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3387만원이며 연봉 6607만원이 넘으면 상위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 고용노동부의 ‘고용 형태별 근로실태 조사’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근로소득세를 납부한 임금근로자 1544만명의 연봉을 분석해보니, 전체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3387만원으로 전년도보다 3.3%(107만원) 늘어났다.



▲ 16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해 임금근로자 1544만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3387만원, 전체 근로자의 연봉 분포에서 연봉 기준 중간순위에 위치한 근로자의 연봉은 2623만원, 상위 10% 커트라인에 위치한 근로자의 연봉은 6607만원으로 조사됐다./그래픽=뉴시스


전체 근로자를 연봉 순으로 한 줄로 세웠을 때 한가운데에 있는 소득, 즉 ‘중위연봉’은 2623만원이었다. 2015년에 비해 중위연봉이 4.9%(123만원) 올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여전히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들의 지난해 연봉은 평균 6521만원, 중소기업 정규직은 3493만원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평균연봉 대비 중소기업 연봉은 53.6% 수준으로, 2015년(51.4%)보다는 차이가 줄었지만, 여전히 절반 수준에 그쳤다.
2016년 연봉금액별 근로자 수 분포를 보면 연봉 1억원 이상은 43만명(2.8%), 8000만원∼1억 미만은 47만명(3.0%), 6000만원∼8000만원 미만은 107만명(7.0%), 4000만원∼6000만원 미만은 224만명(14.5%), 2000만원∼4000만원 미만은 601만명(39.0%), 2000만원 미만은 521만명(33.8%)으로 분석됐다.
유환익 한국경제연구원 정책본부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및 내수 침체, 기업 구조조정 등 대내외 여건 악화에도 지난해 근로자 평균연봉은 전년보다 3.3% 상승했다”면서 “특히 소득수준 하위집단인 1, 2분위 근로자 연봉이 4.6~5.3% 오르고 중소기업 정규직 연봉이 3.9% 오르는 등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집단에서 임금 상승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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