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그룹이 발견한 보물선 드미트리 돈스코이함 (Dmitrii Donskoi / Дмитрий Донской)


  • 돈스코이함은 어떤 배?

러시아 제국 해군의 장갑순양함으로 쓰시마 해전에서 패전한 발틱함대 소속의 함선 중 하나였다. 큰 손상을 입은 채 일본 해군의 추격을 받다가 1905년 5월 29일 6시 46분에 자침하였다. 함장 이하 생존 승조원들은 울릉도에 상륙 후 다음 날 이들을 붙잡으러 온 일본 해군들에게 무저항 항복했다.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 진짜 보물선 돈스코이호?

1981년부터 50조 이상의 보물이 실려있을거라며 인양하겠다는 사람이 있었고 이 떡밥은 잊을만 하면 터져나와 외환위기 당시 동아건설, 이후 JU, 현재에는 신일그룹이라는데에서 인양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2018년 7월 17일. 신일 그룹(대표 류상미)에서 해당 선체를 발견, "돈스코이호 관련 깜짝 놀랄 사실 공개하겠다"고 발표 한 이후, 덩달아 신일 그룹의 최대 주주인 제일제강 주가도 현재까지 30% 상승했다.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추정 이유


지난 7월 6일 신일그룹은 류상미 대표는 제일제강 최대주주 최준석 씨와 주식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체결 이후 신일그룹 류상미 대표는 제일제강 지분 17.33%를 확보한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즉 돈스코이호를 발견한 신입그룹의 대표가 제일제강의 최대주주이기에 지난 17일 제일제강 주가가 상승한것이다.


하지만 신일그룹 측은 거래 당일 주식 거래 대금의 10%만 납부했고, 나머지 90%는 오는 9월 완납할 계획이라고 한다.


  • 인양까지 가능할까?

한편, 인양에 이르기까지는 많은 과정이 남았는데, 첫째로 정부로부터 발굴허가를 받아야 하고 소유권에 따른 논란을 해소해야 한다. 허가와 관련해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아직 명확한 견해를 나타내지는 않고 있으며, 관계자는 "신일그룹의 돈스코이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를 논의하고 있고 회의가 끝나야 관련 내용을 언론 등에 공표할 수 있다"고 했다.


돈스코이호는 금도 수없이 많은 금이 있다고 회자되는데, 어느 업체도 실제 인양이나 금의 유무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게다가 현재 인양을 주도하는 신일그룹은 금이 있다고 기정사실화하고(아직 끌어올리지도 않았는데!) 관련 가상화폐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금전적으로 안좋게 엮이는 일은 없도록 주의하자. 


울릉도 앞바다 보물선


  • 금은 거짓말?

신일그룹이 주장하는 드미트리 돈스코이에 금이 실렸을 확률은 여러 모로 없다고 생각이 든다...


1. 단순 금괴만 200톤에, 50~150조원 어치 금화 역시 고고학적 가치 뻥튀기를 감안해도 수십~수백톤에 이른다. 배수량 6천톤도 안 되는 드미트리 돈스코이에 이렇게 많이 싣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2. 장거리 원정이라는 위험한 임무를 맡은 배에 그런 막대한 금을 실을 이유가 없다.(드미트리 돈스코이는 발틱함대 소속으로서, 유럽과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를 거쳐 항해했다. 군자금이라고 쳐도, 시베리아 철도가 있는데 굳이 이런 배에?)


3. 러시아 제국 정부 공식 문서에 금 수송 관련 이야기가 없다. 


신일그룹 보물선 발굴 사업


사실 과거에 우리나라에도 보물선을 이용한 주가 조작 사기가 있었다. (지금 주식에 투자하려는 당신.. 조심하세요!!) 그리고 그 사기의 나비효과로 인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세 아들이 줄줄이 뇌물에 연루되어 감옥에 가기도 했다.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보물선


[출처 : https://namu.wiki/w/%EB%93%9C%EB%AF%B8%ED%8A%B8%EB%A6%AC%20%EB%8F%88%EC%8A%A4%EC%BD%94%EC%9D%B4%ED%95%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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