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과장 정보를 활용한 주가조작 혐의로 금융당국과 검찰 조사를 받아온 `줄기세포 신화`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가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결국 구속됐다.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는 지난 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후 머무른 남부구치소에 그대로 수감됐다.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


네이처셀 주식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큰 폭으로 올랐다.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인 `조인트스템`의 조건부 허가를 식약처에 신청한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 네이처셀은 조인트스템이 수술 없이 주사로 투약할 수 있고 비용도 저렴해 허가를 받을 것이라 자신하였다. 그러나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다가 반려되었고 이후,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네이처셀의 시세조종 의혹을 살펴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긴급조치(Fast-Track·패스트트랙) 제도를 통해 검찰에 사건을 이첩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달 7일 서울 영등포구 네이처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으나, 이후 라 대표는 회사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저와 네이처셀을 포함한 바이오스타그룹은 양심과 법률에 반하는 어떠한 행동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네이처셀

네이처셀  바이오스타그룹


그리고 네이처셀 라정찬 대표에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이처셀 주가는 개장 직후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네이처셀의 라정찬 대표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처셀 라정찬 대표는 대한민국의 줄기세포 역사를 쓴 인물로 꼽힌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수의학 박사)한 뒤 (주)알앤엘바이오 대표이사, 회장, 베데스다 삼성병원 이사장, 서울대 수의과대학 겸임교수, 한국폴리텍 바이오대학 겸임교수, 미국 성체줄기세포 연구기관 ICMS (The International Cellular Medicine Society) 보드멤버, Febc 극동방송 감사 등을 역임했다. 2003 벤쳐기업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2007 대한민국 기술대상 수상, 2009 장영실 한국과학 기술대상 등의 굴지의 상을 받기도 했다.


네이처셀 라정찬 대표  줄기세포

라 대표의 대표적인 업적은 알츠하이머 줄기세포 치료기술, 日서 세계 최초 상용화하였고, 세계 최초 지방 줄기세포 계대 배양 공정을 확립하고, 통합줄기세포은행을 구축하는 한편, 류마티스관절염, 자가면역성 난청 환자 치료에 성공하기도 했다. 자가 지방줄기세포의 정맥내 투여를 통해 항노화 및 난치병 치료기술 개발하고, 지방유래 줄기세포 치료제 「바스코스템」,「조인트스템」, 「아스트로스템」 개발하기도 했다.

 

한편 네이처셀은 “라정찬 대표가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수사중이나 회사는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코스닥시장에서 네이처셀은 전날보다 27.63% 떨어진 1만1000원에 거래됐다. 


네이처셀 라정찬 줄기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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