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 축구

017년 8월 28일 이란전을 앞두고 신태용 감독이 김영권을 새로운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선임하였다. 이전 2015 동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경험과 주전으로 출전할 높은 가능성을 고려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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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구차네자드의 나라 이란전에서 몇번의 실책이 있었음에도 결과적으로 무실점으로 나름 잘 마치고도, 경기 후 입을 잘못 놀려서 전방위적인 까임의 대상이 되었다. 자세한 것은 아래를 참조. 이 때문에 멘탈적으로 힘들 것이란 예상이 많았고,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도 풀타임 출전하여 전반전 몇 차례 끔찍한 실수들을 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과적으로는 무사히 무실점 경기를 이끌어 냈다. 이 경기에서 패해서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떨어졌다면 필연적으로 주장이자 설화를 빚은 김영권 본인에게 비판이 쏟아졌을 것임을 생각할 때 다행이라 하겠다. 



그러나, 10월 러시아 축구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변형 3백 포지션을 들고나온 대한민국의 왼쪽 윙백 으로 선발 출전하였지만 원래 뛰던 포지션도 아니였고 러시아의 공격진의 돌파에 무너져 내리며 2-4 대패에 큰 기여를(...) 했다. 장현수, 김주영과 함께 중국화 논란에 더욱 기름을 끼얹게 되었다. 

11월 세르비아전에 출전했다. 코치진의 교체로 팀 전력이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가운데, 김영권의 정줄 놓는 플레이는 여전했다. 아나운서가 물러서서 수비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지적을 하는데 변함이 없을 정도. 거기다 같은 중국파 동료 였으며 콜롬비아 전에서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장현수까지 덩달아 버벅이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결국 후반에 세르비아의 역습에 선제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경기는 구자철의 선납PK골로 비겼지만, 이제 언론 기자들도 실드를 치지 않을 정도로 김영권의 플레이는 신용을 잃게 되었다.#


어쨌든 팬들에게서 수비스타일과 절대적인 수비기량 양쪽의 혹평이 많았던 상황에서, 이전과 달리 대체재가 많기 때문에 광저우+런던세대 이름값만으로 기회를 받는 데도 한계가 있을 듯하다. 그놈의 벼슬과도 같은왼발 빌드업 센터백이라는 타이틀은 파이터에 가까운 수비가 가능한 권경원이 훌륭하게 대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비슷한 커맨더형으로 장현수가 적어도 김영권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많다. 여기에 부상으로 빠졌지만 유망한 김민재까지 경쟁력 있는 센터백 신예들이 점차 등장하고 있기에, 4번째 센터백 자리라도 잡으려면 가진 기량을 최대한 살리고 정신줄을 잡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물론 김영권을 옹호하는 측에서는 곽태휘의 노쇠화 이후에도 부상 전까지 슈틸리케호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했으며, 복귀 후에 부상 후유증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과거보다 더 소극적이 된 수비방식이 문제이지만 기본기는 적어도 김영권의 하위호환이라는 이분보다는 탄탄하고, 기자가 확대한 실언 논란에 의해 과하게 저평가받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A매치에서 가둬놓고 팰만한 팀 말고 한국과 전력이 대등하거나 더 우위에 있는 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 적이 거의 없다시피하고, 실언에 대한 해명까지 논란이 되었으며, 대체제가 없는 것도 아닌데 괴상한 선수 조합으로 출전을 강행하여 삽을 펐던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독일전에서도 윤영선과 파트너를 이뤄 준수한 수비를 보여주다가 후반 추가시간에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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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두 차례 결정적인 태클을 보여주며 이 날 대단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장현수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 경기에서 이전에 비해 매우 발전된 투지, 실력을 보이며 수비진에서 조현우 골키퍼와 함께 유이하게 욕을 먹지 않고 있다. 다만 옆 센터백 장현수의 계속되는 미스로 인해 빌드업이 잘 되지 못했다는 것은 흠.


이 다음에 열린 멕시코전 역시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장현수의 실수를 대신 커버해 실점 위기를 넘기고, 그간 다소 꺼리던 공중볼 경합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붙어주는 등 전반적으로 괜찮았다는 평가가 대다수.


독일과의 경기에서도 상대의 공격찬스를 태클을 이용해 굉장히 잘 끊었다. 게다가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코너킥을 골로 연결시키며 전차군단을 탈락시키는데 공헌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매 경기마다 재평가를 받는, 한때 욕받이였으나 골키퍼 조현우와 함께 대한민국 수비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이번 월드컵에서 김영권에 대한 평가는 찬사 일색이다. 누군가가 뚫어놓은(...) 공백을 확실히 메우며 대한민국 수비에 안정감을 더했다는 평가가 많다. 그리고 월드컵 최종전이었던 독일과의 경기에서도 상대의 공격찬스를 태클을 이용해 굉장히 잘 끊었다!


그리고 추가시간 3분,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손흥민의 땅볼 크로스를 받고, 그 독일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처음엔 주심의 어이없는 판정에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될 뻔 했으나 VAR판독 결과 득점이 인정되었다. 대한민국이 VAR로 이득을 본 최초의 사례. 그리고 이 골은 결승골이 되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감정에 북받친듯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많은 축구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역대 한국 센터백 중에선 킥이 좀 되는 편이다. 중앙 수비수로서는 희소성 높은 왼발잡이로 풋살 선수 출신다운 발재간 및 부드러운 퍼스트 터치를 갖고 있으며 슈팅도 수준급이라 왼발 무 회전 프리킥이나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의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기록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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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국제무대 기준으로 제대로 된 커맨더 형 센터백은 아니다. 킥 정확도는 괜찮은 편이지만 선배 홍명보같은 시야와 전술이해력이 없어 그 패스를 제대로 찔러주지 못한다. 간단히 알 수 있는 문제인데 김영권 혹은 홍정호가 제대로 된 커맨더형 센터백이었으면 대표팀이 기성용의 기동력 부족, 수비력 부족으로 인한 각종 문제점을 감수하며 기성용을 안고갈 이유가 없다.


팀 전술에 제약을 심하게 줌에도 기성용이 중용되는건 결국 그 말곤 빌드업을 맡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팀 레귤러 수비수 중에 제대로 된 빌드업 리더는 홍명보가 유일했고 그 홍명보도 현대축구에 맞는 센터백은 아니었으니 한국은 지금까지 한번도 커맨더형 센터백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하는게 정확하다.

이렇게 홍명보의 장점은 이어받지 못했는데 단점은 그대로 공유한다. 태클과 대인마크 능력이 떨어지는데다 볼을 오래 소유하는 경향이 있어, 피지컬 좋은 공격수가 저돌적으로 달라붙으면 고전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헤딩 경합 능력이 매우 부족한데, 세트피스에서 종종 점프도 못 해보고 헤딩을 내주는 걸 보면 공중 볼 상황에서 상대방 공격수와의 경합 자체를 두려워하는 듯 하고, 볼의 낙하지점을 읽는 능력도 부족하고 점프 타이밍도 잘 못 잡는다. 



국대나 클럽에서 실점과 연결되는 결정적인 실수를 자주한다.(2014 acl 4강 광저우vs웨스턴시드니라던지 14월드컵 최종예선이라던지) 대신 패스 길목 차단이나 커팅같은 지능적인 수비는 괜찮은 편. 때문에 곽태휘나 김주영같은 파이터형 수비수를 붙여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  


이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짝을 이룬 홍정호의 플레이 스타일과도 매우 유사해 이 둘의 조합은 불안한 점이 많다고 브라질 월드컵 전 원투펀치 방송에서 한준희 해설위원이 걱정을 한 바 있다. 둘 다 대인마크 능력이 좋지 못하고 순간반응, 가속도가 느린 탓에 수비 뒤쪽 공간 공략이 쉬웠기 때문이다. 


국가대표로서 홈팬들을 모독한 최악의 실언 중 하나. 누가 함성소리를 내었는가?


상황은 이렇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이란전에서 대표팀은 한명 퇴장당한 이란을 상대로 유효슈팅 한번 못하는 추태를 보인 끝에 0:0으로 비겼다. 이것만으로도 분노할 상황인데 김영권은 경기 후 "훈련을 하면서 세부적인 전술들을 맞춘 게 있었는데 경기장 함성이 워낙 커서 소통이 잘 되지 않아 연습한 걸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라는 망언을 하였다. 주장님의 부당주장


여태껏 원정 경기를 가서 상대팀의 극성맞은 응원 때문에 힘들었다고 말하는 선수는 여럿 있었다. 그러나 홈 경기에서 홈 관중 응원소리 때문에 경기를 못했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홈 어드밴티지라는 개념이 왜 있는지, 또 무관중 경기 징계가 왜 징계로써 받아들여지는지 생각해 보면 김영권이 한 말이 얼마나 정신나간 소리인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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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발언은 프로선수로서 자기부정이자 평일임에도 시간을 쪼개서 상암을 가득 채우고 목청껏 응원해준 6만명의 관중을 전부 기만하는 행위이며, 평소 김영권에게 애정을 갖고 응원한 모든 이들에 대한 모욕이다. 도대체 프로가 무엇으로 먹고 산다고 생각하는건가? 모든 프로 스포츠는 종목을 불문하고 팬들의 관심과 투자로 근간이 유지된다. 스포츠 구단에 투자하는 기업들도 대중의 관심과 지지가 있고 여기에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 투자를 하는 것이다. 


일반인들은 프로 스포츠가 없더라도 얼마든지 각자의 취향에 따른 다른 방향으로 관심과 자본을 투자하며 생활할 수 있지만 사람들의 관심이 없어진 프로 선수는 자신의 생계와 커리어에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된다. 당장 평균 관중 수가 크게 차이나는 KBO리그 소속 선수와 K리그 소속 선수가 국내에서 어떻게 대우를 받는지 생각하면 답은 뻔하다. 그 와중에도 SNS할 정신은 있었는지 재빨리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돌렸다. 이날 유일하게 김영권의 수비가 빛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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