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아시안게임

기기기본래 송범근은 상주 상무의 유스팀으로 지정된 용운고등학교의 선수였다. 용운고를 졸업한 뒤 우선지명을 받고 고려대학교에 진학했는데, 상주에 프로 팀이 창단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어디든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한편 용운고 3학년 시절이던 2015년부터 청소년 국가대표팀에 소집되기 시작했고, 고려대학교에서도 주전으로 꾸준히 뛰던 선수인지라 수많은 프로 팀들과 연결되는 루머의 대상이기도 했다. 결국 송범근은 골키퍼 보강을 원하던 전북 현대 모터스로 2018년 합류했다.

 

전북이 명실상부 현 K리그 최강의 스쿼드를 자랑하는 팀인 것은 사실이지만, 골키퍼 포지션만큼은 K리그 내에서도 하위로 평가받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홍정남, 황병근과의 경쟁을 송범근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의견도 많았고, 전북의 마지막 퍼즐로 기능할 것을 기대하는 사람도 많았다. 


시즌 초에 홍정남이 먼저 경기를 치렀으나, 황당한 실책을 벌이면서 바로 주전 경쟁에서 위기를 맞았다. 이 틈 사이 송범근은 AFC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2차전 킷치 SC와의 경기에서 프로 첫 선발 데뷔전을 가졌고, 안정적인 경기력과 선방으로 6-0으로 승리하여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어서 3월 1일, 2018시즌 K리그 1 울산과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프로 데뷔 1년 차의 신인답지 않은 안정감과 함께 클린시트를 선보였다.


3월 10일 2R 인천과의 경기에서는 벤치멤버로 있었지만, 경쟁자인 황병근이 공의 낙하지점을 잘못 파악하는 실수를 범해 문선민에게 결승 골을 내주면서 인천과의 경기에서 패배했다. 홍정남과 황병근이 큰 실수로 정병남근 형제로 묶여서 비판을 받게 되면서 오히려 송범근에겐 주전경쟁의 청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송범근 본인도 14일에 벌어진 중국 톈진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톈진 취안젠과 전북 현대 모터스의 2018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4차전에서 아쉬운 상황판단을 보여주며 4점을 실점했고, 주전 경쟁은 다시 오리무중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나머지 둘과 달리 큰 실수를 했다기보다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많은 케이스라 비교우위에 섰고, 18일 서울 전에서도 선발 출장하였다. 90분내내 무실점을 기록하다가 로스타임에서 프리킥에 1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 실점도 골대를 맞고 들어온 골이라 키퍼 실수라고 할 수는 없는 편이라 전망은 나쁘지 않은 편. 이후 리그 경기인 상주 전, 아챔 경기인 가시와 전에서도 선발 출장해 연속 무실점 방어를 선보였다.



18라운드까지 17경기에 출전하여 8실점 13클린시트를 기록하였다. 17경기에서 총 67개의 유효슈팅이 전북의 골대를 향했으니 단순 선방률을 따지면 88%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청대 시절부터 유망주였던 만큼, 전북 입단시 치열한 골키퍼라는 포지션에서 기회 부여와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까란 우려가 있었지만, 시즌 첫 경기부터 기회를 받으며 선발로 나서고 있다. 


프로 초년생인만큼 아쉬운 판단을 보여준 경우도 있지만, 포지션 경쟁자들의 자폭과 함께 본인 스스로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경쟁자 레이스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걸그룹도 아닌데, 막내 온 탑... 사실 송범근이 클린시트 기록만큼 압도적인 기량을 갖춘 골키퍼는 아직 아니다. 미숙한 부분이 눈에 보이고는 있지만, 경쟁자들보다는 확실히 나은 모습을 보인 덕분에 경험치를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국가대표 경력 - 청소년 국가대표 


2015년 발렌틴 그라나트킨 U-18 친선대회부터 20세 이하 대표팀에 소집되었고, 이후 자리를 잡아 주전으로 활약했다. 


2017년 U-20 월드컵에서 안준수, 이준과 함께 골키퍼로 발탁되어 엔트리에 포함되었고, 월드컵 본선에서는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까지 4경기에 전부 선발로 출장했다. 특히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후반에 아르헨티나가 반코트 경기를 펼치며 맹공을 펼칠 때마다 안정감 있는 활약과 수많은 슈퍼 세이브를 펼치며 한국 축구팬들에게 왜 본인이 주전 골키퍼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U-20 기록은 31경기 24실점.


이후 U-23 대표팀에 소집되기 시작했고, 2018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 엔트리에도 강현무, 이태희와 함께 들어갔다. 다만 이미 프로에서 주전으로 자리잡은 강현무에 밀려 주전으로 나서지는 못했다. 



김학범 감독 부임 이후 김학범호에도 꾸준히 소집되었다. 이 시기에는 이태희가 탈락하고 전남 드래곤즈의 박대한 골키퍼가 새롭게 경쟁자로 합류했지만, 현재까지의 상황을 볼 때 강현무와 송범근이 최종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명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조현우가 월드컵에서 미친 활약을 보인 뒤 와일드카드로 거론되면서 강현무에 비해서 열세로 보이던 송범근의 탈락 가능성이 높아졌다.그러나 정작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가 발표되자, 송범근은 강현무를 밀어내고 조현우와 함께 선발되었다. 



최근 보여준 선방능력이 김학범 감독의 마음에 든 듯하다. 리그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던 강현무를 밀어낸 것에 대해 논란도 있었지만, 강현무에 비해 장신인 점과 기행이 다소 적어 안정적인 점, 청소년 대표 경력이 많은 점을 인정받아 엔트리에 든 것으로 보인다.


8월 17일 아시안게임 E조 2차전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중앙수비와 어이없이 충돌하며 캐칭한 공을 놓쳐 전혀 예상치 못한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같은 경기에서 국가대표가 맞는지 의심되는 슈팅각 조절과 반사신경으로 두번째 골도 내줬다. 




8월 23일 아시안게임 16강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이승우가 골은 넣은 직후인 54분경에 선발 골키퍼였던 조현우가 부상을 당하면서 조현우를 대신해 경기를 뛰었다. 말레이시아전의 모습과 다르게 다행히 실점은 내주지 않았고 오히려 선방을 기록했다.


조현우의 부상으로 출전이 어쩔 수 없으니, 그래도 마음의 부담감보다는 최선을 다해주길 바랄뿐...


[출처 : 송범근]


2018년 2월 28일에 선임된 김학범의 U-23 감독생활을 다룬다. 23세 이하 대표팀이기 때문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과 2020 도쿄 올림픽이 이 선수들의 출전 무대다. 전임 김봉길 감독이 경질된 후 김판곤 감독선임위원장 하에서 후임 감독을 물색하게 되었다. 이래서 후보로 거론된 자가 김학범과 최용수였다. 결국 2월 28일에 김학범이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코칭스태프 명단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코칭스태프, 출전 선수 명단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코칭스태프, 출전 선수 명단


첫 소집명단 발표는 3월 12일에 이루어졌다. 매치 기간이 아니여서 29명이 전원 국내파로 구성되었다. 




제로베이스를 선언한만큼 본인의 전략에 걸맞는 선수들을 차출하기 위해 선수들의 기량을 테스트해보는 것이 주 목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시간이 부족할 경우 그동안 호흡을 많이 맞춰온 u-20멤버들 중심으로 명단을 구성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으므로 파격적인 선택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마냥 배재할 수는 없어보인다. 


기자회견에서 이번 3월 소집된 멤버 중 생존하지 못한 멤버는 경쟁력이 없는 걸로 판단하여 차출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고, 해당 연령대 해외파 선수들의 차출 가능성도 언급했다. 




본인이 직접 4월 중 해외로 나서서 J리거 2~3명과 유럽파 선수 6~7명 등 총 10명 정도 체크할 계획임을 밝혔으며, 이 중 유럽파는 직접 실명을 언급했다. 본명이 언급된 선수는 최경록(FC 장크트 파울리), 서영재(함부르크 SV), 황문기(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 백승호(CF 페랄라다-지로나 B), 이진현(FK 아우스트리아 빈),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FC), 김정민(FC 리퍼링), 이강인(발렌시아 CF) 등이다.


첫 소집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은 19일부터 파주 NFC 훈련센터에서 1주일간 소집훈련에 나서며, 소집 멤버는 아래와 같다.


GK(3명) : 강현무(포항 스틸러스), 송범근(전북 현대 모터스), 박대한(전남 드래곤즈)

DF(11명) : 윤종규, 김한길(이상 FC 서울), 이유현(전남 드래곤즈), 김진야, 김정호(이상 인천 유나이티드)[3], 이상민, (울산 현대), 김우석(대구 FC), 정태욱(제주 유나이티드), 강지훈(강원 FC), 조유민(수원 FC),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MF(11명) : 황기욱(FC 서울), 윤용호, 전세진(이상 수원 삼성 블루윙즈), 장윤호(전북 현대 모터스), 이광혁(포항 스틸러스), 김건웅, 한승규(이상 울산 현대), 나상호, 김동현(광주 FC), 황인범(아산 무궁화), 김진규(부산 아이파크) 

FW(2명) : 이근호(포항 스틸러스), 이은범(제주 유나이티드)


김학범호김학범호


부상으로 인해 한찬희와 박인혁을 제외, 총 27명이 소집되어 24일, 26일에 각각 FC서울, 부천FC와 연습경기를 한 결과 FC서울전에서 4-1로 승리를 챙겼고, 부천 FC전에서는 이근호의 해트트릭으로 6:0으로 대파했다.


5월 28일에 소집되어 파주 NFC 훈련센터에서 2주간 훈련 뒤에 인도네시아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GK(3명) : 강현무(포항 스틸러스), 송범근(전북 현대), 박대한(전남 드래곤즈)

DF(9명) : 황현수(FC 서울), 이상민(울산현대), 정태욱(제주 유나이티드), 김정호, 김진야(이상 인천 유나이티드), 김문환(부산아이파크), 이시영(성남 FC), 조유민(수원 FC), 서영재(함부르크 SV)

MF(10명) : 황기욱(FC 서울), 장윤호(전북 현대), 이승모(포항 스틸러스), 김현욱(제주 유나이티드), 한승규, 김건웅, 이동경(울산 현대), 황인범(아산 무궁화), 백승호(지로나), 이진현(아우스트리아 빈),

FW(3명) : 이근호(포항 스틸러스), 이은범(제주 유나이티드), 나상호(광주 FC)



6월 23일 인도네시아 U-23과의 평가전에서 2-1로 진땀승을 거뒀다.


손흥민이 와일드 카드로 확정됐다. 남은 두자리는 황의조와 조현우가 유력한 상황이다. 가장 약하다 평가받는 풀백이 아니라 가장 안정적이다 평가받는 골키퍼 자원이 뽑혀서 의외라는 평. 하지만 병역미필인 풀백 중에 뽑을 수준이 되는 선수가 없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월드컵 멤버였던 홍철은 이미 상무 병장이라 혜택이 거의 없어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언론들의 초기 와일드카드 예측과 정반대로 흘러가서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도 있었으나 일단은 김학범 본인이 황의조와 조현우를 원한다는 발언을 했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는 한 두 명이 차출 될 가능성이 높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조편성


2018년 7월 5일 조추첨이 이뤄져 E조에서 키르키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과 맞붙게 되었다. 바레인과 키르기스스탄이 그럭저럭 하는 편이지만 16강 진입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런데 조편성 도중 두 팀이 누락되는 실수로 인해 다시 조추첨을 해야 한다.


2018년 7월 16일(월), 선수 명단이 최종 확정되었다. 네티즌들이 강력히 원하던 석현준, 이강인, 백승호가 탈락하면서 말이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황의조는 인맥선발이라고 큰 논란이 일고 있다. 거기에 대표팀 골리를 맡던 강현무가 탈락하고 서브 골키퍼였던 송범근이 최종적으로 합류한 것도 말이 많다.관련 기사 일단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 선발, 학연-지연 결코 아니다"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으면서, 백승호, 이강인 탈락과 황의조 발탁의 이유를 설명하였다.


해외파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의 합류 시기가 불분명하다. 잘못하면 나상호 한 명으로 예선을 치를 수도 있다. 그래서 와일드카드를 공격에 두 장 활용했다.


백승호는 부상을 입었고, 이강인은 구단에 공문을 보냈으나 유소년 정책상 보내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황의조는 석현준과 비교가 되지만 현재 컨디션이 좋다.


명단은 다음과 같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코칭스태프, 출전 선수 명단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코칭스태프, 출전 선수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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