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제45대 국무총리이자 전직 언론인.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국무총리로, 2017년 5월 31일 임명동의안 통과 직후 임명장을 받아 임기가 시작되었다. 국무총리가 되기 전에는 대한민국 제16대~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역구는 전남 함평군-영광군-장성군-담양군이었다. 그러던 중 2014년 6.4 지방선거 때 전남도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어 78.0%의 득표율로 당선돼 전라남도의 도정을 돌보고 있었다. 그의 일대기를 그린 책으로는 '총리의 언어'(유종민 저)가 있다.


1952년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7남매 중 장남으로 출생했다. 전주 이씨 완풍대군파의 분파 중 양도공파의 20대손이다. 


광주북성중학교, 광주제일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였다. 집이 가난하여 대학 4년 내내 하숙비를 못낼 때가 많아서 친구나 친척의 집을 전전했다고 한다. 그래서 고시나 관직에 별로 뜻이 없었던 듯하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군에 입대하여 만기로 전역하였고, 전역 후 고시를 보지 않고 바로 동아일보에 기자로 입사해 정치부 기자와 도쿄 특파원을 지냈다. 


 이낙연 프로필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애(?) 이낙연 기자

언론인 출신의 정치인 중 성공적인 길을 걷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로 일하던 시절 ‘동교동계’로 불리던 옛 민주당을 출입하다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알게 되면서 정치권에 입문하게 됐다. 이때 김 전 대통령이 이낙연 당시 기자를 얼마나 아꼈는지 하루는 기자회견을 할 일이 있었고 그 때문에 타사 기자들은 다 모였는데 이낙연 기자가 보이질 않자 시작을 안 하다가 이낙연 기자가 조금 늦게 도착하니 그제서야 기자회견을 시작했다는 일화가 전해졌을 정도다.


  • 정치 경력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전라남도 함평군-영광군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이후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을 역임하였다. 2002년 제16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새천년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 전당대회에서 노무현을 지지하였고 그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2003년 범 친노계 정치인들이 열린우리당을 창당할 때 따라가지 않았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 당시 발의자 명단에는 올랐지만 본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졌다.


이낙연 노무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고 원내대표로 선출되었다. 2005년 새천년민주당이 민주당으로 개칭하면서 민주당 소속이 되었다.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에 참여하여 대변인에 임명되었다.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통합민주당 후보로 전라남도 함평군-영광군-장성군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같은 해부터 2010년까지 대한민국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을 역임하였다. 2010년 민주당 사무총장에 임명되어 2011년까지 역임하였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전라남도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문제로 민주당이 논란에 휩싸였을 때도 당선되는 등 고향인 전라남도 영광군 쪽 지역구에서 4선 의원을 했다. 민주당에서 5번이나 대변인을 맡아 ‘5선 대변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전라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 '품격 있는 수비수'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국무총리

발탁 당시만 해도 '호남에 대한 배려'로 임명된 인사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취임 이후에는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국무총리로서 거침 없는 행보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인 바로 '사이다 답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야당 의원의 주장을 존중하면서도 능수능란하게 '사이다' 답변을 내놓으며 야당의 파상공세를 되받아치는 여유와 경륜을 보여주면서 '품격 있는 수비수'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국민, 그리고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와 부단히 소통할 것”이라고 취임식에서 했던 약속을 충실히 지키고 있다. 


그리고 과잉 의전 논란으로 빈축을 샀던 전임 총리와 달리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가며 낮은 자세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민과의 소통과 함께 언론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라디오 프로그램, TV 뉴스 생방송 등 형식을 가리지 않고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과 현안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가 '책임 총리'를 공언한 만큼, 기존의 '대독 총리', '의전 총리'를 넘어 각종 현안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중량감 있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오랜 기자 생활과 풍부한 정치 경력과 행정 운영 경험이 어우러져 각 현안의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내각에 강한 '그립'이 가능한 것이다. 여기에 문 대통령 역시 정례 독대를 통해 이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 이낙연 총리는 행보는 '민생'

이낙연 민생


이낙연 국무총리는 외교나 국방 같이 전통적으로 대통령이 직접 지휘하는 국정 영역과 대통령이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국정 영역을 뺀 일상적인 국정 운영의 총책임자는 자신이라는 생각으로 일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말대로 이 총리는 행보는 '민생'으로 정리된다. 


취임 이후 이 총리는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가뭄, 수해, 살충제 계란 파동 등 숨 가쁜 민생 현장을 찾으면서 자신이 민생 현안의 최종 책임자임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강한 통솔력으로 '군기반장'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총리는 고위 관료들에게 업무 파악을 대단히 강조한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미숙한 모습을 보이면 바로 불호령을 날린다고. 취임 초기 살충제 계란 파동 당시 미숙한 모습을 보여준 류영진 식약처장에게 “이런 질문은 국민이 할 수도 있고 브리핑에서 나올 수도 있는데 제대로 답변 못 할 거면 브리핑을 하지 말라”고 직설적으로 질책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오죽하면 장관들이 총리 주재 국무회의가 돌아올 때마다 ‘보고 노이로제’에 시달린다고 한다. 


장관들 사이에서 ‘대통령은 자모, 총리는 엄부’라는 말이 돌 정도라고. 그래서 장관들이 청와대 비서관들을 부러워 한다 카더라 일례로 어느날 국무회의에서 질문에 대답을 제대로 못 하고 무안한 미소를 짓던 장관은 이 총리의 “지금 웃음이 나옵니까?” 말 한마디에 사색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국무회의에선 다른 장관이 내용을 숙지하지 못한 채 보고하자 “이걸 보고라고 하는 거냐”며 불호령을 날렸다. 어떤 장관은 이 총리의 목소리가 중저음의 목소리인지라 총리의 목소리가 긴장감을 배로 키우는 효과를 불러온다고 증언했다.(...)


  • 벌써 차기 대권 주자?

이렇게 총리 취임 이후 제법 인상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아직 너무 이르지만 일각에서는 그를 차기 대권 주자로 보고 있다. 


2018년 5월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게 의뢰한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13%로 이재명 성남시장 16.6% 에 이어 전체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알앤써치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몰락으로 안 전 지사의 온건 성향 지지층이 이 총리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물론, 대통령 집권 1년도 되지 않는 시점의 조사라 사실상 인지도 조사라는 것을 염두 해야 할 것이다.


사실 이래저래 이 총리가 민주당 지지층들에게 돋보이는 요소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일단, 이 총리는 4선 의원으로, 대통령이 계속 상대해야 하는 국회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 그리고 국회의원 시절 노무현 대통령 탄핵 정국 때 탄핵소추안에 반대표를 던졌던 두 명의 야권 의원들 중 한 명이었다. 이는 옛 친노 성향의 지지층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지점이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가 된 뒤로는 전남도지사 경험에서 나오는 안정감 있는 국정 운영 능력과 시원한 달변을 보여주며 현 민주당의 최대 주주라고 할 수 있는 친문 성향 지지층들의 호감을 쌓고 있다. 여기에 호남 출신이기 때문에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새로운 호남 출신 대통령이 배출되길 고대하는 호남 민심의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다. 이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고령이라는 점과, 영호남 간의 지역감정과 영남과 호남의 인구 차이를 생각해 보면 호남 출신 대통령 후보라는 점은 약점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집권 중후반기까지도 별 탈 없이 고공 행진을 이어간다면 앞서 말한 메리트에 힘입어 본인이 실제 대권에 뜻이 있든 없든 간에 정점의 자리에 더 가까워질 가능성은 더욱 올라갈 것이다. 


이낙연 국무총리


[출처 : https://namu.wiki/w/%EC%9D%B4%EB%82%99%EC%97%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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