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수한 선구안과 높은 장타력에 기반한 전형적인 OPS 타자. 전형적인 3/4/5 타자이자 2016-17시즌 연속으로 40홈런을 달성한 거포.


과거에는 6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하고 2012~13시즌 연속 20-20 클럽에 가입하는 등 5툴 플레이어에 가까웠으나 벌크업 후엔 전형적인 슬러거로 변신했다.


김성근 시절과 이만수 시절 이후의 타격 스타일이 달라진 선수이기도 한데, 신인시절에는 로우 파워는 인정받았으되 장타보단 컨택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프로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후에는 공을 끌어올리는 어퍼스윙을 구사하게 됐다. 


그렇게 몸에 맞는 스타일을 찾은 최정은 호쾌한 스윙으로 장타에 초점을 맞추고 거기에 기존의 선구안까지 더해지면서 OPS형 타자로 거듭났다.


16년도 이후로는 그런 경향이 더욱 강해졌다. 극단적인 당겨치기를 하는 타자로 변했고 삼진도 자주 당하지만 홈런 생산력과 장타 비율이 크게 늘었고 여기에 추가로 그의 장점인 선구안을 활용해 많은 볼넷을 얻어내며 순출루율도 높은 이상적인 OPS 히터로 진화했다. 


다만 2017년 이후에는 OPS 히터라고 분류하기에는 타/출/장에 세부 스탯까지 전부 우월하다 보니 그냥 완전체형 슬러거로 분류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는 평도 있다.


또한 어린 나이에 1군에서 주전을 차지해 꾸준히 뛰어왔기 때문에 누적 스탯이 상당하다. 또래 중에서 가장 높은 WAR을 기록하고 있는데 2017시즌 종료 후 역대 KBO 누적 WAR 순위 10위권에 들어섰으며 최형우나 박용택보다도 높다.


단점은 지나치게 몸쪽 공을 피하지 않는다는 점과 갈수록 감소하는 주력..



그의 상징과도 같은 3루 수비는 입단 초기엔 답도 없는 돌글러브였으나 김성근 감독의 강훈련과 본인의 노력이 합쳐져 2007년부턴 리그 최정상급의 3루 수비를 보여주게 됐다. 


2012년엔 아예 2실책으로 시즌을 마치며 안정성도 보여줬으나 2016년부턴 벌크업으로 인해 수비력이 감소하며 현재는 리그 최고 수준이라 보기 힘들다. 


하지만 여전히 가장 뜨거운 타구에 대한 수비를 보면 상위권은 대부분 최정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순발력은 아직 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정이 수비에서 문제를 보이는 것은 가끔 터지는 실책성 플레이다.


또한 잘 칠 때는 뭐든지 당겨쳐서 홈런을 때려내지만 컨디션이 떨어지면 헛스윙을 미친듯이 양산해내며 삼진을 적립하는 등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다른 단점으론 부상이 잦은 것.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1133경기 출장, 평균 113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했다. 1348경기 중 215경기나 결장.


현 KBO 최고의 홈런타자답게 만루홈런도 많은데, 2013년에 역사적인 첫(...) 만루홈런을 때려낸 후 2017시즌까지 5년간 무려 9개를 때려냈다. 데뷔 후 13시즌까지 한개도 치지 못한걸 생각해보면...


숨길 수 없는 자석본능, 미스터 마그네틱 5번째 타석인테 2번째 타수다

아시아 프로야구 역사상 야구공에 가장 많이 얻어맞은 사나이

덧붙여 이상할 정도로 공을 몸쪽으로 유혹하는 능력을 가진 소유자. 


이 덕분에 붙은 별명이 '마그넷정'. 풀타임 주전이 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년 동안 몸에 맞는 공 순위 10위권 내에서 벗어나지 않았으며 2008년부터 6년간 순위는 2-1-2-1-2-1이다.


2009 시즌에는 22개를 기록하며 해당 부문 1위를 차지했는데, 이건 7월 31일 이후로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루어낸 대단한(…) 기록이었다. 


시즌 마지막 몸에 맞는 공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9월 26일 두산전 첫 타석에서 나왔는데, 이로써 단일시즌 전 구단 상대로 몸에 맞는 공이란 위업을 달성했다.


2010년에는 20사구를 기록해 2위[55]에 머물러 한숨 고른(…) 뒤, 2011년에도 압도적으로 많이 맞았다. 심지어 6월 7일부터 11일까지는 5일동안 매일, 즉 5게임 연속 사구라는 이색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결국 9월 3일 두산전에서 이용찬에게 2연타석으로 사구를 얻어맞고 3년 연속 20사구란 대기록을 세웠다. 2011년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2연타석으로 얻어맞고 출루하면서 자신의 별명을 다시금 인증했다. 


그리고 '최정이니까(…)' 그렇게 맞아도 팬들이 납득하는 분위기. 그리고 2011년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사구를 2개나 맞았으며 결국 플레이오프의 5경기에서 사구를 3개나 맞았다.이쯤되면 투수들이 고의로 던지는..?



2012년 4월 27일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 5회 2번째 타석에서 상대투수 김효남의 초구에 팔꿈치를 맞고 출루함으로써 이번시즌 첫 사구로 개인통산 100사구를 달성했다. 


이미 개인통산 사구 기록 역대 17위에 오른 상태로, 이대호를 제외하면 20위 이내의 역대 사구 기록자들은 이미 은퇴했거나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 사실상 최연소, 최단기간 100사구 기록도 동시에 경신한 것이다.


일단 역대 5위까지의 선수들은 모두 만 30세를 넘겨서 100사구 기록을 달성했는데, 최정은 이 기록을 만 25세 시즌에 달성했다. 


이날 MBC SPORTS+ 베이스볼 투나잇 야에서는 100사구 기념으로 헌정영상을 틀었는데 마치 이 장면을 연상케한다. 니들 중에 죄없는 투수가 이 자에게 공을 던져라 보러가기


2012년 9월 23일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출장, 1회초 상대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던진 공이 몸에 맞음으로써 4년 연속 20사구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달성했다. 결국 2012년 시즌 총 21개의 사구를 기록하였다.


2012년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4회초 상대투수 고원준의 5구에 왼쪽 날개뼈를 맞았다.평소에 볼을 맞고도 유유히 출루하던 최정이지만,이날은 쓰러지고 한동안 일어나지못하며 팬들의 걱정을 샀다.


영상 그러더니 5차전에서 팀이 4-3으로 앞선 5회말 1사 3루 상대타수 송승준의 초구에 허벅지를 맞았다.영상 이 사구로 포스트시즌 통산 사구 12개,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사구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까지는 공필성 코치의 11개기록이 1위.


2013년 WBC에서마저 호주 투수들로부터 두 차례나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해 국제적으로도 마그넷정임을 인증했고, 4월 3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역시 두 타석 연속 몸에 공을 맞아 5년 연속 20사구를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 


9월 3일 LG와의 경기에서 리즈의 공을 맞고 5년 연속 20사구라는 대기록을 달성해내며 이후 4번을 더 맞아 사구왕 타이틀을 탈환했다.


덧붙이자면 풀타임 7년차인 최정이 2013년까지 맞은 공은 144개로 6.65경기당 1사구를 기록중이며, 2014년 초에 2사구를 추가하고 송지만을 제치며 한국프로야구 역대 공동 4위(김동주 타이)에 올랐다. 


통산 몸에 맞는 공 기록을 가진 같은 팀 선배 박경완이 21년차에 166개, 덩치가 커서 맞는 데 최적화된 이대호가 9년차에 129개라는 걸 감안한다면 이 기록을 불려나가는 속도만큼은 가히 경이적(…)이라 할 수 있고, 통산사구 10위권 내 선수들 중 이대호를 제외한 현역 선수 모두 15시즌 이상 뛴 노장들이다. 


7월 13일 삼성 전에서 8회초 구원투수로 올라온 김건한의 공에 옆구리를 맞고 박경완과 박종호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개인통산 150사구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 후 최정은 사구 기록에 대해 "몸에 맞는 게 가끔 승리에 기여할 때도 있으니 나쁘지 않은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좀 더 좋은 기록을 세우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전 추세대로라면 2014년 시즌 종료 시점에서 박경완을 제칠 가능성도 있었지만 부상으로 시즌의 1/3 가까이를 날리는 통에 14번 맞는 데 그치며 10시즌 156사구로 개인통산 단독 3위 안착에 만족해야 했다.


1위여도 만족스러운 기록인지는 생각해보자 2015년에도 부상으로 5번 맞는데 그치며 11시즌 161사구로 박종호의 통산 2위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래도 어쨌든 사구계의 현역 레전드(…)로 등극하는 데는 성공. 해외진출을 안해야 가능한 시나리오이긴 하지만 30대 후반 내지 40대 초반까지 무사히 프로 경력을 마무리 짓는다면 이후 누가 2위 기록을 가져가더라도 압도적인 차이를 벌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4월 2일 kt와의 경기에서 몸에 맞는 공을 하나 더 추가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고 (통산 162개) 4월 23일 NC 전에서 166개째에 도달, 박경완과 타이를 이루게 되었다. 


5일 뒤인 2016년 4월 28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8회 초 정재훈에게 어깨에 맞는 몸에 맞는 공이 하나가 더 추가되어 167개에 도달해 결국 통산 몸에 맞는 공 단독 1위에 올랐다.


2016년 6월 24일 고원준의 공을 몸에 맞고 오랫만에 화냈다. 평소에 몸에 맞아도 화를 안 내는 최정이 화냈다는건 고의성이 많이 느껴졌다는 것.


전 경기에서 두산 투수에게 같은 부위를 이미 한 번 맞았는데 또 맞게 되자 화가 난 듯.


결국 최정이 2016년에 맞은 사구 갯수는 23개. 2위 나지완과 5개나 차이를 내며 1위(...)를 기록했다. 2016년 시즌 종료 시점 사구 기록은 184개.


일부 팬들은 그가 해외진출을 안하고 한국에 남게 된 이상, 아시아 사구 신기록까지 세운 그가 세계 기록(287개)조차 깨지 않을까 걱정 중이다. 약 150개의 사구를 2007년부터 9년간 맞았으니 앞으로 10년 더 프로생활을 할 때 비슷한 페이스로 사구를 맞으면 세계신기록도 충분히 갱신할 수 있다는 충격의 결과가 나온다. 


지못미 세계신기록 세우면 야구 관련 미국 주요 방송이나 언론에도 나오게 될 것이다일단 2016년 시즌 종료 후 184개의 사구를 기록하고 있어서 일본 신기록은 17시즌 전후로 깰것으로 전망했는데 전망대로 깼고, 아시아 프로야구 최초 200사구 달성까지도 코앞이다(...). 


2017년 6월 29일 두산의 선발투수 장원준에게 첫타석에서 196번째로 야구공에 맞으며 아시아 최고기록과 타이를 이루었다.


2017년 7월 1일 첫 타석에서 우규민에게 197번째 사구를 맞으며 아시아 프로야구 개인 통산 최다 몸에 맞는 공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것도 만 30세의 나이에.


7월 5일 KIA전에서 8회 임창용에게 198번째 사구를 맞았다.


2017년 7월 11일 LG전에서 4회에 상대 선발 임찬규에게 KBO 역대 최초 200번째 사구를 기록했다!진정한 허용투수 임찬규해당 기사 다만 이번 사구는 맞으면서 평소보다 고통을 더 호소했다원래 지금까지 고통을 별로 호소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이 출루에서 김동엽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통산 800번째 득점에도 성공했다.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사구일듯.


사구관련 진기록을 더 꼽자면


KBO 통산 최다사구+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사구

세계 프로야구 최초 4년 연속 및 최다 홈런-사구 20-20 클럽 달성.

최연소 및 최단 시즌 통산 100사구, 통산 150사구

8년 연속 두 자릿수 몸에 맞는 공 및 5년 연속 20사구.

KBO 최초 및 2년 연속(...) 홈런-도루-사구 20-20-20 달성.[64]

통산 홈런-도루-사구 100-100-100 달성. 아이폰에선 저게 전화번호로 나온다(...)

아시아 프로야구 최초 및 세계 프로야구 역사상 3번째로 200-200(홈런-사구) 달성.

비메이저리그 프로야구 통산 몸에 맞는 공 1위 및 세계 프로야구 역대 통산 몸에 맞는 공 8위



이렇게 공을 많이 맞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우선 몸 쪽으로 오는 공도 끝까지 보고 치려고 하기 때문. 이 때문에 피하는 반응이 느릴 수밖에 없다. 


두 번째 이유는 상대 배터리가 몸 쪽 승부를 자주 걸기 때문이다. 컨디션이 나쁠 때 최정은 몸 쪽 공의 대처능력이 특히 떨어지는 편인데 상대편에서 이를 활용하는 듯하다. 


거기다 최근 SK 팬덤에서는 가만히 맞아주니까 상대편이 아무렇지도 않게 몸 쪽으로 던진다면서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실제로 200개나 되는 사구를 맞는 동안 최정이 벤클을 일으킨 경우는 손가락에 꼽힌다. 심한 사구를 맞을 때마다 마운드로 달려갔다면 이 정도로 많이 맞지는 않았을 거라는 이야기. 


어쨌든 많이 맞으면 맞을수록 부상 위험도 큰 만큼, 맞는 것을 줄이는 것은 선수생활 롱런을 위한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다.

 

2018년에도 5월 24일 기준, 사구 11개로 나지완과 함께 공동 1위. 3위 박석민과 무려 3개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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