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페인


홈 구장은 브뤼셀에 있는 보두앵 경기장이며 감독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이다. 


붉은 악마(네덜란드어: Rode Duivels, 프랑스어: Diables Rouges, 독일어: Rote Teufel)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2016년 3월에 단 한 달뿐이지만 피파 랭킹 1위에 오른 적이 있다.


월드컵 진출 횟수는 12회로 상당히 많다. 초창기부터 불참 없이 꾸준히 신청하고 예선도 많이 통과한 강팀. 그에 비해 총성적은 살짝 떨어지는데 14승 9무 18패 승점 51점으로 14위에 불과하다(?). 이 것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2점을 , 더 획득하면서 폴란드, 헝가리, 체코, 오스트리아를 한 번에 제친 성적이다. 그 전에는 18위에 랭크되어 있었다. 최고성적(4위)과 진출횟수(12회)에 비해 왜 이렇게 낮냐 싶은데, 성적에 비해 승률이 적기 때문이다. 4강에 올랐던 1986 멕시코월드컵에서도 전적은 2승 2무 3패였다.


다른 나라들과의 상대전적은 브라질 1패(2002), 독일 2패(1934, 1994), 이탈리아 1패(1954), 아르헨티나 1승 2패(1982, 1986, 2014), 스페인 1무 1패(1986, 1990), 잉글랜드 1무 1패(1954, 1990), 프랑스 2패(1938, 1986), 네덜란드 1승 1무(1994, 1998), 우루과이 1승(1990), 러시아 3승 2패(1970, 1982, 1986, 2002, 2014), 멕시코 1무 2패(1970, 1986, 1998), 폴란드 1패(1982), 헝가리 1무(1982), 파라과이 1무 1패(1930, 1986), 미국 1승 1패(1930, 2014), 한국 2승 1무(1990, 1998, 2014), 일본 1무(2002), 알제리 1승(2014), 모로코 1승(1994), 사우디아라비아 1패(1994), 튀니지1승 1무(2002, 2018), 엘살바도르 2승(1970, 1982), 이라크 1승(1986), 파나마 1승(2018)이 있다.


대륙별 상대전적은 유럽 4승 4무 10패, 남미 2승 1무 4패, 북중미 4승 1무 3패, 아프리카 3승 1무, 아시아 3승 2무 1패이다.



벨기에에게 패배를 입힌 팀들은 러시아(2패), 멕시코(2패), 프랑스(2패), 독일(2패), 아르헨티나(2패), 파라과이(1패), 미국(1패), 이탈리아(1패), 폴란드(1패), 스페인(1패), 잉글랜드(1패), 사우디아라비아(1패), 브라질(1패)로 총 13개국이다. 이들 중에서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에게 전패를 기록중이다.


벨기에가 가장 승점을 많이 얻은 팀은 러시아로서 5경기에 9점을 획득했다. 초반 두경기를 패했지만 이후 세경기를 연달아 이기면서 상대전적이 우세로 바뀌었다. 2위가 한국으로 3경기 7점을 얻어갔다.


벨기에가 상대전적이 우세한 나라들은 네덜란드, 우루과이, 러시아, 한국, 알제리, 모로코, 엘살바도르, 이라크, 파나마, 튀니지로 총 9개국이 있으며, 호각세인 나라들은 헝가리, 일본, 로 셋 뿐이다. 나머지 국가들에겐 상대적 열세를 보인다.


한경기 최다득점 기록은 1986년 16강 소련전 4:3 승으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네 골을 몰아넣었고, 한경기 최다실점 기록은 1934년 16강 독일전 2:5 패로 다섯 골을 허용하였다. 다만 최다 점수차 승리는 1970년 엘살바도르를 3:0으로 누른 경기이고, 최다 점수차 패배도 타이기록이 몇번 더 있다.


네덜란드와의 전적은 본선에서는 1승 1무로 앞서지만, 지역예선에서는 4회 연속 맞붙아 각각 두번씩 상대방의 월드컵 진출을 좌절시킨 바 있다. 본선에서도 1994년에는 벨기에 톱시드에 네덜란드가, 1998년에는 네덜란드 톱시드에 벨기에가 번갈아 들어갔었다. 대략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전성기 주기가 번갈아 찾아오는데 그런데는 서로가 발목을 직접 잡았던 이유도 있다.



벨기에의 전성기는 80년대로 엔조 시포를 주축으로 했던 1982년, 1986년에 특히 좋은 성과를 냈다. 아르헨티나를 잡기도 하고, 소련과 스페인을 연파하여 4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 두 대회의 성적으로 1990, 1994년에 톱시드를 받기도 했고 무려 6회 연속으로 월드컵에 올라왔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더 이상 내지 못했다. 특히 1998년에는 우리나라가 마지막 경기에서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리는 바람에 3무탈락이라는 비운을 겪었다. 


2000년대 이후로 암흑기가 오면서 월드컵, 유로에 번번히 낙방하며 그저그런 팀으로 추락했나 싶었는데... 201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유망주가 팡팡 터지면서 지역예선 8승 2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12년만에 본선에 올라, 톱시드와 함께 최고의 꿀대진을 받아 8강에 어렵지 않게 안착했다. 그러나 8강에서 아르헨티나에게 시종일관 지배당하며 초반 이과인의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전술적인 문제로 말이 많았던 빌모츠 감독이지만 어찌됐건 1986년을 제외하면 좋은 성적이었으며, 심지어 승점은 가장 많이 쌓은 대회가 2014 브라질 월드컵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대부분의 주축 선수가 어리고 경험이 적은데다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대부분이라는 점. 때문에 다음 대회에서 얼마나 실력이 만개할지 기대되는 팀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도 가장 먼저 본선행을 확정지은 만큼, 가장 기대되는 팀 중 하나이다. 그리고 첫 경기인 파나마에서 루카쿠, 아자르 등 공격진의 화려한 활약과 키퍼 티보의 선방으로 조별리그 첫경기 파나마전을 3:0으로 가져가면서 화려하게 시작했다.



벨기에 대표팀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 탈락을 거울삼아 유소년 시스템에 심혈을 기울였고, 이로써 2008년 베이징 올림픽 4강을 기점으로 하여 에덴 아자르나 로멜루 루카쿠, 제이슨 데나이어, 디보크 오리기, 크리스티안 벤테케, 티보 쿠르투아, 야닉 카라스코, 야우리 틸레만스 같은 특급 유망주들이 등장하여 황금세대가 만발하고 있다. 위 선수들을 제외해도 뱅상 콩파니나 시몽 미뇰레, 토마스 페르말런, 마루앙 펠라이니, 얀 페르통언, 라자 나잉골란, 케빈 더 브라위너, 무사 뎀벨레, 다니엘 반 바이텐 토비 알더베이럴트 등 빼어난 선수가 많다. 거기에 상기한 선수들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마지막 대회가 될 78년생 반 부이텐을 제외하면 전부 그리 나이 많은 선수들이 아니다. 그러나 이상하게 양 풀백만큼은 뛰어난 선수가 나오질 않아서 공격전개가 뻑뻑한 것도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선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스코틀랜드, 웨일스, 마케도니아와 같은 조가 되면서 스코틀랜드와 조 3위를 다툴 전망으로 여겨졌지만 크로아티아에게 안방에서 1:1로 비긴것을 제외하면 전승하며 8승 1무로 잔여경기에 상관없이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2000년대 들어서 유럽 대회 예선부터 부진하던 것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런 젊은 선수들을 앞세운 최근의 호조가 반영되어서 월드컵 개최 1년 전인 2013년 초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 배당률 순위에서 이탈리아, 잉글랜드, 콜롬비아와 같은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이 순위는 프랑스, 포르투갈보다도 높은 순위.


거기다 피파가 지난 3번 월드컵 성적+피파랭킹으로 톱시드를 주던 관행을 깨고 피파랭킹으로만 톱시드를 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톱시드가 유력해진 상황. 결국 톱시드로 H조로 추첨이 이뤄지면서 한국,러시아,알제리와 같은 조가 되면서 한국과는 16년 만에 다시 월드컵 본선 조예선에서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알제리를 2-1,러시아와 한국을 1-0으로 이기고 3전 전승으로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 미국을 연장전까지 가서 겨우 2-1로 이기고 8강에 진출, 아르헨티나와 맞붙게 되었다. 그리고 곤살로 이과인에게 실점하면서 0-1로 패해 탈락했다. 28년만의 2번째 4강 진출은 좌절됐지만 그렇긴 해도 역대 2번째 월드컵 성적인 8강을 기록했으니 나쁘지 않은 결과.


2015년 11월, 피파 랭킹이 무려 1위라는 사상 최고 순위를 찍었다. 아르헨티나와 독일이 점수를 뭉탱이로 잘라먹으며 생긴 일. 이후 12월에도 1위를 그대로 유지하였다. 아무튼 2015년 6월에 웨일스에게 1:0으로 패한이후 A매치에서 승승장구했지만 2016년 3월 29일에 포르투갈에게 2:1로 패배했다.


유로 2016 본선에서는 들쭉날쭉한 모습으로 일관하며 실망감을 안겼다. 조별리그에선 이탈리아에게 졸전 끝에 2-0 완패를 당한 뒤 아일랜드를 3-0으로, 스웨덴을 1-0으로 이기며 E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파란을 일으키고 조 1위로 올라온 헝가리를 16강전에서 4-0으로 처뭉개며 8강에 진출했지만, 8강에서 빌모츠 감독의 마라도나스러운 전술로 인해 복병 웨일스에게 3-1로 처뭉개지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 종료후 빌모츠 경질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졌고 결국 대회 종료후 빌모츠는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고 후임 감독으로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임명되었다. 같은 해 티에리 앙리도 벨기에 대표팀 수석코치로 부임하였다.




러시아가 '무적함대'까지 무너뜨렸다.



러시아는 1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스페인과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러시아가 월드컵 8강에 오른 것은 지난 1982 스페인 월드컵 이후 무려 36년 만이다. 당시에는 소련으로 월드컵에 참가를 했었다. 러시아 이름을 달고 월드컵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에게 월드컵은 좌절의 무대였다. 소련 시절이던 1966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것 외에는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러시아로 출전한 최근 세 번의 월드컵에서는 모두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이번 대회 개최국으로 명예회복에 나섰지만, 러시아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밝지 않았다. 러시아는 이번 대회 본선에 오른 32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FIFA 랭킹(70위)에 머무르고 있었다. 때문에 조별리그 통과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러시아는 자신들이 월드컵 개최국으로 부끄럽지 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개막전에서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하며 5-0 대승을 거뒀고, 이집트까지 격파하며 단 2경기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도 러시아는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전반 11분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의 자책골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오히려 스페인보다 더욱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전반 41분 아르템 주바의 페널티킥 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러시아는 스페인의 파상공세에 고전했다. 하지만 8만 관중의 응원과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기어이 경기를 승부차기로 끌고 갔다. 이어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금까지의 러시아의 모습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쓴 한국의 모습을 연상케 하고 있다. 러시아는 크로아티아-덴마크의 승자와 8강에서 격돌한다. 러시아가 한국과 같이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4강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http://stoo.asiae.co.kr/news/view.htm?idxno=2018070201512875626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