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레 블뢰의 현재이자 미래. 사실상 차기 레알 마드리드의 가장 유력한 주장후보이다.



2013년 3월 22일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그루지야전에서 동갑내기인 폴 포그바와 함께 A매치에 데뷔하였다. 


93년생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폴 포그바와 더불어서 프랑스 대표팀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세르히오 라모스와 페페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힌 것과는 대조적.


당장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아스날의 로랑 코시엘니, 리버풀의 마마두 사코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주전을 꿰찼다. 확실히 역대급 재능이다. 특유의 깔끔하고 안정적인 수비를 보이며 프랑스를 조별리그와 16강을 거쳐서 8강행을 이끌었으나 8강 상대는...


전반전, 토니 크로스의 프리킥 찬스에서 전담 마크였던 마츠 후멜스에게 볼경합에서 완전히 밀려서 골을 헌납하고 만다. 결국 이 골은 결승골이 되었고, 프랑스는 8강으로 만족해야 했다.충격과 공포.. 오른팔에 밀려 날아가는 바란 다만 바란과 후멜스는 키만 비슷할 뿐이지 어마어마한 체급차가 존재한다. 바란은 80kg이 채 안되는 호리호리한 체격이지만 후멜스는 90kg이 넘는 떡대다.



월드컵 이후에도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부동의 주전. 현재 프랑스 대표팀이 과거 철의 포백이라고 불리던 시절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한 수비진이지만, 그럼에도 유럽 빅 클럽에서 뛰는 수비수들이 대거 있음에도 아직 어린 바란이 주전으로 뛴다는 것은 이미 그만한 실력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2014년 11월 18일 스웨덴과의 친선 경기에서 헤더로 데뷔 골을 기록하였다.


월드컵에서 이미 경쟁에서 승리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수비수이자 아스날의 주전 수비수인 로랑 코시엘니, 크리스탈 팰리스의 마마두 사코가 아니더라도, 맨체스터 시티의 엘리아큄 망갈라, 첼시의 커트 조우마, 맨시티에서 재능을 만개하기 시작한 아이메릭 라포르테, FC 바르셀로나의 사뮈엘 윔티티 등까지 프랑스는 현재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수비진을 갖췄지만 어디까지나 라파엘 바란을 주축으로 수비진이 꾸려진다. 


즉,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비진 조합은 바란을 박아놓고 시작한다는 것이다. 수많은 A급 이상의 센터백과의 경쟁에서 몇년 전부터 당당히 주전자리를 확보했다는 것은 무서운 포텐셜과 능력을 지녔다는 뜻. 


때문에 다가오는 유로 2016에서도 프랑스의 선전을 이끌 선수로 지목받았고, 유로 2016 대표팀에 선발되었지만 안타깝게도 부상으로 낙마했다. 


이후에는 여전히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그리고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명단에 포함되었다. 조별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여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면서 팀을 토너먼트로 이끌었고, 16강 아르헨티나전에서는 비록 3골을 내주었지만 승리하면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미스터 클린

주력이 매우 빠른 수비수 중 하나다. 무려 리오넬 메시나 피에르 오바메양를 따라잡을 정도의 속도를 가지고 있다. 덕분에 바란이 출전한 경기에서는 뒷공간에서 1대1 찬스를 쉽게 내주는 장면을 보기 어렵다. 설령 내주더라도 엄청난 속도로 공격수를 따라잡아서 태클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의외로 93년생이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어린 시절부터 잘해 주었다. 가끔 페페나 라모스의 땜빵으로 나왔을 때도 꽤 준수했다. 특히나 다혈질 왕인 페페나 라모스와는 다르게 수비 스타일이 굉장히 깔끔하다. 별명인 미스터 클린답게 페페나 라모스처럼 적극적인 볼 탈취나 몸싸움을 하기보다는 태클을 깔끔하게 하는 편이며 경고를 받는 횟수도 극히 적다. 바란의 태클은 대부분 상대를 건드리지 않고 깔끔하게 볼을 처리한다. 


단순한 수비 능력 외에 발재간도 상당한 편이어서 탈압박 능력 또한 훌륭하다. 

게다가 키가 마드리드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큰 편에 속하는지라 세트 피스 공격시 위협적인 옵션이기도 하다. 다만 경기 도중 공처리나 클리어링이 약점으로 지적되었으나 최근에는 수비적인 공중볼 상황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바란이 후한 평가를 받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강심장. 빅매치에서도 쫄지 않고 제 자신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큰 장점이자 바란의 무기라고 평가받으며, 본인의 클래스가 어느정도 높은 상태에서 과감히 몸을 넣고 깔끔한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나이대에 비해서도 눈에 드러나는 퍼포먼스를 보인다. 




이미 20세에 불과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2013년부터 FIFA가 주관하는 월드 베스트11에 수비수 후보로 꾸준히 이름을 올린 바가 있었고, 월드클래스에 올라서는 건 시간 문제라는 평가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를 포함한 극소수의 빅 클럽을 제외한다면 어느 팀에서나 핵심 수비수로 나설 수 있을 뿐 아니라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분류해도 좋은 선수였다.




그리고 2016-17 시즌부터,월드클래스 수비수로 부상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장 2016년 챔피언스리그와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페페를 밀어낼 정도.


사실상 차기 레알 마드리드의 가장 유력한 주장후보이다. 짬순으로 주장자리를 이어받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현재 주장단은 라모스>마르셀루>호날두>벤제마 순서로 주장, 부주장, 3/4주장을 맡고 있는데 이들 다음으로 짬이 높은게 바란이다. 


24살의 청년이(!!!) 

세르히오 라모스가 (17-18 기준) 5여년 정도 더 주장자리를 한다고 할때, 현재 주장단은 모두 갈아엎어질 확률이 크므로(...) 29살의 바란이 주장 완장을 달게 될 듯하다. 나초와 카르바할의 존재역시 짬순에서 밀리므로...  물론 이렇게 된다면 30년 가량 이어진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니쉬 캡틴 계보는 끊기게 된다.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은 월드컵 무대


2018년 3월 24일, 라모스는 독일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선발출전하면서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통산 150경기를 달성했다. 현재, 이케르 카시야스에 이은 2위를 기록 중이다. 경기에서도 단 1골만을 내주는 등 좋은 수비를 보여주면서 팀은 1대1 무승부를 거두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의 부상에 관여되면서, 이집트 현지에서는 라모스를 "악마"라고 부르며, 만약 이집트가 토너먼트에 올라가 스페인을 만날 경우 "라모스에게 기필코 복수하라"는 여론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라모스의 입장에서 진짜로 토너먼트에 이집트를 만나게 될 경우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출전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의 부상을 당하지 않게 신경써야 할 필요는 있다.


더욱이 라모스 본인 또한 살라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진적도 없다 라면서 대놓고 도발을 하는 그릇된 인성을 보여주었으므로 이집트인들의 공분을 더욱 크게 살 것으로 보인다. 이러다 정말 이집트 선수 한명이 나서서 살인태클로 라모스 다리 부러트리기 시도할지도...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본선 B조 조별리그 1라운드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앞두고 호날두와 같은 팀으로 함께 하고싶은데 적으로 상대하게 되어 안타깝다는 인터뷰를 하였다. 그리고 펼쳐진 경기에서는 호날두에게 세 골을 내주었지만 그 외에는 모두 잘 막아내었으며 호날두의 세 골도 라모스의 영향에서 벗어난 것들이라 수비가 안 좋았다고 보기 어려웠다. 정리하자면 이길 경기를 단 한 명 때문에 놓쳤다고 보면 될 듯 하다.



B조 조별리그 2라운드 이란 전에서는 팀이 상대를 7:3의 점유율로 압도하면서 별다른 위기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유효슈팅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다만 팀은 공격의 골 결정력이 다소 아쉬웠고, 1대0으로 힘겹게 승리하여 포르투갈과 함께 조 공동 1위를 유지하게 되었다.


B조 조별리그 3라운드 모로코전에서는 앞선 두 경기와 비교했을 때 매우 고전했다. 상대의 엄청난 집중력에 불안한 모습을 여러번 노출했으며 전반 14분에 첫 골을 내준 상황에서 80여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본인의 강점인 공중볼 싸움에서 밀리며 헤딩골을 내주기도 했다. 탈락 위기에 놓였었으나 다행히 이아고 아스파스의 동점골에 힘입어 2대2 무승부를 거두면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넓은 커버 범위와 정확한 빌드업, 뛰어난 헤더와 볼 컨트롤을 구사하는 다재다능한 월드클래스 수비수 


커맨더형 센터백과 파이터형 센터백의 장점을 모두 가진 현대 축구의 이상적인 센터백


유스 시절에는 센터백을 종종 보았으나 성인 무대 초기에는 센터백보다는 라이트백으로 자주 나왔다. 센터백치고는 신장이 그다지 큰 편이 아닌 데다가 피지컬적으로도 약간 마른 편[8]이었던 것도 있지만 분명 공격적으로도 재능이 있었기 때문이다. 2000년대 후반에 스페인 국가대표팀이나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것을 보면 수비수인지 윙어인지 헷갈릴 정도. 공격적 성향이 지나쳐 돌아오지 않는 풀백이라면서 까이기도 했다. 



그리고 혼자 오프사이드 라인 실수를 하거나 단정한 수비 라인에서 이상하게 튀어나오는 등의 실수가 제법 있었다. 이런 점들은 경험이 쌓이고 점차 공수 밸런스를 맞춰나가게 되면서 개선되었다.지금은 팀동료 마르셀루가 그러니까


11-12시즌에는 부상 당한 히카르두 카르발류를 대신해서 다시금 센터백으로 뛰기 시작하다가 어느새 센터백으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공중볼에 대한 집중력, 점프력, 위치 선정이 최고 수준이라 사실상 제공권 문제는 없다. 그리고 풀백 출신이기에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 뒷공간 커버 플레이에도 엄청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센터백이 이 정도의 스피드를 가지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라모스-페페의 센터백 조합의 저지력과 커버 범위는 실로 대단해서 칸나바로-메첼더 이래 가장 안정적인 조합이라는 평을 들었고, 2013년부터는 라파엘 바란도 클래스가 상당히 올라와서 이제는 라모스와 함께 페페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듀오를 결성했다. 센터백 전향 이후로는 아르벨로아와 카르바할이 라이트백의 공백을 메웠기에 현재는 라이트백으로 나오는 모습은 볼 수 없고, 다시 풀백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볼 움직임에 대한 인지가 빠르고 점프력과 위치 선정이 뛰어나 수비 상황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공중볼에 강력하며, 슈팅도 꽤 좋아서 수비수치고 득점력이 매우 좋은 편이다. 레알 마드리드엔 괴물 같은 점프력으로 유명한 호날두가 있지만, 실제 세트피스 공격 양상을 보면 호날두는 특유의 압도적인 체공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반 박자 먼저 점프해서 소위 어그로를 끌고, 결정은 라모스를 위시한 센터백들이 주로 하는 편이다. 프리킥도 팀에 워낙 잘 차는 동료들이 많아서 가끔 한 번씩 차는 정도지만 실력 자체는 준수하다. 


프리킥은 가볍게 감아 차는 스타일. 골대를 때리는 등 정확도가 상당하다. 발재간 역시 상당히 좋은 편이다. 또한 아크로바틱하게 공중볼을 처리하는 장면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피지컬도 훌륭하여 빠르면서도 몸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는다. 거기에다 한 명쯤의 압박은 혼자서도 쉽게 벗겨내고 포위당해도 공을 어느 정도 키핑할 만큼의 테크닉도 갖추고 있으며, 오른발 킥이 정확해 롱패스를 통해 레알의 공격의 시발점 또는 후방 빌드업의 시발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



빌드업의 시발점이라는 말에 어울리는 만큼 그의 패스의 성공률과 갯수는 센터백 중에서는 정점을 찍고 있는 수준이다. 이번 시즌 매경기당 패스를 기본으로 60에서 심할 경우 70번 이상 기록하면서 다른 빌드업 전문가인 제라르 피케와 제롬 보아텡을 앞지르고 있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패스 성공률은 90.4% 92.1%를 기록 중이다.



본연의 저돌적이고 공격적인 성향과 더불어 레알 마드리드에서 여러 감독들의 다양한 전술들을 경험하며 주도권을 잡아오는 플레이에 굉장히 능하게 되었다. 2010년대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가담 자체가 거의 드문 호날두-벤제마, 공격 가담하러 높이 올라가버린 양 풀백 등 윗선에서 공을 뺏길 경우 최전방과 2, 3선의 압박이 제대로 되질 않아서 센터백 듀오에게 그 수비 부담이 그대로 전가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어왔다. 


그런데 라모스는 페페와 함께 정상급 센터백 중에서도 압도적인 기동력과 활동반경을 보여주는 선수이다 보니 공 받아주러 하프라인 위쪽까지 백업 갔다가도 앞에서 공을 뺏기면 쏜살같이 내려와 공을 걷어내고, 미드필더 중 누구도 달라붙어주지 않는 상대 핵심 공격자원이 뒤돌아서지 못하도록 진득하게 달라붙어 압박을 가하는 등 마치 노이어가 스위퍼 키퍼로서 그러듯 센터백 듀오의 개인 능력들로 하프라인 아래의 공간을 책임지며, 팀이 공과 주도권을 상대로부터 쉽게 가져오고, 상대에게 잘 빼앗기지는 않도록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바란의 경우 달리기로는 라모스나 페페 이상의 준족임에도 넓은 활동반경을 가져가거나 상대를 거칠게 압박하며 몰아칠 만큼 적극적인 스타일은 아니어서 라모스와의 조합 결성 후 초기에는 혼선이 꽤 있었으나, 현재에는 라모스가 비교적 넓은 전방을 책임지는 한편 바란이 빠른 발을 활용하여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선수를 막아내는 식으로 역할 분담을 이루어냈다.


수비진을 통솔하는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 팀이 공격을 시작할 때에는 넓은 시야로 공이 나아가야 할 길을 지속적으로 피드백하고, 수비할 때에는 주변 동료들에게 수비 임무를 배정해주는 듯한 몸짓을 자주 한다. 실제로 라모스는 다른 레알 마드리드 센터백 누구와 조합되어도 일정 수준 이상의 안정감을 보여주는 반면 라모스를 제외한 센터백들끼리 듀오로 나설 때에는 후방 빌드업도 수비 역할 분담도 애매해져서 실책이 나오는 경우가 잦다.



한편, 중요 경기에서 활약도가 상당히 좋다. 수비 면에서도 매우 좋은 편이지만, 진가는 위기의 순간 세트피스에서 헤더 한 방으로 경기를 역전시키는 능력에서 나온다. 2013-14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전 때 바이에른 뮌헨 원정 경기에서 헤더로 2골을 넣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결승전에서도 93분에 헤더로 동점골을 넣었다. 2015-16 시즌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세트피스 공격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2016-17 시즌엔 UEFA 슈퍼 컵에서 90분 동점골을 넣었고,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서 89분에 헤더로 동점골을 작렬시켰다. 후반 45분 세트피스 상황은 라모스 머리만 보게 된다 라모스가 결정적인 골을 넣은 경기는 그 외 리그 경기까지 포함하면 더 많아진다. 라모스가 넣은 골로 얻은 트로피만 무려 빅이어 두 개에 UEFA 슈퍼컵 하나, 그리고 FIFA 클럽 월드컵 하나 이다. 국제대회 결승 킬러


그러나 다소 다혈질이라서 과거 엘 클라시코에서 떡실신 패배를 당했던 때는 메시를 걷어차고, 푸욜에게 장풍을 날리고, 퇴장되어 나오면서 사비에게도 장풍을 선사한 적이 있었다. 이렇듯 다혈질적이고 흥분 많은 성격 때문에 페페, 마르셀루, 코엔트랑과 함께 양아치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특히 카드 관리는 수비수의 클래스를 측정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척도가 되기도 하는데, 한창 카드를 미친듯이(...) 수집했을때는 이러한 점이 마이너스 요소가 되기도 하였다. 



라리가 역대 최다 퇴장(24장)이기도 하며, 축구 역사상 퇴장 3위다.출처 그래도 이케르 카시야스 이적 후 주장직을 찬 데다 아버지가 되었기 때문에 절제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수비 라인에서 제일 침착해 보일 정도. 이는 두 딸의 아버지가 된 이후로 많이 잠잠해진 페페 역시 마찬가지라 페페문서에선 15-16 챔스에서 사고 쳤다는데?, 옛날에 비하면 심심해 보인다는 감상이 많다. 다만 빈도가 줄어들었을 뿐이지 여전히 때때로 불필요한 카드를 받는다.


그리고 오프사이드 라인 실수는 센터백으로 뛰면서는 상당히 줄어들었으나, 좀 점진적으로 줄어든 편이라 여전히 클래스에 비해 적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라모스의 실책이 그의 클래스에 비해서 많다는 것이 어느 정도 사실이라고는 해도, 이는 라모스가 센터백이면서도 굉장히 많이 움직이고 공격이든 수비든 팀 플레이에 깊게 관여하기 때문, 즉 짊어진 부담이 너무도 무겁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종합하면 다방면에서 다재다능한 선수로 현대 축구에서 센터백에게 바라는 모든 것을 갖추었다는 평을 듣는다. 파올로 말디니도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후계자라고 칭찬하고 있다. 월드컵 결승전, 유로 결승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등 큰 경기에서도 공수 양면에서 강하고, 현재는 월드베스트에도 수도 없이 선정될 만큼 한 시대를 풍미한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고 봐도 손색이 없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