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페미니즘, 남성혐오하면 가장 먼저 떠올랐던 막장 사이트

메갈리아(Megalia)는 남성혐오 및 범죄 웹사이트였다. 페미니즘과 미러링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으나 현재는 폐쇄된 상태.




메갈리아의 시초는 2015년 8월 6일, 디시인사이드의 메르스 갤러리에서 독립하며 만들어졌다. 이른바 여성혐오라고 불리는 현상에 맞선다는 유사 명분을 내세웠으며, 이름의 유래도 이와 관련이 있다. 하지만 해당 사이트의 게시글을 보면 이 명분을 부정하는, 각종 범법 및 반인륜적 요소가 전부다. (메갈리아에서 활동하면서 한국 남자가 싫어졌다는 글) 


그 외 6.25 전사자 비하, 군인 및 동성애자 차별, 아동 성추행, 몰카 촬영 등으로 언론의 조명을 받았으나, 몇몇 여성주의 언론과 단체는 메갈리아를 '나쁜 페미니즘'으로 연결해 비판했으며, 여성주의의 어두운 사례로 취급하고있다. 여성주의를 방패막이로 삼으며 범죄를 일삼는 사이트.


2016년까진 메갈리아에 접속이 가능했지만, 각종 내부 마찰과 사회적 논란으로 이용자들의 발길이 크게 끊겼으며, 회원들은 워마드, 여성시대 등으로 자리를 옮겼다. 결국 2017년 들어 메갈리아 웹사이트는 완전히 폐쇄되었으며,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메갈'이라 하면 대중적으로 '웹사이트 메갈리아 이용자'보다는 '남성혐오자' 또는 '일베저장소처럼 막장성을 지닌 여성' 등의 의미로 통용된다. 


일반적으로 '메갈'이라 불리는 네티즌들은 여성시대, 쭉빵, 워마드 등 막장 여초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유저이거나 소위 트페미라 불리는 부류의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저는 메갈리아 사이트를 들어가보지 않았지만 혐오감정이 이렇게 좋지 않은데 거울이론이라고 그걸 본떠서 하는 방식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의문이 들어요. 사람이 소수자로 몰리고 약자로 몰리면 분출해 버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해를 하는 것과 우리사회에서 장려를 하고 도움이 되는 생각은 달라요. 남혐이든 여혐이든 혐오라는 자체는 좋지 않아요. 상대방을 괴물로 취급하고 내 안의 악을 보지 않는 것이니까요."

- 김영란 전 대법관 인터뷰 출처


페미니스트 단체로 보일 수 있으나 실상은 남성 혐오 및 성범죄 단체이다. 좋게 말해줘도 래디컬 페미니스트 단체다. 남성 중심의 젠더 권력이 존재함을 역설하며, 반대로 남성 혐오의 존재는 그 자체를 부정한다. 더 나아가 남성은 사회적 강자이며 차별이나 혐오를 겪을 수 없는 존재, 한 발 물러나도 여성보단 덜 겪는 존재, 가해자의 위치에 선 존재이며, 여성은 사회적 약자임과 동시에 늘 차별과 혐오 속에서 살아가는 피해자들이라며 자신의 성에 프레임을 씌운다. 


남성이 차별이나 혐오를 겪을 수 없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지만 진지하게 이를 주장하는 사람들이다. 혹은 자신의 말이 틀렸다는 걸 알고 있지만 상대의 상식을 기만하고 조롱하기 위해, 혹은 화를 풀기 위해 토론이 불가능한 이야기로 말장난을 하며 남성을 약올리는 것일 수도 있다.


한마디로, 다르게 표현하자면 여성인권을 높이는 양성평등이 아닌 여성우월주의를 내세우는 비평등/차별적 주의이다. 페미니즘과 메갈리아는 다르다. 단지 페미니스트라는 베일을 둘러싼것이다. 페미니스트는 여성만의 이권을 주장할것이 아니라, 평등을 주장하는 운동가들이고, 단지 자기 본인만의 이권을 주장하는메갈리아는 분명히 별도로 나뉜 집단이다.


운영팀은 게시판 관리 및 차단, 차단해제 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러 여성단체와 연락하여 사이트 내 행사 게시판에 게시글을 올리거나, 링크를 등록하는 일도 맡고 있다. 초반 이용자 준수사항 공지 등을 보면 여러 가지 준수사항이 있었던 것 같으나, 명시된 규제는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명시된 규제가 없음에도 여성혐오자로 몰리면 무조건 제재가 된다.


Cloudflare의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사이트 운영비는 후원자가 지원하고 있다. 초기에는 구글 애드센스가 있었는데 신고 받고 하루 만에 잘렸다. 사유는 남성 성차별 등의 구글 애드센스 정책 위반. 2015년 9월 13일 기준 애드베이 광고가 있다. 


10월 17일 기준 광고는 없으며 9월 20~23일 사이에 잘린 것으로 추정된다. 광고가 사라지고 쓴 것으로 보이는 글 2015년 11월 24일 현재 크리테오 광고를 달고 있으며 간헐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졌다 한다. 


'메갈리아'라는 이름은 전신인 메르스 갤러리와 《이갈리아의 딸들》이라는 소설에 나오는 가상의 국가 이갈리아의 합성어다. 《이갈리아의 딸들》이라는 소설은 고전적인 남성과 여성의 역할이 서로 뒤바뀐 세계를 가정하고 쓴 소설이다.


하지만 소설 속 여성 위주의 국가 이갈리아를 메갈리아와 비교할 수는 없다. 오히려 소설의 남자 주인공이 이런 여성 중심적인 사회에서 남성의 권리를 찾기 위해 남성해방주의(masculinism) 운동을 펼치는데, 그 예로 소설의 남성들은 남성이 수동적이지만 소설 속 현실을 비꼬기 위해 다수 남성에 의한 성희롱 성추행 및 데이트 강간 퍼포먼스를 벌인다.


보면 알겠지만, 현실에서의 여성과 남성의 처지를 비틀어서 풍자한 것. 예를 들어, 흑인에게 차별받는 백인을 그려낸 가상역사소설이 있다면 그 작품의 의도는 인종차별의 부조리함을 알리는 것이다. 백인들의 흑인 차별, 혐오, 비하를 그대로 백인들에게 돌려주자는 식으로 전개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이 작품도 마찬가지로 그런 의도로 쓴 것이며, "우리 사회가 바로 이런 사회가 되어야 된다."는 의미로 작품이 집필된 것이라 오인해서는 절대 안 된다. 그것은 작가에게 크나큰 결례다.


그래서 이 명칭은 메르스 갤러리 시절부터 개설된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널리 퍼진 것으로 보이며, 초기엔 '메갈리아의 딸들'이라는 표현도 썼으나, 성차별적이라는 의견과 함께 메갈리안으로 변경되었다. 여담으로 '메갈리아'를 영어로 표기하면 'Megalia'여야 하지만, 메갈리아에서는 한글 표기로는 메갈리아, 영문 표기로는 Megalian(메갈리안)을 사용하고 있다. 사이트 내에서도 메갈리'안'과 메갈리'아'라는 명칭을 혼용해서 사용했다.


문법적으로는 메갈리아가 사이트, 메갈리안이 이용자라고 추정할 수 있다. 약칭은 메르스 갤러리에서 따온 '메갤', 혹은 '메갈'을 사용한다. 예전 사이트가 개설되기 전에는 디시인사이드 메르스 갤러리와의 구분을 위해 '메갈리아 저장소'라는 가칭이 사용되었다.




워마드 :  메갈리아 분열 사태로 인해 새로 생겨난 사이트. 

2018/07/11 - [Hot issue/사회] - 워마드 가 뭔가요? 워마드 간단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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