수 신동훈을 대타로 쓰는 결례를 범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상대 벤치가 장난을 치는 것 같다는 등의 어이없는 책임 회피성 발언을 한 점이 질타를 받기도 했다. 또한 벤치 클리어링이나 상대 팀을 공격하는 것으로써 자팀의 결속력을 다지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타 팀 팬들의 의혹을 받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김기태의 사퇴 당시 대부분의 타 팀팬들은 크보 물을 더럽히는 감독 따위 필요없다고 할 정도로 질릴대로 질려있던 상황이었다. 뭐 임찬규 물벼락 사건부터 해서 정근우 사구 사건까지 LG 트윈스의 도를 넘어선 물의들의 책임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는 입장에 본인의 대처도 문제투성이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겠지만.
한편, KIA 감독으로 부임한 뒤 이대형을 kt 위즈가 데려가도록 하는 바람에 이대형과 악연이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다시금 나오고 있다. 본인은 외야 자원이 넘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팬들 입장에선 그 당시 KIA에서 이대형 자리를 메울 정도의 인물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이대형이 나간 뒤에 기아의 외야진 리빌딩이 성공했고, 이대형은 kt에서 2016년까지는 잘 했지만, 2017년에 하락세+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2차 FA에서 구단과의 잡음이 일어나면서 재평가 되고 있다. 그러나 당시 이대형은 가치가 어느 정도 있던 선수였고, 타 팀으로 보내더라도 아무런 대가없이 보내는 것은 상당히 어리석은 판단이다.
형님 리더십이 장점으로 비춰지지만, 실상은 자기 맘에 드는 선수와만 똥행하는 선택적 리더십이다. 그 동안의 업적으로 까임방지권을 얻은 탓에 언론의 왜곡 기사로 또는 이러한 맹점에 대해 아무런 기사가 없는 것 때문에 잘 부각되지 않는다. 상식적으로 1군에서 부진한 선수는 2군에서 감각을 조율할 기회를 잡는 것이 일반적인 운용 방식인데, 김기태는 2군을 유배지 마냥 인식하여 자기가 주전으로 내정한 선수는 절대로 1군 엔트리에 고정하면서 본인 눈 밖에 난 선수는 2군으로 보내고 거의 다시는 불러오지 않거나 희박하게 기회를 준다. 나지완, 최형우, 김주찬, 버나디나, 이명기, 김민식 등이 전자에 해당되고, 서동욱, 고효준, 오준혁, 이대형, 김진우 등이 후자에 해당된다.
그리고 1군 기량이 전혀 되지 못하는 선수들, 특히 30대 중후반의 선수들을 주전 공백 시 선발로서 무조건 중용한다. 김주형, 김지성, 신종길, 홍재호, 이영욱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추가적으로 이렇게 중용을 받더라도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 시점이 되면 가차 없이 버린다. 김원섭, 최용규, 김민우, 김다원 등의 선수는 어느 정도 기용이 되다가 갑작스런 2군행 이후로는 거의 동행하지 않는다. 이후엔 방출, 은퇴, 웨이버 공시로 이어졌다. 2018년 4월 30일, 김지성을 웨이버 공시했는데, 이러한 처사도 비슷해 보인다. 이러한 기용방침에 장단점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실력에 따른 경쟁구도를 확립시키기 어렵다는 단점이 너무 크다. 차라리 선수보다는 돌대진을 이런 식으로 좀 자르라는 팬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18년 6월 7일에서 8일에 연승 도중 갑작스럽게 베테랑들인 임창용, 정성훈과 투수코치 이대진이 함평으로 내려가자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팬들 사이에선 이상한 투수 운영을 하는 김기태를 상대로 투수조 최고참인 임창용이 한 마디를 했고, 이에 김기태의 꼬붕인 이대진과 설전이 오갔고, 타자조 최고참인 정성훈 역시 임창용 편을 들어 셋이 책임을 지고 2군으로 갔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 일의 경우는 언론을 통해 공식으로 기사가 뜨기 이전에 KIA 타이거즈 갤러리에 먼저 암시하는 글이 올라왔고, 선수단 중 몇 안되는 투지를 갖고 사람처럼 야구하는 베테랑들이 2군행 통보를 받아 팬들 사이에서 거센 저항이 일어나고 있다.
선수들이 부진하는 것을 해결할 능력도 떨어진다. 오히려 이러한 부진을 길게 만드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경기에서 대활약을 펼친 선수(특히 백업 선수)는 그 경기 후반에 높은 확률로 대주자, 대수비로 교체되거나 또는 다음날 선발에서 빠진다. 그리고 백업임에도 좋은 실력을 보인 경우는 중용되기 마련인데, 김기태는 그런 거 없고 주전에게 자리를 주기 때문에 백업에게는 기회가 거의 없고, 좋았던 타격감이 거의 떨어질 때쯤 기용한다. 이렇게 해서 무안타이면 2군행, 멀티히트면 다시 선발 제외의 무한 루프이다.
투수들의 경우는 후술할 부분에서 자세히 다루지만, 선발 고정이 아닌 선수는 선발과 불펜을 무작위적으로 오가는 기용을 당하고, 이름값이 있는 것이 아닌 불펜 투수는 필승조 외의 모든 경우 에 쓰인다. 선발 고정이어도 화요일에 선발로 나왔으면 거의 무조건적으로 일요일에도 선발로 나온다. 이처럼 혹사 개념이 대해 완전히 무지하다.
[출처 : https://namu.wiki/w/%EA%B9%80%EA%B8%B0%ED%83%9C(1969)/%ED%8F%89%EA%B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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