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게임 야구 참가선수

선발 투수 :  임찬규, 임기영이 문제다.


지난 해 재활에만 몰두했다가 올해 복귀하여 구단에서부터 투구수 조절 등으로 철저하게 관리하는 김광현은 엔트리에서 제외되었고, 제외되었다는 사실에 큰 반발도 없다. 


하지만 임기영 차출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박종훈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낮은 언더핸드 투수라는 점에서 명분이 있긴 하지만 임기영은 군필에 부상경력에, 심지어 올 시즌 폼이 확 죽어 5점대 방어율에 WAR이 거의 0에 가까울 만큼 성적이 좋지 않아 아시안게임 차출 명분이 전혀 없음에도 최종 엔트리에 들어갔다. 



시즌 중이고 대회기간 중 40도를 넘나드는 현지조건을 고려해 1+1선발운영을 고려해 뽑았다는 기자회견 내용상 임기영은 APBC 대 대만전에서의 7이닝 호투를 고려해 사이드암 선발자원으로 선발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으나, 같은 사이드암 선발 자원에 미필이며 선발로서 임기영보다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김재영, 고영표도 현재 임기영보다는 폼이 좋다.


임기영을 뽑을 명분은 APBC 참가선수라는 것 뿐이다. 오죽했으면 KIA 타이거즈 팬들조차 "군필 자원에 2017 시즌 종료 후 APBC 참가와 올해 초 부상으로 이제 막 복귀한 선수를 괜히 뽑아 욕먹이고 있다."며 분노중이다. 



심지어 임기영은 지난시즌 첫 풀타임 선발 시즌이었으며 2018년에도 선발과 불펜을 불안정하게 왔다 갔다하며 혹사 당하고 있고, 25세 이하투수가 전 시즌 100이닝을 던져서 관리가 필요한 버두치 리스트 시즌이라 안보낼 수 있으면 안 보내고 싶다 라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사실상 10개 구단 모두가 원하지 않는 차출이다.


엔트리가 나온 11일 오전에 국대의 약점은 오른손이라는 기사가 나왔는데 국내 우완 수위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최원태가 "검증이 되지 않았다"라는 이유로 빠졌다. 그러나 작년까지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가 올해 갑자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최충연과 박치국이 이미 엔트리에 버젓이 이름을 올리고 있어서 이 역시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리고 승리, 평균자책점 등의 지표에서 볼 수 있듯 최원태는 현재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고 특히 우완 선발 중에서는 단연 탑급의 폼을 보여주고 있기에 최원태 관련 기사가 나올 때마다 선동열은 넥센 팬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야구 팬들에게 리그 최고의 토종 우완 투수를 뽑지 않았다며 세차게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다. 


결국 엔트리 변동 때 성난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최원태는 무난하게 탑승에 성공했다. 


고영표는 6월 10일 시점에서 3승 7패 평균자책점 4.67로 그저 그런 성적을 기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세부스탯은 굉장히 좋다.



 FIP 전체 7위-국내 3위(1위는 양현종 3.46, 2위는 이재학 3.85), 삼진 81개로 전체 공동 5위-국내 2위(1위는 양현종 82개), K/9(9.0), BB/9(1.44), K/BB(5.23) 모두 전체 3위였고 국내 투수 중 1위였다. 그렇다고 이닝이 적은것도 아니다. 81이닝으로 전체 7위-국내 2위(1위는 양현종 89.1이닝)였다. 타자 친화 구장인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구장보정 없는 스탯으로 이 정도의 성적을 낸 것. 또한 고영표는 불펜으로도 쓸 수 있고 91년생 미필이라서 군경팀 입단 기회도 2018 시즌이 마지막이다.





[출처 : 선동열호/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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