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코인


신일그룹과 신일골드코인...


그냥 사기 맞다. 멍청한 말로 사람들이 넘어올 수 있다는걸 보여준 사례.



신일그룹은 2014년 6월 1일 자본금 1억 원으로 설립한 회사인데 보물선 소동 당시 설립된지 50일도 안 된 것이다.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로 등록되어 있고, 홈페이지에는 블록체인 사업과 인형뽑기 사업을 주로 한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신일그룹은 신일건업을 전신으로 하고 2016년 싱가포르 신일그룹에 인수됐다고 소개하고 있는데, 신일건업은 2015년 파산했고 2017년 2월 폐업 처리된 회사이다.




이때 신일그룹이 제일제강을 인수 한다고 알려져, 제일제강은 7월 2일 주가가 1,840원이었으나 보름만이자 보물선 발표를 한 7월 18일 장 중 한때 5,400원까지 급등했다가 결국 전날보다 30% 오른 4130원으로 마감 하였다. 이 글을 쓰는 7월 30일 기준으로는 1580원으로 보물선 사건이 나기 전과 똑같다. 


그러나 신일그룹은 홈페이지상에 제일제강을 인수한 것처럼 표현했지만, 계약금만 납부한 상태이고. 실제 주식을 인수하려면 170억 원 정도 추가 지급해야 한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신일그룹 법인 차원에서 매수 시도 한게 아니라 대표인 류상미와 최용석이 개인적으로 매수 계약을 채결한 것이다.




정부에서 본체 인양을 위해서는 예상 발굴액의 1/10을 보증금으로 내야 한다 하니, 신일 측은 갑자기 "순양함(돈스코이호)이 철로 돼 있으니까 철 값으로 해서 30만원 계산하고, 4천톤이니까 12억. 거기에 10% 개런티 하겠다."라며 150조원짜리 배를 하루아침에 12억원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자 해양수산부 포항지방해양수상청 관계자는 "(10억으로 써내는 건 안 된다?) 그건 있을 수 없죠. (150조로 해야 한다?) 네, 네. '비트코인(가상통화) 하나 사면 백배를 주겠다.' 그건 돈스코이호에 금화가 그만큼 있으니까 보상해주겠다 약속을 했는데 그 가치를 10억이라 그러면 투자자들에 거짓말한 거잖아요."라며 업체 측이 보물선 가치가 150조 원에 달한다며 가상화폐를 발행, 투자자를 끌어모았으니 보증금도 15조원을 내라고 하였다. 




결국 7월 20일 해양수산부에 발굴승인 신청은 서류 불비를 사유로 보완 요구를 받았다. 즉, 퇴짜 맞았단 거다. 


포항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인양하려면 인양할 비용에 대한 상세명세서도 있어야 하고, 위치면 위치에 대한 측량성과도도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없고, 발견보증금(15조원)도 없고…"라고 하였고, 특히 700억 원 가량으로 추산되는 인양 비용을 어떻게 마련할 지 밝히지 않은 점을 문제로 보고 있다. 


게다가 (신일그룹에서) 발굴 승인 신청을 한다 해도 선박 소유권 문제 등 국제분쟁 소지가 있기 때문에 승인 여부가 불투명하다”라고 하며 다시 신청서를 내더라도 자금모집 계획 등이 허위로 드러날 경우 형사고발하겠다는 입장이다. 


참고로 7월 17일에 신일그룹의 돈스코이호 세계최초 탐사 성공 주장은 어디 까지나 다큐멘터리 촬영을 목적으로 울릉군으로부터 공유수면 점용·사용 허가를 받아 진행된 것이지 발굴 허가와는 무관하다.




워낙 호언장담이 커서 사소한 문제이긴 하지만 돈스코이호를 탐사했다고 주장하는 사진들 중에 영화 타이타닉의 장면을 갖다 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다.  



대략 7월 24일쯤 신일그룹의 대표가 류상미에서 최명석으로 바뀐다. 이어 26일에는 사명도 신일그룹에서 신일해양기술로 회사명을 바뀐다. 그리고 이근처쯤에서 싱가포르 신일그룹도 회장이 유지범에서 송명호로 교체 되었다.




7월 26일에 최명석 신임 대표는 기자회견을 하여 "돈스코이호에 150조원 가치의 금괴 등이 실려있다는 추측성 자료를 일부 언론이 검증없이 인용했고, 이를 정정할 기회가 그동안 없었다"고 하며 논란의 책임을 언론탓으로 돌려 하여 지금까지 이를 취재해온 언론을 어안이 벙벙케 하였다. 아마도 금감원이 주가 조작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경찰도 신일그룹에 대해 투자사기 의혹 수사에 착수했기 때문에 발뺌을 하는 단계로 보인다. 


또한 기자회견 초반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탐사를 시작했다"고 하더니, 회견 말미에서는 "얼마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지 정확히 말할 수 없지만 이만한 사업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도망치듯 자리를 떠나려다 추가 질문을 하려는 기자들과 '추격전'을 벌이는 등 상식 밖의 행동을 보였다.




7월 27일에는 다시 반전해서 싱가포르 신일그룹 송명호 회장은 이날 회사 홈페이지에 "블록체인 전문가라고 주장하는 자들의 헛소리와 국내 언론에 절대 휘둘리지 마라"며 "9월 초·중순쯤 암호 화폐 거래소에 신일골드코인을 상장(上場)하면 현재 120~200원인 코인이 1만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신일그룹을 비판한 언론 보도를 부인한 셈이다. 


이날 송 회장은 "투자자가 원하면 언제든 (판매한 코인을) 환불해 주겠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회사에 환불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했다.



이번 보물선 사업 핵심인물은 신분 세탁한 해외도피범인 유지범(가명)이다.

유지범은 부동산 투자, 재건축조합 관련 사업 등을 벌이는 과정에서 여러 건의 사기 사건에 연루됐고 7년 전쯤 한국을 떠나 현재 베트남에 머물며 보물선 사업을 해 왔으며 해외도피로 인해 기소중지 상태이다. 


유지범은 자신이 연루된 사기 사건의 공범이 구속된 이후부터 유지범이라는 가명을 써 왔으며 실명은 ‘유OO’라고 한다. 10여 년 전 사기 혐의로 구속돼 의정부교도소 등에서 수감 생활을 한 전력이 있는 유 전 회장은 출소 후에도 여러 사건에 연루돼 수차례 고소·고발을 당하자 수사 기관의 조사를 피해 해외로 도피해 보물선 사건을 일으킬때는 필리핀에 있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누나인 류상미(48세, 여, 인천거주) 명의로 2018년 6월 1일 신일그룹이라는 위장회사를 만든다. 류상미는 보험설계업을 부업으로 하는 평범한 가정주부로 회사에 출근한 적도 없는 '바지사장'이다.(류상미와 유지범은 친 남매이지만 성의 한글 표기는 서로 다르게 사용하고 있다.) 


류상미는 한국 신일그룹이 7월 26일자로 사업목적을 변경하는 것에 맞쳐 대략 7월 24일쯤 최용석(시피에이파트너스 대표)에게 바지사장 자리를 넘기고 현재는 사내 이사로 있다.




이들의 사기는 7월 5일 류상미와 최용석의 명의로 제일제강의 주식 7.73퍼센트를 매입 하겠다며 계약금을 걸면서 시작 되었다. 그리고 6~7월달에 크게 기사화 되지는 않았지만, 보물선을 발굴 할 것이라는 정보를 슬슬 흘린다.




그리고 대망의 7월 17일! 돈스코이호에서 보물을 거의 발견 한 것 처럼 말하며 과거 동아건설 발굴 보다 한걸음 더 나가 '보물 가치 150조원'이라는 황당무계한 뻥을 덧 붙인다. 


그러자 7월 18일에 제일제강 주식은 상한가를 쳤다. 신일그룹의 전현대표들이 제일제강의 대주주라는 이유로 제일제강이 대박 친 것이다. 당시는 계약금만 낸 상태이지 아직 잔금을 치루지 않은 상태였다. 이후 약간 불확실 한데 인수가 완료 되어 류상미가 1대주주, 최용석이 2대 주주가 되었다고 한다.





신일그룹의 실체는 발굴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다는 신일골드코인(SGC)에 그 핵심이 있다. 유지범은 싱가포르에 법인을 세우고 ‘싱가포르 신일그룹 유한회사’를 만들었고, 다시 신일 돈스코이 국제 거래소를 세워 신일골드코인을 발행했다. 


신일 돈스코이 국제 거래소의 소개에 따르면 신일그룹은 과거 러일전쟁 당시 침몰한 돈스코이호를 발견했으며, 이를 담보로 암호화폐 신일골드코인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투자하면 100배로 돌려준다며 투자자들을 모우고 있는데 그 방식은 전형적인 다단계 라고 한다. 


방식은 투자자에게는 보물선 150조의 10%인 15조를 주겠다고 한다. 만약 투자금 1000억원이 모이면 이걸로 보물선을 인양해서 150배인 15조원으로 돌려 주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돈을 받느냐? 


소위 코인도박이라고 불리는 가상화폐를 사라는 것이다. 


신일골드코인(SGC)라는 것인데 여기에 투자한 사람에게 수익을 나눠 주겠다는 것이다.




근데 여기에도 함정이 있는데 신일골드코인을 파는 곳은 어디까지나 싱가포르 신일그룹이다. 앞서 언급한데로 한국 신일그룹 류상미의 친동생인 유지범이 대표로 있는 곳이다. 그런데 자기들은 서로 관계가 없다고 주장한다.


즉 투자자들은 보물선을 한국 신일그룹이 인양하니 여기에 투자하고 싶어, 서로 동일한 기업으로 보이는 싱가포르 신일그룹의 신일골드코인을 산다. 그런데 이들은 코인만 사게 만들어 놓고 서로 관계가 없다며 법적 책임을 피한다. 즉 한국 신일그룹은 실체가 없는 페이퍼 컴퍼니일 뿐이다.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싱가포르 신일그룹은 자신들은 보물선 인양과 아무 관계 없다고 빠질 것이고, 한국 신일 그룹은 자신들은 코인을 판적 없다고 발뺌 할 것이다.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다.




경향신문에서 신일그룹에 전화로 코인 구매를 문의하자 상담직원은 “코인 구매는 임원진 개인 추천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정식 가격은 1코인에 200원인데 임원진 추천을 통하면 120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원진에게 메신저로 코인 구매 상담을 요청하자 답이 왔다. ‘1인 구매 한도는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로 지금 구매하면 코인을 덤으로 더 얹어준다고 했다. 1000만원을 자신 명의 계좌로 입금하면 코인 20만개를 ‘맞춰’준다며 오는 9월 거래소에 코인이 상장되면 ‘20억원’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액이 800억원을 넘었다는 말도 있다"며 "투자 모집책이 투자금을 개인 계좌로 받아 챙기는 경우도 있어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제일제강 주식 상한가 사건으로 인해 신일그룹은 금융감독원의 시선을 끌었다. 이후 7월 25일부터 금융감독원은 본격적으로 보물선 사기 논란 조사 착수에 들어 가며, 강서 경찰서에서도 가상화폐에 관한 부분에 조사에 들어 간다.




언론사마다 7월 16일, 24일, 26일로 날자가 틀리긴 한데 대략 이 시기쯤 신일그룹의 대표를 누나인 류상미에서 최용석으로 교체 한다. 또한 유지범 본인도 싱가포르 신일그룹의 대표를 과거 자신이 알고 지내던 송명호로 바꾸는데, 대표를 바꾼게 아니라 그냥 유지범이 송명호로 이름을 사칭한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 게다가 싱가포르 신일그룹의 홍보팀장이나 법무 팀장 박XX 역시 유지범의 또 다른 가명으로 1인 3역을 한다는 것이다. 


어쨌든 겉으로는 류상미-유지범은 전대표, 전회장이 되어 신일코인은 그들이 벌인 일로 현대표/현사장/현재 신일그룹과는 무관하다고 발뺌하게 된다.




그리고 7월 26일에는 신일그룹에서 신일해양기술로 회사명을 바꾸고, 사업목적도 '보물선' 탐사 및 인양호에서 '침몰선' 탐사 및 인양업으로 바꾼다.


사업 목적을 보물선 탐사에서 침몰선 탐사'라고 바꾸면서, 스스로 보물선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인정하며 빠져나갈 구멍을 만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 인양 투자금 모집을 위해 발행된 신일골드코인(SGC)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부인하고 있다. 신일골드코인은 '싱가포르 신일그룹'이 발행하는 암호화폐라는 것이다. 


현재 신일그룹 대표인 최용석은 신일 골드코인에 대해 "류상미씨와 그의 인척 유지범씨가 출원해 발행한 것으로 안다. 유씨가 세운 싱가포르 신일그룹과 신일그룹은 이름이 비슷하지만, 연관이 없고, 가상화폐에 대해 관여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필현 신일그룹 부회장과 싱가포르 신일그룹의 전 회장 유지범은 선후배 사이이며, 신일그룹 전회장 류상미의 친오빠가 싱가포르 신일그룹의 전회장 유지범이다. 또한 '신일골드코인'과 '돈스코이호'의 특허출원인 역시 류상미로 되어 있다.  


7월 30일에는 결국 수사를 맡은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신일그룹과 국제거래소 등 해당 회사의 주요 관련자들에 대해 오늘 출국금지 조치를 완료했다"며 "지속적으로 피해자 접촉을 시도하면서 주요 인사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돈스코이를 먼저 발견 했다고 주장하는 동아건설 측에서 투자사기가 의심된다며 신일그룹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했으며, 경찰은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고발사건 수사지휘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뒤 고발인 조사와 자료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날에도 유지범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각종 언론보도로 전 세계에서 신일골드코인을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됐다”며 “8월 6~15일 신일골드코인과 관련한 백서를 공개하고 회원에겐 개인 전자지갑을 제공하겠다”고 밝히며 계속 코인 사기를 이어 갔다. 


게다가 자세히 보면 신일골드코인의 로고도 비트코인 골드를 베낀 것이다. 또한 신일그룹국제거래소 홈페이지 내의 신일골드코인 차트도 사실은 실시간 차트가 아니고 그냥 이미지 파일이다.

 이 시기에는 각종 방송에서 "이쯤 되면 사기 의혹이 아니라 그냥 사기이죠."라고 하며, 각종 기사 제목도 '보물선 사업'에서 '보물선 사기'로 바뀐다.




8월 1일에는 경찰, '돈스코이 호' 관련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회장 인터폴 수배 요청(경향신문)된다. 유지범은 싱가포르 신일그룹 회장이니 어쩌니 했지만, 실제로는 베트남에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미 2014년의 사기사건 체포영장의 시한이 아직 남은 상태라 신병 확보를 위해 별도의 영장이 필요 없다.




8월 2일에는 보물선 논란’ 신일그룹 대표 “손 떼겠다”(KBS)며 불과 열흘전에 신임 대표가 되어 기자회견을 한 최용석 대표도 결국 발뺌 하였다. 


그는 지난 기자 회견에서 싱가포르 회사와는 전혀 무관하고, 유지범을 아예 모른다고 했던 것을 완전 뒤집어, 모든 일은 유씨가 주도 한 것이라고 하였다. 



"'너희들 다 사기꾼들인데 뭘 하냐' 이러는데 무슨 흥이 나겠습니까. 법률적으로 제가 어떻게 사임을 하면 되는건지 방법 찾고 있어요."라고 하는데...전형적인 변명이다.
그리고 앞서 말한데로 최용석은 이미 출국금지 걸린 상태에서 서울 남부지검으로 부터 고발사건을 지휘 받아 강서경찰서에서 조사중이다.


[출처 : 드미트리 돈스코이함]




신일그룹이 발견한 보물선 드미트리 돈스코이함 (Dmitrii Donskoi / Дмитрий Донской)


  • 돈스코이함은 어떤 배?

러시아 제국 해군의 장갑순양함으로 쓰시마 해전에서 패전한 발틱함대 소속의 함선 중 하나였다. 큰 손상을 입은 채 일본 해군의 추격을 받다가 1905년 5월 29일 6시 46분에 자침하였다. 함장 이하 생존 승조원들은 울릉도에 상륙 후 다음 날 이들을 붙잡으러 온 일본 해군들에게 무저항 항복했다.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 진짜 보물선 돈스코이호?

1981년부터 50조 이상의 보물이 실려있을거라며 인양하겠다는 사람이 있었고 이 떡밥은 잊을만 하면 터져나와 외환위기 당시 동아건설, 이후 JU, 현재에는 신일그룹이라는데에서 인양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2018년 7월 17일. 신일 그룹(대표 류상미)에서 해당 선체를 발견, "돈스코이호 관련 깜짝 놀랄 사실 공개하겠다"고 발표 한 이후, 덩달아 신일 그룹의 최대 주주인 제일제강 주가도 현재까지 30% 상승했다.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추정 이유


지난 7월 6일 신일그룹은 류상미 대표는 제일제강 최대주주 최준석 씨와 주식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체결 이후 신일그룹 류상미 대표는 제일제강 지분 17.33%를 확보한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즉 돈스코이호를 발견한 신입그룹의 대표가 제일제강의 최대주주이기에 지난 17일 제일제강 주가가 상승한것이다.


하지만 신일그룹 측은 거래 당일 주식 거래 대금의 10%만 납부했고, 나머지 90%는 오는 9월 완납할 계획이라고 한다.


  • 인양까지 가능할까?

한편, 인양에 이르기까지는 많은 과정이 남았는데, 첫째로 정부로부터 발굴허가를 받아야 하고 소유권에 따른 논란을 해소해야 한다. 허가와 관련해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아직 명확한 견해를 나타내지는 않고 있으며, 관계자는 "신일그룹의 돈스코이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를 논의하고 있고 회의가 끝나야 관련 내용을 언론 등에 공표할 수 있다"고 했다.


돈스코이호는 금도 수없이 많은 금이 있다고 회자되는데, 어느 업체도 실제 인양이나 금의 유무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게다가 현재 인양을 주도하는 신일그룹은 금이 있다고 기정사실화하고(아직 끌어올리지도 않았는데!) 관련 가상화폐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금전적으로 안좋게 엮이는 일은 없도록 주의하자. 


울릉도 앞바다 보물선


  • 금은 거짓말?

신일그룹이 주장하는 드미트리 돈스코이에 금이 실렸을 확률은 여러 모로 없다고 생각이 든다...


1. 단순 금괴만 200톤에, 50~150조원 어치 금화 역시 고고학적 가치 뻥튀기를 감안해도 수십~수백톤에 이른다. 배수량 6천톤도 안 되는 드미트리 돈스코이에 이렇게 많이 싣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2. 장거리 원정이라는 위험한 임무를 맡은 배에 그런 막대한 금을 실을 이유가 없다.(드미트리 돈스코이는 발틱함대 소속으로서, 유럽과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를 거쳐 항해했다. 군자금이라고 쳐도, 시베리아 철도가 있는데 굳이 이런 배에?)


3. 러시아 제국 정부 공식 문서에 금 수송 관련 이야기가 없다. 


신일그룹 보물선 발굴 사업


사실 과거에 우리나라에도 보물선을 이용한 주가 조작 사기가 있었다. (지금 주식에 투자하려는 당신.. 조심하세요!!) 그리고 그 사기의 나비효과로 인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세 아들이 줄줄이 뇌물에 연루되어 감옥에 가기도 했다.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보물선


[출처 : https://namu.wiki/w/%EB%93%9C%EB%AF%B8%ED%8A%B8%EB%A6%AC%20%EB%8F%88%EC%8A%A4%EC%BD%94%EC%9D%B4%ED%95%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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