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꽃보다 남자>한국판 드라마에 3인조 중 한 명으로 나온 신인 배우 장자연이 자살하였다.


2018/06/29 - [실시간 핫이슈/사회] - [장자연] 왕진진의 편지부터 재수사까지..

2018/06/29 - [실시간 핫이슈] - 장자연 동료, 목격자 진술..


 

2009년 3월 13일, 고인이 죽기 전 남긴 문건 내용이 공개되며 룸살롱 술 접대, 성상납을 강요받으며 방에 갇혀 폭행을 당해 오던 것이 드러나며 논란은 시작된다. 그동안 쉬쉬하며 추측만 나돌던 연예계의 어두운 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유족들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예 이 문서를 태워 은폐하려 했고 경찰도 악플과 우울증으로 단정 짓고 수사를 중지하려다 문건 내용이 공개되자 부랴부랴 다시 재수사에 들어갔다. 결국 관련자 9명이 기소되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연관되어 있다는 설이 퍼지게 된다.



연관자 중 언론사 관계자나 스포츠신문 쪽 사람이 연관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수사에 들어가게 된다. 참고로 언론사가 연관되었다는 이야기를 당시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국회에서 폭로했다. 하지만 2009년 8월 19일, 검찰은 술 접대 강요 혐의를 받은 피의자들을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모두 무혐의 처리하고 장 씨 소속사 전 대표 김모 씨와 전 매니저 유모 씨 두 명만 기소했다.

장자연을 폭행·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전 대표 김 씨는 2011년 11월 항소심에서 폭행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김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유 씨는 모욕죄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받았다.


경찰의 수사가 한창일 때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조선일보 사주의 접대의혹을 제기했고 조선일보는 이에 대해 오해라는 반응을 내놓으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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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찰의 미흡한 수사로 달아오른 여론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으며 되려 '너희들도 2년 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 라는 여론이 형성되고 유명 배우인 문성근이 조선일보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일이 일어나자 해당 사건에 대해 조선일보와의 연관성을 제시하는 사람들에게 고소를 걸겠다는 발표를 했다.


그러나 2011년 11월 30일, 조선일보 사주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이종걸, 이정희 의원과 이를 보도한 MBC 신경민 앵커, 송재종 보도본부장을 상대로 건 민사소송 재판에서 조선일보 측이 패소하고 말았다. 중요한 것은 이종걸, 이정희 의원 상대로 패소 판결을 내린 곳은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14부였고 MBC 상대로는 민사 25부였다. 각각 다른 재판부에서 똑같은 결과가 나온지라 항소를 해도 뒤집기는 힘들 거라는 예측이 많다. 결과적으로 2013년 조선일보 측이 소송을 모두 취하하며 일단락났다.



사건이 마무리되고 2년이 지난 2011년 3월 6일, SBS가 단독보도로 장자연이 직접 쓴 편지 50통이 발견되었다는 보도를 날리며 사건이 재조명되기 시작한다. 


SBS 측은 필적감정을 마친 것이며 분명한 진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SBS를 제외한 다른 언론사들은 한 마음이 되어서 날조된 것이란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편지를 제공한 제공자와 장자연의 연관점이 없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날조설이 힘을 얻게 되었다. 편지를 제공한 사람은 왕첸첸(왕진진)이라는 사람이며 중국 재벌의 아들 또는 2004년에 타계한 카지노계의 대부 전 모씨의 아들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나 2011년 3월 16일, 국과수는 교도소에 복역 중으로 전모 씨의 위작이라고 판정했다. 글씨체가 너무 다른 데다 세세하게는 종이에 남은 필압부터 우체국 소인에 이르기까지 진품으로 판정할 요소가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 "故 장자연 편지는 교도소 수감자의 위작"


해당 수용자는 전준주라는 사람으로, 어린 시절부터 감옥에 갇혀 있다가 형기가 끝나고 출소되자마자 다시 강간을 저질러 감옥으로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사람으로, 성인이 된 이후 사회에 있던 시절이 다 합쳐서 1년이 안 된다는 전과 10범의 특수강도강간범이다. 교도소에서는 적응장애, 우울증을 겪고 있어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교도관들을 수시로 괴롭히는 전형적인 문제수이다. 


즉, 평생을 교도소에만 같혀 있던 강간범이 자신의 본명은 왕첸첸이며 중국 재벌의 아들 또는 2004년에 타계한 파라다이스 그룹 회장이자 카지노계의 대부인 전낙원 회장의 아들이며, 전엔 왕 씨라며? 돈 많고 잘생긴 청년이라는 식으로 포장한 것이다.



그러던 중 2009년 스포츠칸에 제보하여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장자연을 잘 알고 있으며 그녀가 자신을 의지하며 지금 힘들고 괴롭다는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이때는 스포츠칸의 자매지인 경향신문에서 즉시 사실 확인이 안 된다며 잘못했다고 사과 기사를 내서 금방 끝났다.


그런데 2011년 3월 6일에 갑자기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어떻게 230페이지나 되는 위작을 만들 수 있냐며 사실이라고 주장하여 다시 일이 커진 것이다.


심지어 수사 기관 쪽에서 위작이라는 결론이 슬슬 나오고 있을 때,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에서 주진우 기자가 '자신이 직접 만나 봤는데 이것은 사실이 맞는다. 정황상 편지에 나온 대로 조선일보 사장이 장자연 씨를 성폭행한 것이 사실이다. 어떻게 일면식도 없다는 사람이 230페이지나 글을 쓸 수 있는가? 교도소에서 이렇게 많은 편지를 쓴다는 게 가능한가? 편지 봉투에 우표와 소인이 없어서 위작이라고 하는데, 수용자들이 돈이 없어 재벌 2세라며? 한번 썼던 우표를 떼어내서 다시 붙일 수도 있는 것이다.'라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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