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호(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 외야수: 약물곰이 문제, 유격수에 이어 또다시 불거진 병역특례 논란
[2018 아시안게임 야구 선동열호] 외야수: 약물곰이 문제, 유격수에 이어 또다시 불거진 병역특례 논란
김재환이 유력하다. 이 경우는 실력 때문에 논란이 생기는 게 아니라 문제는 도핑 적발 경력이다. 애초에 KBO와 대표팀이 약물 전력에 대해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었다면, 도핑 경력자인 진갑용이 코치로 뽑히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진갑용 역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만 세 번, 게다가 한국야구 최고 황금기로 여겨지는 베이징 올림픽마저도 당당히 갔다 온 걸 생각하면 사실 감성적인 면을 배제했을 때 못 뽑을 이유는 없다고 봐야 한다.
박태환도 그 약물하고도 올림픽 출전하고 이번에 아겜도 나간다.
두산팬 입장에서도 6명이나 차출되어 팀에 부담이 큰데, 이미 국제대회 도핑 적발 경력이 있는 김재환을 데려가면 또 욕만 먹고 올 것이 십상이라고 볼멘 소리를 하는 중. 타격 좋은 좌익수가 필요했다면 뒤탈 없는 최형우는 어땠는가라는 아쉬움이 따르는 발탁.
거포가 없다고 말을 해도 이미 내야에 전현직 리그 홈런왕인 최정과 박병호가 대기하기 때문에 전혀 명분이 서지 않는다. 좌타거포가 필요했다 치더라도 이미 김현수가 있다.
우타 외야수 부족으로 발탁된 박건우 역시 끔찍한 부진에 빠진 상태인데 굳이 데려가서 두산 팬덤도 이를 썩 달갑게 여기지 않는 상태다.
엔트리 발표일 기준으로 박건우의 성적은 0.303/0.344/0.393/0.737/92.2(타율/출루율/장타율/OPS/wRC+ 스탯티즈 기준)로 0.304/0.351/0.440/0.791/100.3의 박해민보다 어느 것 하나 나은 것이 없었다.
또한 박건우는 무릎부상을 안고 있어, 박해민에 비해 주루플레이에 단점을 갖고 있다. 예전의 타격능력으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은듯한데 세간의 인식과는 다르게 올시즌 박해민은 타격폼을 수정하여 장타율을 많이 끌어올렸고, 삼진도 많이 줄였다.
그렇지만, 박건우는 우타 외야수고 16-17시즌 성적이 매우 좋다. 올시즌 조금 주춤해서 그렇지 최근 2년간은 OPS 0.9이상을 기록한 선수니깐 올해 부진한 박건우가 뽑혀도 오지환, 박해민처럼 큰 논란이 없는 이유가 몇년간의 성적이 좋아서 어느정도는 용인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대표팀 전체로 봤을 때 우타자가 충분한 상황에서 굳이 올시즌 부진한 선수를 우타자라는 이유로 뽑았어야 했는지는 의문이다. 순수하게 성적만 놓고 본다면 박해민과 이정후가 아닌 박건우와 이정후를 비교선상에 놓고 봐야한다.
우타자라는 이유로 성적을 고려하지 않고 뽑는다면 그저 좌우놀이에 불과하다. 그리고 아시안게임은 16-17시즌에 하는것이 아니라 18시즌에 하는것이 아닌가?
그러므로 대표팀은 현재성적으로 뽑는 것이 옳다. 그저 우타자라는 이유로 이정후를 제치고 뽑힌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요즘 폼이 조금 올라오긴 했지만 대표팀에 뽑힐 정도는 아니다.
우타 외야가 꼭 필요한 이유는 이렇다. 내야에 우타 자원이 많으니 타격 면에서 문제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문제는 좌타 외야수의 대타로 우타를 기용해야 할 때이다. 외야수에 좌타만 즐비하다면, 외야수 타석에 좌타 대타를 아예 낼 수 없게 되거나, 대타를 낸 뒤 곧바로 다음 수비에 외야수를 추가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즉 선수자원의 낭비가 심각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 자체가 좌우놀이인 것이 이정후는 좌타자임에도 불구하고 좌투수 상대 타율이 0.395로 우투수 상대 타율인 0.371보다 훨씬 높다. 즉,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는 굳이 우타 외야수를 뽑아야하는 이유가 없다. (물론 박건우가 부상으로 교체되어 의미가 없어졌다.)
이정후의 경우에는 좌타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 제외했다고 하지만 이종범이 대표팀 코치에 있어서 차출하지 않았다는, 역차별 논란이 있다. 그리고, 이정후 타격은 현재 오지환이랑 같은데, 이정후는 오지환 보다 110타수가 모자름에도 불구하고, OPS.880을 찍고 있다.
이정후 소속팀의 특성상 유격수가 누구인 지 생각해 보면... 원래 이정후는 유격수였다가 수비 문제와 경쟁자 때문에 외야수로 뛰고 있는 것이니...
그러나 옆구리 통증으로 8월 3일 1군에서 말소됐던 박건우의 부상이 장기화되며 다시 상황이 묘해졌다. 기사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전에 1군 등록여부 역시 힘들다고 한다.
팬들은 이정후의 승선을 외치고 있으나 오른손 외야수를 뽑는 전통을 본다면 민병헌이나 김성욱, 예비 엔트리에는 없으나 채은성이나 이형종이 승선할 가능성도 있다. 결과는 예상대로 이정후가 무난하게 승선했다.
[출처 : 선동열호/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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