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은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울역과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시 신의주청년역을 잇는 철도 노선이지만 현재 남북 분단으로 인해 휴전선을 통과하는 도라산역-개성역 구간은 정기적으로는 열차가 다니지 않는다 . 남한은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역까지 열차가 운행되고, 북한은 황해북도 개성특급시 개성역까지만 열차가 운행된다. 다만 전철은 문산역까지만 운행한다.


원래의 노선은 서울역 - 능곡 - 일산 - 문산 - 장단군 - 개성시 - 사리원시 - 평양시 - 안주군 - 신의주역. 서울역에서 경부선과, 개성역에서 해주선과, 평양에서 남포선 및 평원선(평양 → 원산시, 금강산, 함흥시 방면)과 접속하며 압록강을 건너면 중국의 철도와 접속한다. 남한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이젠 가능할 듯 국제열차편을 운행하는 노선이다. 


북한에서는 평양역 - 신의주역 구간을 평의선으로, 평양역 - 개성역 구간을 평부선(평양역 - 부산역)이라고 부르고 있다. 경원선과 마찬가지로 좋지 않은 북한의 경제 사정과 맞물려 선로 상태가 영 좋지 않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의선 행신역 인근에 KTX 차량기지가 있어서 일부 KTX 열차가 서울역이나 용산역이 아닌 행신역에서부터 출발한다. 이 때문에 KTX 개통 초기, 지방 이용객을 중심으로 당혹해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지방 사람들이 서울은 알지만 행신은 듣도 보도 못한 지명이기 때문. 특히나 고속철도 역내 전광판도 서울이나 용산을 표기하지 않고 무조건 행신으로만 표기해서 그런 현상이 심했다.


임진강역까지 통근열차를 운행하고(도라산역으로 가려면 임진강역에서 별도의 절차를 밟아야 함) 과거에는 가끔씩 새마을호도 다녔었다. 이곳을 다니는 새마을호는 '임진강 라이너'라는 이명이 붙었으며 거리가 짧다보니 새마을호가 운행 중인 노선 중 최저 요금인 2,000원을 받았다. 임진강-도라산역 구간만 타면 1,000원.


그러나 문산역까지 전철이 개통된 이후, 1시간 간격으로 문산역부터 도라산역간을 운행하는 통근열차를 제외하고 기존의 통근열차와 새마을호는 폐지됐다. 서울-문산 간 통근열차와 임진강 라이너는 2009년 6월 30일이 마지막.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이제 사라질 디젤 소음을 그리워하며(?) 마지막 날 시승을 했다 한다. 기존의 통근열차 또한 2014년 5월부터 서울역-도라산역 간을 1일 2회 운행하는 DMZ-train으로 대체되었다.



2016년에 문산-도라산 간 전철화 사업이 확정되어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진짜 가능할까?


2018년 4월 27일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된 판문점 선언에 경의선과 동해선의 현대화가 명시되었다. 경의선을 전철화 시키면 경의고속철도 가능하다. 다만 아직까지는 선언에 불과한 만큼 남북간의 협력으로 구체적인 시공 계획이 필요 할 것이다. 회담 동안 자기네 철도상황이 헬이라고 셀프디스한 김정은의 유머는 덤이다.



동해선은

부산광역시의 부산진역에서 강원도 고성군의 제진역을 지나 북한의 금강산청년선과 이어져 함경남도 안변군 안변역을 이을 철도선. 이름대로 동해안 해안 인접지역을 종단하는 한반도의 척추에 해당하는 노선이다. 다만 전 구간 바다 바로 옆에서 달리는 것은 아니다. 가장 내륙으로 들어가는 지점은 경주시 시가지 부분.


최초로 '동해선' 명칭이 적용된 곳은 동해선 광역전철 개통 이전에 동해선 본선으로 지정된 모량역-포항역 구간이다. 그러나 옛 동해남부선 구간이 동해선에 2016년 12월 30일부로 편입되기로 결정되었는데, 그 이유는 신경주역을 중심으로 한 동해선 울산~포항 구간 이설사업에서 포항역의 KTX 조기개통 추진으로 인해 기존 부조역 이남 옛 구간은 존치시키고 신경주역 이북 구간이 우선 개통했기 때문. 일단 노선거리표에는 옛 동해남부선 구간이 본선으로 명시되어 있다. 나머지 신경주역 이남 구간의 이설이 완료되면 노선도 다시 하나로 정리될 예정이다.


이후 2020년에 신 포항역 ~ 삼척역 구간(가칭 동해중부선)이 개통하면 기존 삼척선 전구간과 영동선의 동해역 ~ 강릉역 구간이 동해선에 편입될 예정이며 중간에 끊겨 있는 강릉역 ~ 제진역 구간은 현재 구상 중이다. 제진역 이북은 비록 운행하는 열차는 없지만 햇볕정책 시행 당시 건설한 연결선을 통해 북한 금강산청년선, 강원선, 평라선, 두만강선을 거쳐 러시아와 유럽까지 단절 없이 선로가 물리적으로는 이어지고 있다.


2015년 현재 존재하는 지선들은 부산진~포항 구간에서 갈라지는 노선들 뿐이며, 본선과 동해북부선 사이에 영동선 강릉-동해 구간과 삼척선(영동선의 지선) 동해-삼척 구간이 개통되어 있는데 이 구간은 아직까지 정식으로는 동해선에 속하는 노선이 아니다. 다만 영동선의 묵호역 이북 구간을 처음에는 동해북부선이라고 부르기는 했다.


남북통일이 되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될 노선 중 하나이다. 덕분에 동해안 쪽의 화물 수송 공백을 채울 수 있으며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연결되면 항공기나 배를 타지 않고, 부산항에서 곧바로 시베리아 횡단철도까지 연계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현재로서는 남북통일은 요원하기 때문에 먼 이야기...였으나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현재는 통일보다는 남북경협을 통한 평화와 공존이 더 우선시되기 때문에 통일 이전에 남북경협을 통해 남북한의 경제가 서로 교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6월 7일 북한이 찬성표를 던진 덕에 남한도 국제철도협력기구의 정회원국이 되었다. 2018년 북미정상회담을 거치고 북한이 비핵화를 통해 경제제재가 해제된다면 물류, 관광산업을 위해 동해선도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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