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을 본인의 감정대로 운영하면서, 언론 플레이, 똥행야구로 팀 분위기가 좋은 것처럼 포장하는 감독

데이터는 전혀 쓸 줄 모르고 야구 지식과 작전 능력은 야구팬보다도 못하며, 이상한 고집으로 자신의 명성을 깎아 먹는 감독



자기 팀을 최대한 리더로서 감싸면서, 상대 팀과는 좀 지나칠 정도로 배타적인 관계를 가져 조직의 결속력을 다지는 유형의 통칭 "큰형님 리더십"으로 팀을 이끄는 감독으로 평가받았다. 가장 비슷한 감독의 예로 김성근 그리고 주제 무리뉴를 들 수 있지만, 위의 둘에 비하면 타 팀에 대한 독설은 거의 없는 편이다. 


문제는 대한민국 정서상 지나치게 승부욕을 갖고 타 팀과의 배타적 경쟁체제로 몰아가는 유형의 팀은 매우 비난받는다는 것. 특히 기업의 홍보를 중요하게 여기는 구단 입장에서 선수나 감독 등이 저지른 명백한 잘못으로 인한 잦은 구설수를 좋게 볼 리가 없다. 


2013년에는 성적이 잘 나오니 봐줬지만 성적이 최하위인 상태에서 잘못 건들면 언제든 크게 한 방 터질 여지가 있는 타 팀 선수를 상대로 똑같은 수준의 막장 짓을 한 걸 본 구단 측에서 안 되겠다 싶어 이미지 관리 및 징계 차원에서 직접 나섰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또한 농구팀인 서울 SK 나이츠의 감독 문경은과 비교되곤 하는데, 10년 간의 긴 암흑기를 끊어내고 호성적을 냈고 모래알 팀워크를 강력한 조직력으로 바꿔놓은 점이 닮았다고 했지만 김기태가 2014 시즌 초반 사퇴를 강행하여 나 몰라라 팽개쳤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문경은과 비교하는 건 문경은에 대한 실례가 됐다. 하지만 2017년 기준으로는 문경은이 돌경은이 되면서 오히려 비교하면 김기태한테 실례다.


그러나 2013 시즌 벤자민 주키치를 끝내 교체하지 않은 LG 프런트의 이해 못할 결정부터 시작해서 2014년의 말 많은 용병선발 등등 엠팍과 디씨 등지에서도 프런트가 김기태와 사이가 좋지 않았고 그 연장선상에서 제대로 지원해주지 않은 것 아니냐는 썰도 공공연히 돌고 있었던 터라 김기태 감독을 옹호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 좋지 않게 보는 가장 큰 이유가 시즌 초에 팀을 버리고 나갔다는 것인데 물론 그 자체가 모양새가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2014년 9월 18일 LG - 국가대표 야구단 연습경기에서도 LG 선수들과 반갑게 해후하는 모습도 나온 터라 김기태의 중도 사퇴가 프런트측의 개입이 있던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그냥 이유 없이 무책임하게 팀을 버리고 나갔다면 LG 선수들의 표정이 좋았을 리가 없었을 테고. 야구계 선배와 사이 나빠서 이득 볼 건 없지만...



  • 시즌별 KIA 타이거즈 감독으로서의 행보를 팬들의 주요 반응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2015 시즌: 이상한 짓을 많이 하지만, 그래도 개판인 팀 이끌고 좋게 팀 분위기 만드는군

2016 시즌: 음… 여전히 이상한 짓을 하지만, 없는 살림인 팀으로 포스트시즌 구경은 시켜줬으니까…

2017 시즌: 어째 발전된 게 없긴 한데… 그래도 팀 이끌고 우승한 게 어디냐

2018 시즌: 하… 미친 짓을 똑같이 4년째 하고 있네 제정신인가!? 참을만큼 참았다. 나가라 제발!!!


2015 시즌부터 KIA 타이거즈 감독을 맡으면서 확실히 젊고 달라진 팀을 보이며 팬들에게 장밋빛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당장은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며,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많다보니 보는 팬들 입장에선 참 속터지지만 결국 이것도 어느 정도 기대치라는 게 생겼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전임감독 때 그 처참한 시절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환골탈태. 풍성해진 2군은 분명 부정할 수 없는 김기태 감독의 공로라 볼 수 있다. 


LG 시절의 비밀번호 탈출, 그리고 기아 타이거즈의 성공적인 리빌딩을 보면 최소한 팀을 키우는 능력이 있는 감독임은 분명하다. 잦은 라인업 교체, 작전 등으로 자주 비판받지만 그 반대의 경우라면 쓸 놈만 쓴다며 비판받고 작전의 경우는 중하위권 감독은 무조건 다 까인다. 심지어는 삼성왕조 시절의 류중일 감독도 '돌'이니 '관중'이니 소리 듣던 걸 생각해보자. 


잦은 라인업 교체는 여러 선수들에게 최대한의 기회를 주기 위해 불가피하고 작전의 실패는 당장은 속터지고 안타깝겠지만 크게 보면 다 선수의 경험치로 환산된다. 경기 중에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신인, 유망주에 대한 투자를 많이 했었고 확실하게 진 것이 아닌 경기도 체력과 혹사 지양을 이유로 포기하다시피 하는 모습 때문에 포기태라고 욕을 먹고 최악의 감독이라는 소리도 듣지만, 시즌이 끝나고 보면 좋은 감독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신기한 감독으로 팀 매니지먼트라는 측면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능력치를 한 쪽으로 몰빵해서 그런가 경기 내에서 세세한 운용은 비난 받는 경우가 많은데 명장'놀이'소리를 많이 듣는 감독 중 한 명이다.


호불호가 크지만 부상이 잦았고 침울했던 분위기의 기아를 리빌딩 2년만에 투지와 투혼이 넘치는 활기찬 팀으로 팀컬러를 바꾼 것을 보면 분명 실력은 있는 감독이다. 2016 시즌은 리빌딩과 성적 두 가지를 모두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 상당히 실력 있는 감독임을 증명하였다. 


그리고 2017년은 KIA를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에 올려놓으면서 감독으로서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면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그러나 2018년은 감독 본연의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나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감독 생활을 하면서 지적받은 스타일을 수정 보완하지 않은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아니 하는 짓으로 보아선 자신이 무조건 맞다는 것 같다 장점이였던 트레이드툴은 이명기, 김민식, 김세현이 끝없는 부진에 빠진데다 노수광이 SK의 주전 중견수가 되면서 재평가를 받고 있고, 리빌딩도 신인 혐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베테랑을 선호하는 성향이 있다. 


다만 이 신인혐오와 관련된 내용은 김기태 감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저변에 자리잡은 기아팬들이 다소 왜곡하는 부분이 많다. 기아는 김기태 감독이 부임 한 이후 가장 많은 선수를 1군에 등록시킨 팀이며, 이전의 전임 감독들과는 달리 백업 진들의 연령대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 애초에 한미일 어떤 프로리그에서도 고액연봉 수령자인 베테랑들을 우승한 다음 시즌에 전력에서 제외하면서 과감하게 신인들을 꽂아쓰는 경우는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희귀한 일이다. 


당장 전임 감독들은 주전들이 줄줄이 부상병동으로 향했던 시기에 김형철, 채종범, 김주형, 이호신 같은 노망주들을 주로 기용하며 세대교체와는 거리가 먼 행보를 걸었다는 걸 생각해서 비교해보면 김기태 감독은 신인들을 오히려 중용하는 편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당장에 7월 6일까지의 시점에서 최악의 성적을 찍고 있는 최원준도 사실상 주전급 선수로 대우 받으며 철밥통들 못지 않게 기용되고있다는 점을 봤을 때 김기태 감독이 단순히 신인혐오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출처:https://namu.wiki/w/%EA%B9%80%EA%B8%B0%ED%83%9C(1969)/%ED%8F%89%EA%B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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