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드미트리 돈스코이함 (Dmitrii Donskoi / Дмитрий Донской)


러시아 제국 해군의 장갑순양함으로 쓰시마 해전에서 패전한 발틱함대 소속의 함선 중 하나였다. 큰 손상을 입은 채 일본 해군의 추격을 받다가 1905년 5월 29일 6시 46분에 자침하였다. 함장 이하 생존 승조원들은 울릉도에 상륙 후 다음 날 이들을 붙잡으러 온 일본 해군들에게 무저항 항복했다.


진짜 보물선 돈스코이호?

1981년부터 50조 이상의 보물이 실려있을거라며 인양하겠다는 사람이 있었고 이 떡밥은 잊을만 하면 터져나와 외환위기 당시 동아건설, 이후 JU, 현재에는 신일그룹이라는데에서 인양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2018년 7월 17일. 신일 그룹(대표 류상미)에서 해당 선체를 발견, 탐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소유권 등기와 본체인양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지금도 수없이 많은 금이 있다고 회자되는데, 어느 업체도 실제 인양이나 금의 유무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게다가 현재 인양을 주도하는 업체는 금이 있다고 기정사실화하고(아직 끌어올리지도 않았는데!) 관련 가상화폐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금전적으로 엮이는 일은 없도록 주의하자. 


게다가 드미트리 돈스코이에 금이 실렸을 확률은 여러 모로 없다고 할 수 있다.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1. 단순 금괴만 200톤에, 50~150조원 어치 금화 역시 고고학적 가치 뻥튀기를 감안해도 수십~수백톤에 이른다. 배수량 6천톤도 안 되는 드미트리 돈스코이에 이렇게 많이 싣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2. 장거리 원정이라는 위험한 임무를 맡은 배에 그런 막대한 금을 실을 이유가 없다.(드미트리 돈스코이는 발틱함대 소속으로서, 유럽과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를 거쳐 항해했다. 군자금이라고 쳐도, 시베리아 철도가 있는데 굳이 이런 배에?)

3. 러시아 제국 정부 공식 문서에 금 수송 관련 이야기가 없다. 

신일그룹


사실 과거에 우리나라에도 보물선을 이용한 주가 조작 사기가 있었다. (지금 주식에 투자하려는 당신.. 조심하세요!!) 

그리고 그 사기의 나비효과로 인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세 아들이 줄줄이 뇌물에 연루되어 감옥에 가기도 했다. 



[출처 : https://namu.wiki/w/%EB%93%9C%EB%AF%B8%ED%8A%B8%EB%A6%AC%20%EB%8F%88%EC%8A%A4%EC%BD%94%EC%9D%B4%ED%95%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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