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향욱 정책기획관 프로필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 개·돼지로 보고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고.


신분이 정해져 있으면 좋겠다는 거다. 미국을 보면 흑인이나 히스패닉, 이런 애들은 정치니 뭐니 이런 높은 데 올라가려고 하지도 않는다. 대신 상·하원… 위에 있는 사람들이 걔들까지 먹고 살 수 있게 해주면 된다.


대한민국 교육부 정책기획관 자리에 있었던 2016년 7월 7일, 신문기자들과의 식사자리에서 신분제를 옹호하고 99% 계층을 개ㆍ돼지로 비하하는 내용의 발언을 하였으며, 이로 인해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사건정황

2016년 7월 7일 저녁,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교육부 대변인, 대외협력실 과장이 동석하고 경향신문 정책사회부장 송현숙, 교육부 출입기자 아무개와 저녁을 함께 하였다.


나향욱과 경향신문 정책사회부장은 서로 초면이었다고 한다. 고위 공무원이 기자와 밥 한끼 먹는 자체가 문제될 것은 없다. 금품이나 향응의 일방적 제공이 문제일 뿐. 깔끔하게 서로 더치 페이 하거나 시장에서 국밥 같은 것 한 그릇 먹는 정도라면 문제시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기자가 공무원하고 친분이 없으면 무슨 수로 깊이 있는 정보를 얻어 국민들에게 고발하겠는가?


하여튼 이 자리에서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된다", "민중을 개돼지로 취급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기자가 "영화 <내부자들>에 나오는 말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했다. 당시 나향욱의 발언 상황 기사 자신이 속한 집단과 생각이 달라 못마땅하고 아니꼬운 진보 성향 매체의 기자들에게 도발적으로 소신(?)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보이는데, 아무래도 윗물에서 놀다 보니 기고만장해진 것 같다. 


교육부 고위공무원과 교육부 출입기자가 한자리에 모여있다는 것부터가 이미 "오롯이 사석"이라는 말을 갖다붙이기엔 무리다. 게다가 발언 자체가 워낙 어처구니 없어서 어지간한 개드립도 농담 혹은 오프 더 레코드로 처리하곤 하는 기자들도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가 나 전 기획관에게 몇 차례 해명을 요구했으나 거부했다는 점을 볼 때, 나 전 기획관이 공직자로써 기본적인 언론인 대응법을 완전히 잊고 있었거나 알고 있었더라도 개인의 소신 발언에 대해 언론들이 뭘 어쩔 것인가 식의 개무시를 한 것이 아닌지 유추할 수 있다.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국가에서 기자들이 그 펜으로 무슨 일을 해왔는지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속된 말로 쫄려서라도 못할 일을 저지른 것이고, 또한 했더라도 최소한 무마를 하려는 행동은 했을 것이다. 


참고로 해당 자리에 있었던 경향신문 기자는 사적인 자리에서 말한 내용을 밝혀야 할지 심적인 고민이 상당했다고 한다. 동석했던 사람은 잠도 못 잘 정도였다고. 


하지만 그 도가 지나쳐 헌법에 위배되는 내용에, 교육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주요 자리에 있는 인사의 발언인 만큼, 공적인 보도 가치와 알 권리가 있다고 판단했기에 공개했다고 <김현정의 뉴스쇼> 7월 11일 인터뷰에서 밝혔다. 기자가 제대로 작정하고 한 사람의 인생을 잡은 (물론 합법적이고 정당한 방법과 동기로) 경우다. 


사실 이러한 정부의 정책 등에 대한 정보자료를 쥐고 있는 고위공무원, 정치인들과의 식사자리는 들어오는 정보자료의 질과 등급을 좌우하는, 기자와 신문사 입장에서는 정말 간절히 원하는 정보원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정보원을 포기하면서까지 발언을 공개했다는 건 정말이지 단단히 작정하게 만들만큼 막장 발언이라는 의미다.


이후 해당 발언에 대해 "공무원으로서가 아니라 개인적인 생각을 편하게 얘기한 것"이라고 하며 자신의 발언이 무슨 문제가 되느냐는 식으로 해명 요구를 거부하였다. 


하지만 이후 자신의 "신분제 공고화", "민중을 개돼지로 취급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한 기사가 준비되는 중이라는 걸 알았는지, 최초 보도 직전인 8일 저녁 대변인과 함께 경향신문 편집국을 찾아와 “과음과 과로가 겹쳐 본의 아니게 표현이 거칠게 나간 것 같다. 실언을 했고,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현정의 뉴스쇼> 7월 11일자에서 해당 기자와의 인터뷰에서는 경향신문에 해명차 찾아왔을 때에도 내용은 잘못된 것이 없다는 건 인정했다고 밝혔다.


말 그대로 태세전환을 시전했는데, 처음엔 공무원으로서가 아닌 개인으로서의 생각일망정 그것은 분명히 자신의 본심임을 밝혔다가, 나중에 해당 발언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이를 모면하기 위해서 초기 해명을 완전히 뒤엎고 변명에 급급한 모습을 보인 셈이 되었다. 


 


때문에 해명이라는 것도 본인이 진심으로 잘못된 발언을 한 것이라고 인지를 해서 하는 것인지 아니면 본인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음에도 단지 주변인들이 그렇게 하라고 하니까 이해는 안가지만 아무튼 하는건지 그 저의가 심히 의심이 되고 있다. 이러한 망언들로 인해, 앞서 밝혔던 정책들과 발언들이 위선으로 평가되고 있다.


결국 외신에도 보도되었다. LA타임즈 기사의 서두에 적힌 "도널드 트럼프조차 감탄하게 만들 정도로 거친 발언(They are comments so harsh they might make Donald Trump blush.)" 이라는 문구가 이 말이 얼마나 최고의 망언인지를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막말의 수준이 그 도널드 트럼프를 뛰어넘었다는 투의 문구다! 당연하다면 당연한게 트럼프가 차별 발언을 일삼았어도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차별 발언을 했지 적어도 자국민을 대상으로 차별 발언을 구사한적은 없는데, 나향욱은 대놓고 자국민을 대상으로 차별 발언을 구사했으니... 이 정도면 나라 망신의 새 지평을 연 셈이다.


여담으로 대선주자였던 밋 롬니도 유사한 내용의 발언을 한 바 있었으며, 제시된 본 기사에서도 롬니의 발언을 언급했다. 여기도 비공개 석상에서 벌어진 망언이었다. 미국 네티즌 사이에서 "나향욱은 대권에 도전 중인 도널드 트럼프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아주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한국 교육부의 정책기획관에서 미국 부통령으로 이쯤 되면 새옹지마의 아이콘...


뉴욕 타임즈 아시아 · 퍼시픽 지면에 최상훈 기자가 영어로 기고한 기사도 있다. 첫 문장의 비유가 압권. NY TIMES 대략 '한국 교육청은 돼지치기와 개장수 꼴이 되었으며 유권자들은 멍멍대고 꿀꿀거리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정도.




만약 해당 발언를 안 했더라면?

비록 성골인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출신은 아니지만 상위 5% 안에는 들고 연고대 라인이면 공직생활 시작하고 나서 얼마든지 입장이 뒤집힐 수 있기에 학벌이 좋고, 만 24세라는 상당히 이른 나이에 사무관으로 입직했으며, 청와대 파견- 국제기구 파견, 교육부 정책기획관 등 요직을 여러 번 거쳤다. 


40대 후반에 고위공무원이 되는 일은 고시 출신에게도 쉽지가 않다. 입 단속만 잘 했더라면 차관 이상을 노려볼 수 있었고, 꼭 차관이 안 되었더라도 퇴임 후 어지간한 사립대학 교육학 전공 교수직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고시 합격자 중에서도 최상위 커리어패스를 타는 위치였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발언으로 인하여 전격적으로 파면되어 실업자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징계 불복 소송에서 파면 취소 판결이 나왔으므로, 공직 생활을 유지할 가능성이 생겼다. 그리고 강등처리 되었을때도 그마저도 징계를 낮춰달라고 이의제기를 하면서 실제로 복직을 노리는걸로 보인다.


나향욱은 자신의 지금까지의 경력을 지키기 위해 파면부당 소송을 낸 것에 가깝지 공직에 남아 있기 위해 소송을 낸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보는 의견이 존재하는데 저 정도의 발언을 하고 그 발언이 이슈화 되어서 "국회"에서 나향욱을 직접 호출해 여야를 막론하고 나향욱을 호출한 회의에서 모든 국회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나향욱에 대해 거리를 두고 질타를 때려버렸는데 저 정도로 상황이 악화된 인물이 공직에서 계속 경력을 쌓는 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래도 공직에 남아서 계속해서 경력을 쌓는다면 사실상 나향욱은 대한민국 공직계에서 최고의 끈이라 불려도 될 정도로 "인맥"을 타고난 것이다. 물론 그 순간부터 바로 나향욱이 "어떤 사람들"의 결정으로 승진이 되었는지에 대해 언론의 심층취재감이라고 보고 있다. 물론 부정적인 측에서는 나향욱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공직을 맡을 것이고 장관임용도 가능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실제로 최근 근황을 보면 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출처 : 나향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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