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은 한국 성 '정' 씨를 키릴 문자로 음역한 말이라고 한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동메달리스트이자 카자흐스탄 역사상 첫 올림픽 남자 피겨 스케이팅 메달리스트이다.


4회전 점프를 뛸 수는 있으나 연결 점프로는 뛰지 않고 있었으며 예술성 측면도 최정상급은 아니지만 성실한 연기를 보여 주고 있는 선수이다. 매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지만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등의 큰 대회에서 갑작스런 분전을 펼쳐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경우가 꽤 있었다.


그러나 갑작스런 피습으로 인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데니스 텐 사망


  • 선수경력

국제 무대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09년 주니어 세계선수권과 세계선수권에 모두 출전하여 주니어 세계선수권 4위, 세계선수권에서 8위에 올랐을 때부터이다. 그 이전까지는 주니어 그랑프리 1회 우승 및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5위의 성적이 전부였던 선수였다.


이후 상당 기간 동안 그리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카자흐스탄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는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국제적 레벨의 선수인지라 꾸준히 카자흐스탄을 대표해 대회에 참가했으며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2 세계선수권에서는 7위에 올랐다.


이런 정도의 경력을 갖고 있던 텐이 급격하게 정상권에 부각된 계기가 2013년 세계선수권이였다. 쇼트에서 91.56점을 얻어 패트릭 챈에 7점차 정도 뒤지는 2위를 했다. 프리에서는 단독 4회전 점프와 트리플 악셀 2개가 포함된 프로그램을 거의 클린에 가깝게 연기하면서 174.92점으로 프리 1위에 올랐다. 프리에서 실수가 많았던 챈을 거의 1점차 정도로 추격하면서 종합 2위를 차지하였다. 


프리 경기 양상이 이러했던 덕분에 남자 싱글 경기가 끝난 후 피겨계 일부 인사들은 데니스 텐에게 공동 금메달을 수여해야 한다는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실제 프리 경기를 보면 구사한 점프의 난도와 경기 전반의 예술성 측면에서는 패트릭 챈이 앞서지만 예정된 프로그램을 실수가 거의 없이 베스트로 소화해낸 측면에서는 데니스 텐이 앞섰다.


감염으로 인해 그랑프리 시리즈 하나를 기권하고 몸이 회복된 후 출전한 사대륙선수권 대회에서는 4위에 그치는 등 전년도 세계선수권 준우승자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프리에서 분전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금메달리스트 하뉴 유즈루와 은메달리스트 패트릭 챈 두 선수 모두가 프리에서 계속 넘어지거나 손을 짚는 등의 엉망인 모습을 보인 탓에 경기를 본 사람들 중에는 차라리 텐에게 동메달을 수여하고 금/은메달은 없는 경기로 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 하뉴 유즈루, 패트릭 챈과 더불어 남자 싱글 포디움을 아시아 국가/아시아계 선수가 독점하는 기록을 세웠다. 피겨 스케이팅 전 종목을 통틀어 올림픽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그랑프리 시리즈에서는 역시 평범한 성적을 거두었으나, 한국에서 열린 사대륙선수권에서 잘 뛰지 않던 4회전-3회전 콤비 점프를 프리에서 성공시키는 등 엄청난 분전을 펼쳐 역대 3위 점수인 289.4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ISU 공식 주최 대회에서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3월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상하이에서 열린 2015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는데 쇼트 프로그램에서 음악이 잘못 나오는 사고가 있었다. 그 때문에 긴장했는지 다소 실수를 범하며 쇼트 프로그램은 3위로 마무리 했다. 프리 프로그램에서는 1위를 하면서 종합 동메달을 차지했다.


2017년 8월에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고 한다. 이로 인해 한국에서 열린 아이스페스타에도 불참하고 재활을 한 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했으나, 아직 부상 여파가 남아 있는지 쇼트 70.12점으로 엄청나게 부진하며 27위로 프리컷을 당했다.


  • 의병장의 후손, 그런데...

2009년 세계선수권 8위를 차지하며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킨 뒤 한국 피겨팬들에게 그가 구한말 의병장인 민긍호 선생의 고손자 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 피겨팬들에게 상당한 관심과 호감을 사게 되었다. 본인도 여러 번 의병장의 자손임을 잘 알고 있으며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만 정확히 말해 선수 본인은 조상에 대해 의병장이라기 보다는 한국인 장군 정도로만 알고 있는 걸로 보인다.


그런데...


 데니스 텐 논란


일본 아이스쇼에 초청된 후 뒤풀이 자리에서 찍힌 위와 같은 사진들이 알려지면서 한국 피겨팬들에게 "명색이 의병장의 후손이라면서 무슨 철 없는 짓이냐?"라는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거기에 좋아하는 선수로 아사다 마오를 꼽았다는 소문까지 나면서 한국 피겨팬들에게 거꾸로 비호감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데니스 텐의 이러한 행적에 대해서 현재 한국 피겨팬들의 반응은 대체로 2가지로 갈리는 편. 


하나는 이러한 행적 때문에 아직도 비호감을 유지하는 경우이며 다른 하나는 아직 나이가 어렸을 때의 일 아니냐, 한국 내부에서도 독립운동가에 대한 대접이 변변치 않은 판에 텐 같은 경우의 사람들이 그런 역사의식을 알아서 챙겨주기를 바라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않느냐 등의 이유를 들거나 혹은 텐이 그 후에 선조에 관해서 공부도 하고 글도 썼다는 소문을 들어 꼭 비호감을 가질 필요는 없지 않냐고 생각하는 경우이다. 


무엇보다도 외할머니의 친할아버지인데, 위키러들 중 외할머니의 친할아버지를 아는 사람이 있는가? 애초에 독립운동가 후손이 카자흐스탄에서 살아야 하는 현실을 생각하면 저런 말 못할 듯...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후 어김없이 이 '의병장 후손'에 관한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으며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다시 한 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연아 응원에 온 힘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데니스 텐 김연아 애도


  • 달라진 데니스 텐 

일장기 사건은 2008년 일본 아이스 쇼 뒷풀이에서 있었던 일로 당시 데니스 텐의 나이는 만 14세, 우리나라 나이로 16살이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일본 아이스 쇼에선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일장기 머리띠를 나누어준다고 하는데, 멋모르는 나이에 흥에 취해서 일장기를 머리에 둘렀을 수도 있다고 본다. 


데니스 텐이 민긍호 의병장의 후손이라 하더라도 그는 고려인 3세로 카자흐스탄에서 정식 교육을 받았을터이고, 우리가 세계사 시간에 카자흐스탄의 역사를 거의 배우지 않는 것처럼 그들 나라에서 우리나라 역사의 비중도 그와 비슷하리라 짐작해본다. 


+여담으로 이야기 하자면, 1937년 9월 스탈린의 강제이주로 카자흐스탄의 우슈토베 오게 된 한인들은 첫 겨울, 추위를 피해 토굴을 파서 거기서 생활했고, 많은 분들이 추위와 배고픔으로 첫 겨울을 못 넘기고 돌아가셨다고 한다. 


2010년 전주 사대륙 선수권에 출전했던 데니스 텐이 강원도 원주시 봉산동에 위치한 그의 외고조부인 민긍호 의병장의 산소를 처음 방문해서 했던 말을 보면 그가 산소를 방문하기 전엔 민긍호 의병장의 이야기가 실제의 이야기가 아닌 구담으로만 전해져 오는 이야기로만 받아들여 그에게 민긍호 의병장의 이야기가 그렇게 와닿지 않았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아래 그의 인스타그램의 글을 보면 2010년 민긍호 의병장의 산소를 갔다온 이후 외고조부에 대한 논문을 작성하면서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지 않았나 추측해볼 수 있고, 2008년과 2014년은 확연히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다.


 데니스 텐 의병장 후손


"In Wonju, visiting my great-great grandpa's tomb. So honored and proud to be born as the descendant of the Korean general Min Geung-ho. He fought for Korean independence in the 1900s and is said to have won a hundred battles. In 1962 he was posthumously awarded the Republic of Korea Medal of Order of Merit for National Foundation, the most prestigious civil decoration in the Republic of Korea, for his efforts for Korean independence. I visited the grave in 2010 for the first time in my life. It happened to be right before the Olympic Games in Vancouver. Since then my life completely changed and today's visit left totally different impressions on me. He is the real Hero. And it is indeed a huge responsibility to carry his genes & moreover to meet expectations. Dear Grandfather, I dream to become as great as you were some day." 


민긍호 "원주에서 내 고조할아버지의 무덤을 방문했다. 한국인 장군 민긍호의 자손으로 태어나 대단히 영광이고 자랑스럽다. 그는 1900년대에 한국의 독립을 위해 싸웠고 백번이 넘는 싸움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전해진다. 1962년, 그는 한국독립에 기여한 공으로 건국훈장 대통령장에 추서되었다. 나는 2010년에 이 무덤에 생애 처음으로 방문했다. 벤쿠버 올림픽이 열리기 바로 직전의 일이었다. 그때부터 내 삶은 완벽히 바뀌었는데 오늘의 방문은 완벽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는 진짜 영웅이다. 그리고 그의 피가 내게 이어지고 그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것은 내게 정말 큰 책임이다. 할아버지, 내가 언젠가 당신과 같은 훌륭한 사람이 되길 꿈꿉니다." 


데니스 텐은 민긍호 선생의 묘역에서 돌을 가지고 왔다고 밝혔다. 미신을 믿지 않지만 외고조부에게 영향을 받고 싶었다. 올해도 아이스쇼가 열리기 3주 전 묘역이 있는 원주를 찾았다. 데니스 텐은 이번에는 돌을 2개 들고 왔고 언제나 캐비어에 간직한다고 밝혔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갈라쇼에서 김연아와 파트너가 되었다. 이 때의 인연이 계기가 되었는 지 2014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5/4~6)에 게스트로 출연, 한국에 왔다. 


2014년 8월,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 스포츠와 2018년까지 4년간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 갑작스런 안타까운 죽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8년 7월 1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던 괴한들과 난투극을 벌이다 칼이 오른쪽 허벅지 대퇴동맥에 찔러 피를 3리터가 넘게 흘렸으며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사망하였다. 허벅지뿐 아니라 자상이 10개였고 갈비뼈 쪽 자상이 치명타였다고 한다.


Ночь. Пишу скрипт. До утра. А завтра. В Москву лечу. Весной я принял участие в конкурсе «Screenlife Contest». Победитель получает возможность снять фильм при поддержке Bazelevs Production, компании основанной Тимуром Бекмамбетовым. Моя идея прошла в полуфинал и в воскресенье я презентую фильм руководству компании, а также лично господину Бекмамбетову. Волнительно, но очень интересно. Это будет мой первый питч в жизни. Я люблю побеждать. Хотя тут речь не о том, смогу ли я победить в этом конкурсе, а в самом опыте этого события. Я люблю жизнь именно за это, за это увлекательное путешествие, за возможность где-то поэкспериментировать и не бояться рисковать. Пока я молод, я хочу реализовать весь свой творческий потенциал, пока не иссякнет генератор идей, не кончится энергия и сила духа. Люблю шагать в неизвестность. #screenlife #screenlifecontest #bazelevs #timurbekmambetov

A post shared by Denis Ten (@tenis_den) on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